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솔제니친은 소련 공산주의 지배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했다는 이유로 소련작가동맹에서 제명당했으나 자유세계 지식인들의 뜨거운 지지와 공감으로 1970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소련의 저항문학 작가 솔제니친의 대표작으로, 작가는 소련의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지배 권력의 폭압 속에서 죄 없이 고통받는 힘없는 약자들의 참상을 신랄하게 고발하고 권력에 유린당하는 약자들의 인권을 대변한다.강제 노동 수용소는 현대 러시아의 비극이자 공산주의 소련의 치부다. 일찍이 도스토옙스키도 《죽음의 집의 기록》에서 피력한 바 있지만, 솔제니친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이러한 강제 노동 수용소를 배경으로 인간 존중의 절규를 처절하고 호소력 짙게 담아냈다. 여기 묘사되고 있는 스탈린 시대 수용소의 현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비참하다.그러나 솔제니친은 이 가공할 현실을 냉정하고 침착하게 묘사한다. 때로는 가벼운 유머까지 섞어가며 담담한 필치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특히 등장인물의 성격을 묘사하는 놀랄 만한 정확성, 간결하고도 박력 있는 문체, 작품 전체의 밑바닥을 흐르는 강인한 저항정신은 이 작품에 높은 문학적 예술성을 부여하여 독자들을 완전히 휘어잡는다.
출판사 리뷰
강제 노동 수용소 생활을 배경으로
사회주의 체제의 모순과 비인간성을 고발하고
약자들의 인권을 대변한 솔제니친 문학의 백미!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길은 오직 하나, 소설이 있을 뿐이다.
―솔제니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 도서
★연세대학교 권장 도서
★《로고스》 선정 20세기를 만든 책 100선
★《가디언》 선정 모든 어른이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30선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이렇게 하루가, 우울하고
불쾌한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거의 행복하기까지 한 하루가 지나갔다.”
러시아 저항문학 최후의 기수, 솔제니친
솔제니친은 옛 소련의 ‘학대받는 사람들’, 불운의 문학인들의 상징적 존재이자 러시아 저항문학 최후의 기수였다. 1970년 그는 온 세계의 양심적 지식인들의 뜨거운 지지와 공감을 등에 업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 지명되었다. 이로써 전후 소련 문단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958), 미하일 숄로호프(1968)에 이어 세 번째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당시 소련 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이 수여될 때마다 작품의 문학적, 예술적인 가치와는 상관없이 언제나 세계적으로 떠들썩한 논란이 일었다. 파스테르나크의 수상작인 《의사 지바고》는 소련에서 출판이 금지된 반공, 반소적 작품이라는 점에서 소련 당국의 노여움과 불만을 샀고, 결국 파스테르나크는 수상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숄로호프의 수상작 《고요한 돈강》은 20여 년 전 작품에다가 강대국의 비위를 맞추려는 정치적 배려가 짙어서 오히려 서방 지식인들의 빈축을 샀다. 그러나 솔제니친의 노벨문학상 수여는 ‘정치적 배려’ 같은 불명예에서만은 깨끗했다. 솔제니친이야말로 소련 집권층이 파스테르나크보다 몇 배나 더 미워하고 기피하는 작가였기 때문이다.
냉정하고 침착하게 묘사한 강제 노동 수용소의 생생한 현실
평범한 농부였던 슈호프는 독소전쟁에 참여했다가 포로로 잡힌 적이 있는데 그 일로 간첩 누명을 쓰고 조국의 배신자라는 죄목 아래 강제 노동 수용소에 입소한다. 강제 노동 수용소 생활 8년째인 슈호프는 여느 때처럼 아침 5시에 맞춰 일어난다. 작업을 피하려고 의무실에 가지만 의무실 정원이 다 차서 밖에 나가 일을 해야 했다. 식사 시간에는 배급받은 빵을 감추고는 작업에 나갔다. 자질구레한 작업을 마친 슈호프는 체자리의 잔심부름 대가로 자기 몫에 체자리의 수프까지 두 그릇을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는 만족감을 느끼면서 운 좋은 하루라고 생각하며 잠이 든다.
줄거리에서 느껴지듯, 솔제니친은 비인간적인 강제 노동 수용소 생활을 냉정하고 침착하게 묘사한다. 때로는 가벼운 유머까지 섞어가며 담담한 필치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솔제니친은 실제로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1945년부터 1953년까지 복역한 적이 있었다. 친구에게 보내던 편지에 스탈린에 대한 “불손한 묘사”를 썼다는 이유로 8년 동안 수용소 생활을 해야 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녹여 완성한 작품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다. 이 소설을 계기로 솔제니친은 서방에 알려졌고 이후 반체제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강제 노동 수용소는 현대 러시아의 비극이자 공산주의 소련의 치부다. 일찍이 도스토옙스키도 《죽음의 집의 기록》에서 피력한 바 있지만, 솔제니친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이러한 강제 노동 수용소를 배경으로 인간 존중의 절규를 처절하고 호소력 짙게 담아냈다. 여기 묘사되고 있는 스탈린 시대 수용소의 현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비참하다. 그러나 솔제니친은 이 가공할 현실을 침착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등장인물의 성격을 묘사하는 놀랄 만한 정확성, 간결하고도 박력 있는 문체, 작품 전체의 밑바닥을 흐르는 강인한 저항정신은 이 작품에 높은 문학적 예술성을 부여하여 독자들을 완전히 휘어잡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구소련의 작가이자 역사가. 1918년 12월 11일 러시아 끼슬로보쯔끄의 지식인 가정에서 태어난 솔제니찐은 로스또프 대학 수학과를 졸업하고, 모스끄바 철학.문학.역사학 대학의 통신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포병 중대 장교로 참전해 두 개의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1945년 2월, 솔제니찐은 친구와 주고받은 편지에서 스딸린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8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모스끄바의 루비얀까 형무소에서부터 각지의 수용소를 체험했고, 형기가 끝난 1953년부터는 유형지에서 생활했다. 흐루쇼프의 집권과 스딸린 격하 운동의 영향으로 1956년 석방되었다. 랴잔에 정착한 그는 물리와 수학 교사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62년 첫 작품 『이반 제니소비치의 하루』를 발표하여 소련과 서방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흐루쇼프 실각 이후 분위기가 바뀌어 작품 출간이 거부당하고, 원고를 압수당했다. 197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으나 당시에는 소련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염려하여 상을 받으러 가지 못했다. 1974년 2월에 체포되어 독일로 추방되었다. 스위스로 이주했다가 1976년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버몬트주 캐번디시에 살면서 『붉은 수레바퀴』의 집필에 매달렸다. 1994년 5월, 20년의 망명 생활을 끝내고 고국으로 돌아왔으며 2008년 8월 3일 모스끄바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수용소군도』는 솔제니찐 자신이 직접 등장하는 실명 작품인 동시에 200명이 넘는 다른 죄수들의 이야기와 기억과 편지들의 기록이다. 『수용소군도』 제1부와 제2부는 1967년에 이미 완성되었으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출판을 미루다가 원고 일부가 KGB에 발각되었다. 솔제니찐은 집필을 중단하고 남은 원고를 서방으로 밀반출시켰고 그 원고들은 1973년 12월에야 파리 YMCA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데 성공했다. 제3부와 제4부는 1974년, 제5부에서 제7부까지는 1976년 발표했다. 전 세계 35개 언어로 번역되어 3천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기록문학이다.
목차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