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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109
문이당 | 부모님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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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2년 단편소설 「아침은 함부르크로 온다」로 현진건문학상을 수상한 이근자의 두 번째 소설집 『산책, 109』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다양한 면모를 지닌 인간 군상들을 다층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보면서 우리가 아름다운 세계가 아니라 폭력이 날로 입지를 넓히는 세상에 발 딛고 있음을 알 수 있다.바로 여기에 일상이 된 탓에 다시 보기가 피로함에도 소설이 일상화한 폭력을 다루는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어떤 기준은 늘 상대적이고 가변적이기에 폭력의 주체를 제외하면 누구도 알 수 없고, 현실에서 대비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며, 일어난 뒤에는 되돌릴 수 없다. 이 때문에 우리는 소설 속의 타자와 그들을 향하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마주하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곤 한다.

  출판사 리뷰

2022년 단편소설 「아침은 함부르크로 온다」로 현진건문학상을 수상한 이근자의 두 번째 소설집 『산책, 109』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다양한 면모를 지닌 인간 군상들을 다층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보면서 우리가 아름다운 세계가 아니라 폭력이 날로 입지를 넓히는 세상에 발 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여기에 일상이 된 탓에 다시 보기가 피로함에도 소설이 일상화한 폭력을 다루는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어떤 기준은 늘 상대적이고 가변적이기에 폭력의 주체를 제외하면 누구도 알 수 없고, 현실에서 대비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며, 일어난 뒤에는 되돌릴 수 없다. 이 때문에 우리는 소설 속의 타자와 그들을 향하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마주하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곤 한다.

이야기는 대체로 어떤 교훈적인 메시지를 포함하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이야기를 읽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결말을 기대하고 예상한다. 우리는 불청객들이 뒤흔들어 한층 더 생경해진 세계에서 불편함을 느낀다. 그리고 어렴풋하나마 이 낯설고 섬뜩하며 피로한 불편함은 형형히 빛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은 관성으로 유지되어 온 모순을 벗겨 내고 우리 안에 숨죽인 채 은거하였던 부정적인 측면들, 그래서 한층 본능에 가까운 면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이제 이근자의 손과 혀를 따라 그가 직조한 기이하고 소박한 윤리의 세계로 갈 시간이다.
-강민희(문학평론가. 대구한의대 교수)

이근자는 진실은 손등과 손바닥처럼 일상과 비일상의 공간을 오가며 수성못에 누워있는 진실 「기유 이야기」, 집에 속해 있지만 다른 곳과 달리 사방이 뚫려있는 옥상 「대기맨」. 때로는 다락에서 내려가기 위해 섬으로 가는 길에 마주한 공간들 「무인도 랩소디」, 집과 작업실 그리고 산책길 위에서 나와 여강이 마주한 순간들 「산책, 109」. 요양원 6층의 구석진 곳에 있는 병실 「아침은 함부르크로 온다」.대리모 요양원 굿케어 「저기 소수가 있다」를 찾은 이들과 떠난 이들, 그리고 미인의 뒤를 밟으며 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눈빛 「한밤의 세마젠」등을 동원해 일상의 왜곡이라는 새로운 소설적 진실을 드러낸다. 오랫동안 구축해 온 세계가 사실은 모순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괴한 양가성의 민낯은 이러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는 불청객들이 뒤흔들어 한층 더 생경해진 세계에서 불편함을 느낀다. 그리고 어렴풋하나마 이 낯설고 섬뜩하며 피로한 불편함은 형형히 빛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은 관성으로 유지되어 온 모순을 벗겨 내고 우리 안에 숨죽인 채 은거하였던 부정적인 측면들, 그래서 한층 본능에 가까운 면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근자는 적나라함을 무기 삼아 우리를 억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모순이 덜어진 자리에 응원을 채워 넣는다. 어쩌면 작가는 ‘해 본 적 없어 할 수 없다’의 안일한 대답에도 이제부터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한다.

남식은 왜 미인을 따라갔을까. 나는 처음 슬러시를 우리 손에 쥐여주던 때와 조금도 변함없는 남식의 눈빛을 보았다. 얼굴은 검게 익었고 셔츠와 모자가 땀에 젖어 후줄근했지만, 눈동자는 변함없이 번들거렸다. 남식의 저 눈, 흰자위가 푸른 광기에 휩싸이고 검은 구슬이 튀어나올 것 같은 눈은 영목을 잃은 후 몇 달간 우리 모두의 것과 똑같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 눈빛을 가진 친구는 남식뿐이었다. 뭔가?
-본문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근자
2011년 〈경남신문〉신춘문예 「바닷가에 고양이 의자가 있었다」당선.2019년 단편 「옥시모론의 시계」가 창작극으로 공연.2020년 소설집 『히포가 말씀하시길』 출간. 소설집으로 대구문학상 수상.2022년 단편 「아침은 함부르크로 온다」 현진건문학상 본상 수상.

  목차

작가 노트

아침은 함부르크로 온다 …… 11
산책, 109 …… 45
저기 소수가 있다 …… 73
기유 이야기 …… 107
대기맨 …… 135
한밤의 세마젠 …… 173
法그릇 …… 203
무인도 랩소디 …… 233

◇작품해설
함께 가요, 기이하고 다정한 세계에 / 강민희 ……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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