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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마냥 그 자리
끌림 | 부모님 |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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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박세아의 이번 시집은, 《누드언어》(2007)와 《지족산 뻐꾸기》(2020)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박세아는 30여 년 전부터 장애인들을 섬기는 삶을 살고 있다. 그 스스로가 뇌병변장애인으로서 다른 장애인들과 함께 공동체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많은 이에게 큰 울림으로서 다가온다. 박세아는 장애라는 운명 앞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전진한다. 박세아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혼자만의 길이 아니다. 그는 다수의 장애인과 함께 더 넓고 더 곧은 도로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이자 시인으로서의 박세아는 많은 사람과 함께 개척하는 사랑의 공동체 안에 빛나는 언어로서의 시(詩)를 도입한다. 그에게 시는 기도가 되고, 기도가 시가 될 수 있다.너 때문이야/ 아니 나 때문// 허겁지겁 달려와 목을 축이며/ 물이 약수로 변한 것은// 경쟁 속에서 달리던 전쟁터가/ 아름다운 풍광으로 보이는 것은// 서로 달리 걸어 왔던 이길/ 함께 바라보게 된 것은// 좌충우돌 이리저리 부딪치며/ 꽃길로 변한 것은// 인생 뭐 있나 돌고 도는/ 마신 물이 수돗물이라도/ 목만 축이면 그만.- 〈거기서 거기〉 전문
걸어도 마냥 그 자리/ 나타나지 않는 철저히 배제된 몰입/ 부족함의 결정으로 몰아가는/ 이 붉은 따듯한 빛/ 그 고토로 들어가면/ 사막여우는 전갈의 독을 피해/ 맛있게 씹어 먹는다- 〈사막기도〉 1연
아침부터 저녁 그리고 새벽이 올 때까지/ 삐걱거리며 티격태격 싸우고 노래하는 마찰음/ 여기는 어떤 노래가 있는 집인가/ 지금 어떤 연주를 하고 있을까// 나의 큰소리, 아내는 잔소리/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 날짜 가는 것만 노래하고/ 애정에 목말라 자기만 봐 달라는 소리// 길을 걸을 때마다 울컥할 때가 있다/ 나 같이 아무 능력 없는 사람이/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 주는 아내가 있고/ 아들딸을 낳고 아빠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내 맘 같지 않은 원망의 눈빛으로/ 폭풍 같은 혼란한 소리로 때로는 속삭임으로/ 무시당하고 공격하는 소리가 있더라도/ 우리들만의 노래를 만드는 것이다._ 〈화음〉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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