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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식물기
식물을 통해 영원을 알아 가는 한 소년의 감동적인 성장기
별꽃 | 부모님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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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자연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던 아홉 살 소년은 어느 날 커다란 암소 한 마리를 책임지게 되었고, 그때부터 소가 좋아할 만한 풀들을 찾아다니며 숲에서 뒹굴었다. 우연히 파브르의 어린 시절을 그린 만화를 보고는 과학자가 되리라 포부를 다지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꿈을 포기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한순간에 깨닫고 마는데….『소년의 식물기』는 모두 1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과 함께 작가가 직접 그린 식물 그림 40컷과, 그의 딸 이단후의 그림 136컷 등이 수록되어 자연과학적 지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동화적 감성까지 두루 선사한다. 작가는 이 책에 “식물이란 자급자족하는 유일한 생명, 그러니까 가장 완벽한 존재라는 사실”임을 깨달은 계기가 되는 사건과 이야기 들을 엄선해 담았다. 또한 ‘머리 아홉 달린 괴물’ 같은 옛 이야기뿐 아니라 작가가 어릴 때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들이 마치 동화처럼 ‘소년’의 이야기로 그려진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애착은 소년이 가난과 아버지의 부재를 이겨내게 해주었고, 작가로서의 삶을 일구는 중심축이 되어주었다.

  출판사 리뷰

식물의 시간이 멈추는 순간,
세상 모든 생명의 물결은 소멸할 것이다
살아 있지 않은 물질에서 살아가는 것들의 힘을 불러낼 수 있는 생명체,
기적을 이룬 식물들을 향한 한 소년의 한없는 경배!

자연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던 아홉 살 소년은 어느 날 커다란 암소 한 마리를 책임지게 되었고, 그때부터 소가 좋아할 만한 풀들을 찾아다니며 숲에서 뒹굴었다. 우연히 파브르의 어린 시절을 그린 만화를 보고는 과학자가 되리라 포부를 다지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꿈을 포기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한순간에 깨닫고 마는데….
풀꽃과 동물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아 온 작가 이상권의 신작 논픽션 『소년의 식물기』가 출간된다. 1994년 《창작과 비평》에 소설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필력을 자랑한 작가는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등의 동화뿐만 아니라 『시간 전달자』로 대표되는 청소년 소설, 『애벌레를 사랑한 애벌레』『들꽃의 살아가는 힘을 믿는다』 같은 생태 논픽션을 출간했다. 그중 소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현재 고1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소년의 식물기』는 모두 1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과 함께 작가가 직접 그린 식물 그림 40컷과, 그의 딸 이단후의 그림 136컷 등이 수록되어 자연과학적 지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동화적 감성까지 두루 선사한다. 작가는 이 책에 “식물이란 자급자족하는 유일한 생명, 그러니까 가장 완벽한 존재라는 사실”임을 깨달은 계기가 되는 사건과 이야기 들을 엄선해 담았다. 또한 ‘머리 아홉 달린 괴물’ 같은 옛 이야기뿐 아니라 작가가 어릴 때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들이 마치 동화처럼 ‘소년’의 이야기로 그려진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애착은 소년이 가난과 아버지의 부재를 이겨내게 해주었고, 작가로서의 삶을 일구는 중심축이 되어주었다.
작가는 영원한 목숨을 가진 ‘히드라’의 삶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는 파브르에 대한 오마주로 해석된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동물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를 되살리고 싶었던 여덟 살 아이로 돌아가 유한한 인간 생명에 대한 경험을 털어놓는다. 꼬리가 잘려도 다시 자라는 도마뱀과 달리, 손가락이 잘려도 다시 자라지 않는 동네 형의 기억 역시 어린 소년의 가슴에 깊이 박혀 있다. 이러한 소년의 체험들은 어린눈의 탄생부터 땅속에 단단한 터전을 일구는 뿌리, 나무의 몸으로서 중심을 잡는 줄기, 영양분을 비축하는 열매, 식물의 구조 및 변화 등의 과학적 원리와 함께 어우러져 소년의 기쁨과 고통, 설렘과 모험 같은 성장의 기록을 독자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완벽한 존재란 누군가를 지배하거나 착취하는 시간을 사는 게 아니라 타자를 존중하고 같이 살아가는 철학적인 힘을 가진 생명”임을 일깨우는 이 책은, 평생을 한곳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처럼 뿌리를 튼실하게 하며 자기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 다른 존재와 어울려 사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스쳐 지나가는 풀잎 한 자락에도 인간이 배워야 할 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결국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영원을 배울 수 있으리라 가르쳐준다.

소년은 가난한 공동체가 자연을 존중하는 자세를 보았고, 끊임없이 그들에게 배우려고 했던 숱한 눈빛을 기억에 담아 두었다. 작가가 된 소년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지나왔는지 다시금 깨달았고, 그들의 기원을 탐색하는 수행에 나서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종교를 통해서, 혹은 철학을 통해서 자신을 알아간다지만, 소년은 그들, 즉 자연(식물)을 통해서 자신을 알아가는 길을 택했다. (중략)
이 책은 식물을 좋아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 그런 분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글을 쓰면서 식물이란 자급자족하는 유일한 생명, 그러니까 가장 완벽한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완벽한 존재란 누군가를 지배하거나 착취하는 시간을 사는 게 아니라 타자를 존중하고 같이 살아가는 철학적인 힘을 가진 생명을 뜻한다. 또한 자연과 식물에 대한 지식이 절대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연이란 인간이 규정해 놓은 질서와 상관없이 멋대로 변해 가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 과학자가 되고 싶었던 한 소년의 이야기」 중에서

한해살이풀인 바랭이는 나무와 같은 우아한 삶은 꿈도 꾸지 않는다. 그는 봄부터 가을까지 짧은 시간을 살아가니까, 따로 재산을 모으지 않고 어린눈에게도 좋은 옷을 입히지 않는다. 그저 날마다 일만 하면서 살아간다. 겨울이 오기 전까지 부지런히 일해서 씨앗을 퍼트려야 하니까, 그래야만 종족의 역사가 이어질 수 있을 테니까.
어린 소년도 한해살이풀처럼 살았다. 여덟 살 때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어느 날 뒷간 앞에 전시된 작은 지게 앞으로 불려 갔다. 동네 어른들이 그걸 보고 “너도 이제 지게 대학에 입학하는구나!” 하고 씁쓸하게 웃었다. 그제야 소년은 자신이 지게를 매는 일꾼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부터 소년은 전용 지게를 지고 집안일에 참여했다. 교회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고, 어린이날이라고 배려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삶 자체가 일이었다.
―「살아간다는 것은, 눈이 꿈을 꾼다는 뜻이다」 중에서

소년은 꿩이 파헤친 고구마를 보다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 고구마는 흙 위로 나와도 푸르스름해지지 않는 걸까. 양파는 흙 위로 드러난 부분이 푸르스름해진다. 무도 마찬가지다. 감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감자나 양파는 줄기고, 고구마만 뿌리라는 것인가. 맞아, 줄기라면 당연히 햇살을 받으면 푸르스름해져야 해. 고구마는 뿌리라서 그렇게 변하지 않는 거야! 소년은 확신했다. 색깔로 구분하자! 예컨대 우리가 흔히 대나무 뿌리라고 하는 대나무 땅속줄기도 흙 위로 드러나는 부분은 파르스름하다. 그렇다면 그건 줄기다. 소년의 기준은 철저하게 흙 위로 드러났을 때 광합성을 하느냐 마느냐였는데, “그렇다면 무도 줄기야? 무도 흙 위로 드러나면 푸르게 변하잖아” 하고 한 친구가 묻자, 그만 멍해졌다.
―「기존의 발상을 뒤집은 땅속줄기」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권
한양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창작과 비평≫에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가가 되었고, 30년 넘게 글만 쓰는 예술가의 시간을 걸어왔다. 문학책보다 과학책을 더 많이 읽는다. 인간이 잃어버린 생명의 언어를 문학으로 해독하고 소통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작품으로는 『위로하는 애벌레』, 『애벌레를 위하여』, 『1점 때문에』, 『족제비의 안타까운 복수』, 『서울 사는 외계인들』, 『시간 전달자』 등이 있다. 소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가 고1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를 비롯하여 10여 권의 책이 프랑스어,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목차

작가의 말_ 과학자가 되고 싶었던 한 소년의 이야기

영원하다는 것은 작고 단순하다
살아간다는 것은, 눈이 꿈을 꾼다는 뜻이다
기존의 발상을 뒤집은 땅속줄기
신을 믿지 않아도 믿음을 깨닫게 해 준 나무
녹말은 식물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었다
모든 생명은 세로로 되어 있다
전통과 새로움 속에서 고민해 온 식물
다양한 것들이 살아남는다
지하 세계의 찬란한 문명, 뿌리 자치 공화국
살아남기 위한 동행, 뿌리 고민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뿌리의 다양한 발상
초월적인 힘을 가진 예술가, 식물의 무한한 능력
만능 엔지니어를 지향하는 식물의 잎
식물과 동물의 영원한 전쟁
모든 생명은 태양신을 믿으면서 살아간다
생명의 조화로운 시간, 그 공존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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