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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 없는 바다
열린출판 | 부모님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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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 시조문학의 전통을 잇고자 하는 신계전 시인의 시조집 『무늬 없는 바다』가 열린출판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조집은 신계전 시인이 자연을 통하여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삶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철학적 고뇌를 시조 형식에 담아낸 작품이다. 시조집 제목에서 보이듯, 『무늬 없는 바다』는 복잡한 외형을 배제하고 본질을 꿰뚫는 시인의 철학적 시선을 반영하고 있다.『무늬 없는 바다』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좌절과 포기가 없는 삶’을 바라며, 인생과 예술에 대한 고뇌를 담아냈다. 신계전 시인은 좌절이 찾아와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굳건한 신념을 바탕으로 시를 통해 독자들과 깊은 공감과 교감을 나누고자 한다.

  출판사 리뷰

작품 구성

시집은 총 5부로 나누어 구성되었으며, 각 부는 주제와 심상을 달리하여 시인의 시적 여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1. 1부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중심으로, 가족과 자아에 대한 따뜻한 회상을 담은 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인은 자식에 대한 사랑, 삶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 등을 애틋한 언어로 표현합니다. “잔 다르크”, “연리지”, “난파선” 등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

2. 2부에서는 역경을 견디고자 하는 인간의 강인함과 결기를 다룹니다. 좌절과 회한 속에서, 독자들은 인생의 무게를 이겨내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_“혈루”, “피의 능선”, “극락보전” 등이 그러한 시들을 대표합니다.

3. 3부는 자연과 인간의 내적 심경을 함께 엮어내며, 평온함과 거친 대립을 시조에 녹여냈습니다. 시인은 자연의 섬세함과 장엄함을 통해 인간 내면의 울림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_“불이문,” “절규,” “파문”_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4. 4부는 현실 세계와 그 너머에 대한 시인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 삶 속에서의 희망과 고뇌가 시어에 담겨 시적 여운을 남깁니다. 대표 작품으로 _“겨울 숲길”, “산당화”, “비 내리는 길상사”_가 있습니다.

5. 5부는 인생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초월적 깨달음을 보여줍니다. 삶의 덧없음과 순수한 정신적 여정을 마무리하는 작품들이 담겨 있으며, _“진혼”, “방생”, “만다라”_ 등이 그 여정을 대변합니다.

작품의 특징과 문학적 의의
신계전 시인은 시조 형식을 통해 짧지만 강렬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탐구합니다. 『무늬 없는 바다』에서 시인은 우리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자연의 순간들을 통해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존재의 본질을 성찰합니다. 그는 “좌절과 포기가 없는 삶”을 지향하며, 시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삶의 의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조집은 한국 시조문학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신계전 시인은 고전 시조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언어와 감성을 조화시켜, 독자들에게 한층 더 공감 가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의 시는 짧은 구절 안에서 강렬한 이미지와 감정의 파동을 일으키며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자 합니다.

출간 의의와 기대 효과
이번 시조집 『무늬 없는 바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잊히기 쉬운 전통 시조 문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신계전 시인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잊혀진 전통 시조 형식이 현대에도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재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시조 속에 담긴 진실된 언어와 사색의 깊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의미를 찾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계전
시조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다수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온 작가입니다. 그는 인생과 자연, 인간 본연의 감정을 짧고 강렬한 시조의 형식에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성찰과 울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신계전 시인의 작품들은 한국 시조문학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현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조 문학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잔 다르크
호강
선線
공작
국방색
철마
버선코
연리지
난파선
도솔천
상고대
청산
각설이
돌총
옥천玉川
녹명鹿鳴
허상
마부작침磨斧作針
먼발치
대답 없는 메아리

2부
혈루血淚
피의 능선
무無
앙지대仰止臺
진검승부
극락보전
귓밥
번뇌
명위헌明威軒
이 세상은
진정한 승자
나의 스승
돌확石臼
어도御道
돌쩌귀
경지
북소리
적막寂幕
노둣길
궤적

3부
불이문
여의주
절규
묵도默悼
지렁이
조우遭遇
까레이스키
돌섬
귀압鬼壓
정상
그래도
강낭콩
송죽
벽돌
빙하
파문
댓잎
대관령 까치

영봉靈峰
하늘재
판옥선板屋船
양파
물빛

4부
겨울 숲길
보루堡壘
콩 조가비
산당화
청고淸高
설송雪松
빙氷
그 소녀
파도가 밀려오면

참호慘號
양구 팔경
산류천석山溜穿石
시월 상달에
직간直諫

비 내리는 길상사

왕십리 연가
비천무
꼭짓점
방생

5부
진혼
바웃골
청법淸法

사투
방하착放下着
올가미
만다라曼茶羅
탄嘆
비명悲瞑
댓돌
눈 내리는 언덕
두엄
공렴公廉
벅수
얼레빗
옥녀봉
그해, 가을
빼다지
석간수
분기탱천
지평선

해설: 존재의 심연을 가로지르는 시적 성찰_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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