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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핵
청어 | 부모님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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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잡혀가던 날

해가 뉘엿뉘엿 고봉산(일산 신도시 북동 쪽에 위치한 해발 208m의 산) 너머로 지고, 하늘에는 초승달이 겁에 질려 있는 김 구장(지금의 리장)네 집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모습이 사뭇 안쓰러운 눈매다. 밖에서는 두 마리의 개가 요란하게 짖어댄다. “저 개가 오늘따라 왜 저리 짖는 거야?”
김 구장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자꾸 대문 쪽을 쳐다본다. 그의 앞에는 밥상이 놓여있지만, 수저를 들 생각은 하지 않고 대문 쪽을 쳐다보고 있다. 다른 가족들도 차려진 밥상을 그대로 놔둔 채 김 구장 눈치만 살피고 있다. 그때 김 구장이 침묵으로 가라앉은 공기를 깨뜨렸다.
“밥 먹자.”
그리고 닷새 전에 들어온 청년을 바라보며 덧붙였다.
“자네도 먹게나.”
“네.”
청년과 김 구장 식구들이 밥그릇에 수저를 꽂을 즈음, 밖에서 또다시 개가 자지러지게 짖는다. 김 구장은 밥그릇에 수저를 꽂은 채 큰아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준아, 나가봐라. 누가 왔나 보다.”
“예.”
밖으로 나갔던 준이 들어와 “아무도 없는데요?” 하고 말했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개가 또다시 요란하게 짖었다. 가족들은 수저를 든 채 밥을 먹지 못하고 불안해 서로를 쳐다보고 있다.
대문 안으로 앞에총을 하고 다섯 명의 인민군들이 들어온 것은 바로 그때였다. 인민군들은 청년 앞가슴에 총구를 들이대고 나지막하게 “손들엇!” 하고 말했다. 청년은 아무 반항하지 않고 손을 들었다. 손을 들고 있는 청년에게 제일 높아 보이는 인민군이 “일어서.” 하니 청년이 주저하지 않고 일어선다.
인민군은 청년의 몸수색을 하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손 내려” 하더니 “너 국방군이지?” 하고 물었다.
“아니에요. 저는 머슴살이 하다 주인집이 피난 가니 나도 따라나섰다가 너무 배가 고파 여기서 품삯 받지 않고 밥만 먹기로 하고 일하고 있었구먼요.”
“그래? 그럼 손 이리 내봐!”
청년이 손을 내밀었다. 인민군은 내민 손바닥을 만져 보더니 “먹던 밥 먹어.” 했다.
청년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먹던 밥을 꾸역꾸역 다 먹었다. 다 먹고 난 청년에게 인민군이 동무 앞장서시오 하니 청년은 인민군들이 시키는 대로 앞장서서 나갔다.
김 구장 보고도 “반동 동무도 따라오시오?” 하니 김 구장도 겁먹은 얼굴로 그들을 따라 나갔다. 청년과 김 구장이 잡혀가니 식구들은 겁에 질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우왕좌왕했다.
셋째 아들 김신이 엄마를 보니 걱정으로 안절부절 왔다 갔다 한다. 할머니는 식구들이 그렇게 저녁을 먹다 말고 겁에 질려 있으니. “얘들아, 어서 저녁 먹자! 산 사람은 먹어야 해!” 신은 엄마를 쳐다봤다. 엄마는 “너희들 저녁 먹어 아버지는 곧 돌아오실 거야.” 한다.
신은 저녁이 늦어 배가 고프던 차에 엄마가 저녁 먹으라니 후다닥 먹고, 아버지 걱정에 저녁도 먹지 못하고 서성이는 엄마와 바깥마당에서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이 엄마는 “너는 졸리지도 않니 들어가 자지.” 그러니 신은 “나는 안자! 엄마가 자야 나도 잘 거야.”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덕배
필자는 부농에서 태어나 6·25를 겪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평화시장에서 너무 많은 부정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글은 저항성이 짙은 문학이 되었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시면 아마도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그것은 이번 『서울의 핵』이 우연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을 가름하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즉, 어느 날 미국과 중국이 북한 핵을 없애기 위해 한배를 탄다면 한국에 알리지도 않고 북폭을 할 것이 너무나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북한도 휴전선 땅굴에 숨겨놓은 핵을 장사정포로 서울을 향해 쏴 경기도 안은 어쩔 수 없이 황무지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현명한 분은 이 글을 읽고 답을 찾기 바랍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그동안 여러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즉, K-Pop과 K-Food처럼요. 그런데 왜 K-Story는 없을까?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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