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이언스 갤러리 시리즈 2권. 양자 물리학이 모든 과학자들에게 최종적으로 하나의 의심할 바 없는 ‘이론’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드라마틱한 과정이 숨어 있었다. 위대한 천재 아인슈타인마저도 끝끝내 양자 물리학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을 정도로 양자 물리학은 ‘기이하면서도 매력적인’ 이론이었다. 이 책은 막스 플랑크, 닐스 보어,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 아인슈타인 등 양자 물리학의 태동 과정에서 기여한 물리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양자 물리학의 주요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자연이 인간의 측정을 막는다는 생각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느꼈다. 그는 여러 가지 상상의 실험 장치를 고안하여 불확정성 원리를 공격했지만 하이젠베르크를 옹호하고 있던 보어에 의해 번번이 패배를 맛보았다. 이들이 모여 토론했던 1927년 솔베이회의에는 플랑크, 퀴리 부인, 아인슈타인, 보어, 슈뢰딩거, 드 브로이, 보른, 하이젠베르크, 파울리, 디랙 등 당대 물리학의 거물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석자 29명 중 17명이 노벨상 수상자다. 보어와 아인슈타인은 이 회의 내내 논쟁을 벌였으며 결과는 아인슈타인의 완패였다. 결국 화를 삭이지 못한 아인슈타인이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아”라고 하자 보어가 이렇게 대꾸했다. “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상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입자 물리학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퍼듀 대학교, 일본 도호쿠 대학교에서 포스트닥터로 연구를 했으며, 퍼듀 대학교에서는 아르헨티나 탱고와 쿠바 살사를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가르치기도 했다. 그 후 연세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연구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교양학부의 물리학 담당 강의 교수이다. 우주론, CP 대칭성의 깨어짐, 액시온, 중성미자, 힉스 입자, 여분의 차원 등의 연구로 다수의 논문을 썼고 2000년에 표준 모형을 여분의 차원으로 확장한 이론을 발표하여 이 분야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