도서 소개
한국적 아름다움과 미학을 보여 주는 장소들을 인문학적 해설을 곁들여 소개한 여행인문서. 한국미의 원형 석굴암, 삼보사찰, 산사 미학의 전형 부석사, 아름다운 전설을 가진 마곡사와 월정사, 한국적 궁궐 창덕궁과 조선의 고요한 절제미 종묘, 다름을 받아들여 조화를 보여 주는 하회마을과 양동마을, 공자맹자가 아닌 우리 선현을 모시는 자연미와 지성미의 서원들, 환대미학의 명문 고택들, 산고수려한 금수강산을 예술로 승화한 정원들·…. 저자가 여행했던 아름다운 장소들 중 돌아와서 다시 생각나는, 다시 가 보고 싶은 장소들을 “재미·의미·심미를” 기준으로 28곳을 선정해 소개하고 감상한다.
산사의 아름다움, 유교미학, 전통마을과 명문 고택, 한국정원미학. 각 장 제목들이 보여 주듯 이 책을 관통하는 테마는 미학, 즉 ‘아름다움’이다. 저자가 말하는 미학적인 것이란 자연미와 예술성, 인간미를 갖추고 그 안에서 나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이 책의 두 번째 주제가 변주된다. 바로 ‘나’이다. 이 책의 1장 제목은 ‘나를 찾은 한국 미학 여행 길라잡이’다. 저자는 나를 만나야만, 여행의 목적지가 바로 나 자신이어야 아름다운 여행이 된다고 독자들을 채근한다. 그래서 책에서 소개하는 장소들의 공통점도 결국 ‘나(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묻는 곳이다.
인문학적 배경으로 바탕으로 하되, 가능한 한 쉽게 재미나게 접근하려 한 저자의 친화력이 독자들을 앞에서 당기고 뒤에서 민다. 역사적 해설은 물론이고 민담, 전설 같은 이야기와 문인들의 작품을 곁들여 현재의 관점으로만 해당 장소를 보는 우를 피하고자 했다. 역사, 건축, 예술 등 전문적인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딱딱한 인문서가 아닌, 한국적 아름다움과 ‘진짜 나’를 찾는 최고의 여행인문서이자 가이드북이 이 책의 지향이다.
출판사 리뷰
“여행은 삶을 숙제에서 축제로 바꾼다”
재미·의미·심미의 3박자 미학여행
한국적 아름다움을 찾아, ‘진짜 나’를 찾아
한국적 아름다움과 미학을 보여 주는 장소들을 인문학적 해설을 곁들여 소개한 여행인문서. 한국미의 원형 석굴암, 삼보사찰, 산사 미학의 전형 부석사, 아름다운 전설을 가진 마곡사와 월정사, 한국적 궁궐 창덕궁과 조선의 고요한 절제미 종묘, 다름을 받아들여 조화를 보여 주는 하회마을과 양동마을, 공자맹자가 아닌 우리 선현을 모시는 자연미와 지성미의 서원들, 환대미학의 명문 고택들, 산고수려한 금수강산을 예술로 승화한 정원들·…. 저자가 여행했던 아름다운 장소들 중 돌아와서 다시 생각나는, 다시 가 보고 싶은 장소들을 “재미·의미·심미를” 기준으로 28곳을 선정해 소개하고 감상한다. 산사의 아름다움, 유교미학, 전통마을과 명문 고택, 한국정원미학. 각 장 제목들이 보여 주듯 이 책을 관통하는 테마는 미학, 즉 ‘아름다움’이다. 저자가 말하는 미학적인 것이란 자연미와 예술성, 인간미를 갖추고 그 안에서 나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이 책의 두 번째 주제가 변주된다. 바로 ‘나’이다. 이 책의 1장 제목은 ‘나를 찾은 한국 미학 여행 길라잡이’다. 저자는 나를 만나야만, 여행의 목적지가 바로 나 자신이어야 아름다운 여행이 된다고 독자들을 채근한다. 그래서 책에서 소개하는 장소들의 공통점도 결국 ‘나(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묻는 곳이다.
인문학적 배경으로 바탕으로 하되, 가능한 한 쉽게 재미나게 접근하려 한 저자의 친화력이 독자들을 앞에서 당기고 뒤에서 민다. 역사적 해설은 물론이고 민담, 전설 같은 이야기와 문인들의 작품을 곁들여 현재의 관점으로만 해당 장소를 보는 우를 피하고자 했다. 역사, 건축, 예술 등 전문적인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딱딱한 인문서가 아닌, 한국적 아름다움과 ‘진짜 나’를 찾는 최고의 여행인문서이자 가이드북이 이 책의 지향이다.
“국보, 보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CNN 선정 한국의 명소 등이 포함되어 있어 가족여행, 수련회 등의 각종 여행과 한국의 진수를 보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각자의 기억과 상상을 바탕으로 다른 장소, 다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즐거운 여행을 하기를 바란다. 원효와 의상, 최치원과 김시습, 세종과 세조, 류성룡과 이황으로 변신해 보자.
그리고 다시 돌아오자.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여행을 하고 돌아온 나는 떠나기 전의 내가 아니다. 체험을 통해 각성된 나는 넓고 크고 깊은 나로 달라져 있을 것이다.”
소박의 ‘소素’는 누에의 실을 막 뽑아 염색하기 전의 하얀 상태를 의미한다. 하얀 것은 빛을 상징하고, 빛은 모든 존재의 근원이기 때문에 근본이나 본바탕을 의미한다. ‘박朴’은 다듬기 전의 원목 상태를 말한다. 곧, 소박은 인위적으로 가공되기 전의 자연스러운 본래의 모습이다. 옛 우리말의 ‘고졸하다’는 예스럽고 소박하다는 뜻이다. 완숙함 이후의 어떤 천진한 품격이다. 모든 경지를 넘어선 이후 천진하고 졸렬하기까지 한, 더 높은 상태를 보여 주는 역설이 바로 한국미의 고유성이다. 예술의 대가들이 만년에 이르러 어린아이가 만든 것과 같은 천진하고 소박한 작품을 보여 주는 것도 이러한 미의식의 반영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사를 포함하여 CNN이 선정한 대표적 한국 사찰 33곳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공주 마곡사, 영주 부석사, 구례 사성암,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합천 해인사, 안동 봉정사, 여수 향일암, 남해 금산 보리암, 전남 곡성 태안사, 구례 화엄사, 춘천 청평사, 화순 운주사, 울진 불영사, 김제 모악산 금산사, 보은 속리산 법주사, 순창 감천산 감천사, 경주 함월산 골골사, 정읍 내장산 내장사, 청송 주왕산 대전사, 해남 두륜산 대흥사, 영월 태백산 만경사, 영천 팔공산 백흥암, 부산 금정산 범어사, 동해 두타산 삼화사, 진천 보련산 보탑사, 순천 조계산 선암사, 남양주 운기산 수종사, 화순 쌍봉사, 구례 지리산 연곡사, 구례….
송광사 입구 편백나무 숲은 피톤치드가 가득해 절에 진입하기 전부터 몸이 힐링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송광사의 입구인 일주문이 나온다. 다른 사찰과 달리 세로로 ‘조계산 대승선종 송광사’라고 씌어 있어 송광사가 수선修禪을 중시하는 사찰임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일주문 앞에는 오래되어 새카만 돌사자가 앉아 있다. 불교와 인연된 사자는 인도환생人道還生을 꿈꾸고 있는 걸까? 돌사자는 앞발 하나를 들어 턱을 고이고 수많은 선 지식들이 드나드는 길가에서 온갖 이야기를 다 듣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동주
강원대 관광학과 교수. 한양대 관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강원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일했다. 지역관광개발, 여행철학 및 인문학을 전공하고 있다. 저서로《지역관광개발론》(2001),《관광학원론》(2013),《관광공간개발론》(2020),《여행관광철학》(2021),《여행과 관광의 이해》(2022)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나를 찾는 한국 미학 여행 길라잡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안목眼目과 심미안審美眼
나를 찾는 미학 여행이란?
한·중·일 미학의 차이
한국 미학의 특성
한국미의 주요 요인
2장 산사의 아름다움 순례
한국 산사의 존재 이유
신라 최고의 미, 석굴암
불교미학의 보물섬, 경주남산
천불천탑의 꿈, 운주사
불지종가, 국지대찰 통도사
진리의 바다에서 공부하다 죽어라, 해인사
16국사와 법정, 송광사
한국 산사의 백미, 부석사
유마양수지간維麻兩水之間, 마곡사
천지인의 만남, 월정사
3장 조선의 유교 미학 기행
서울과 조선의 궁궐
조선의 법궁, 경복궁
가장 한국적인 궁궐, 창덕궁
고요한 절제미, 종묘
조선의 유교와 서원
최초의 서원, 소수서원
조선의 정신, 도산서원
차경借景과 여백의 미학, 병산서원
마음을 닦는 터, 옥산서원
4장 전통마을과 명문 고택 답사
전통 마을의 의미
보수적 혹은 개방적, 안동 하회마을
두 집안 이야기, 경주 양동마을
한옥과 명문고택의 미
조선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경주 최부잣집
소박한 품위, 논산 명재 윤증 고택
타인능해他人能解, 구례 운조루
즐거운 대화의 집, 강릉 선교장
5장 한국 정원으로의 미학 산책
한국 정원의 미의식
한국 전통 정원의 원형, 신라 안압지와 포석정
산중·수변 고려 정원, 청평사
한국 전통 정원의 총아, 창덕궁 후원
맑고 깨끗한 별서, 소쇄원
풍류의 섬, 보길도 원림
고택의 아름다운 변신, 쌍산재
맺음말
■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