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파란 곰은 포근한 잠자리를 준비했다. 이제 곧 겨울잠을 잘 계절이니까. 파란 곰은 집에 혼자 있으면서 봄을 기다리는 걸 좋아한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실컷 잠을 자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파란 곰은 아침 식사로 블루베리 파이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그런데 어떡하지?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파란 곰은 파이 가게 주인인 다람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꿀차와 함께 먹을 블루베리 파이가 없는 겨울은 너무나도 슬프고 길다. 결국 파란 곰은 밖에 나가서 블루베리 파이를 구하기로 했다. 다람쥐의 가게 말고 파란 곰이 아는 곳은 이제 딱 한 군데다. 바로 오소리 아저씨네 빵집이다. 하지만 바깥 공기는 너무 차가웠다. 게다가 파란 곰은 오소리 아저씨네 빵집에 가본 적이 없다. 분명 낯선 친구도 만나게 될 것이다. 밖에 나가기가 두려운 파란 곰은 과연 블루베리 파이를 구해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집에 있는 게 제일 좋은
파란 곰의 특별한 겨울 이야기
파란 곰은 겨울이 너무나 기다려져요! 올해도 파란 곰은 겨울잠을 자기 위해 포근한 잠자리를 준비해요. 천장부터 바닥까지 쓸고 닦은 집은 반짝반짝 빛나요. 부엌 찬장은 겨울을 지낼 음식들로 가득하고요. 뽀송뽀송한 베개와 이불에서 풍기는 라벤더 향기는 온 집안을 향긋하게 만들었답니다. 파란 곰의 자랑인 침대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해요. 파란 곰은 봄을 기다리며 집에서 혼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이보다 더 편안하고 좋은 건 없답니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되고, 낯선 친구를 만나지 않아도 되니까요. 단잠을 자고 일어난 파란 곰은 여유롭게 책을 읽고, 즐겁게 그림도 그렸어요. 창가에 앉아 달콤한 꿀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기도 했지요. 친구 오리가 찾아와 따뜻하고 포근한 집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답니다.
파란 곰의 이야기는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소소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따뜻한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파란 곰의 모습은 안정감과 평온함을 느끼게 하지요. 나만의 공간을 가꾸고, 나를 돌보는 시간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합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사회가 변화하면서 이제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개인의 공간과 시간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따뜻한 겨울 이야기 속에서 여러분의 평화로운 순간을 찾아보세요.
일상 속 작은 변화의 첫걸음,
낯설지만 즐거운 겨울 나들이
파란 곰에게는 집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블루베리 파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만 했지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었던 파란 곰에게 외출은 큰 도전이었어요.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낯선 친구를 만날 수도 있는 바깥 세상은 익숙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결국 파란 곰은 조심스럽게 첫걸음을 내디뎠고, 용기 있는 발걸음은 파란 곰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오소리 아저씨네 빵집으로 가는 길에서 발견한 겨울 숲의 풍경은 정말 특별했어요. 뽀드득 뽀드득 발밑에서 눈들이 속삭이는 소리, 얼어버린 시냇물, 눈이 쌓인 소나무들… 온통 하얀 숲은 조금 낯설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두렵지는 않았답니다. 파란 곰은 새로운 풍경과 경험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파란 곰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겠지요. 두려움을 마주하며 첫걸음을 내디딘 파란 곰의 겨울 나들이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가끔은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일의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여러분도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 두렵게 느껴진 적이 있나요?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그곳에 적응해 가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매일 같은 길을 걸으며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이 더 편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답니다. 이렇듯 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해지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크게 다가오고는 합니다. 새로운 도전이 점점 두려워지고, 지금 위치에 만족하며 자꾸만 제자리걸음을 하게 되지요. 어쩌면 더 이상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낄 수 없게 될지도 몰라요.
봄을 기다리며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파란 곰도 비슷한 마음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따뜻하고 포근한 집이 너무 편안하고 좋아서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마음 말이에요. 하지만 블루베리 파이가 먹고 싶었던 파란 곰은 어쩔 수 없이 오소리 아저씨네 빵집을 가기 위해 문을 나섭니다. 바깥 공기는 너무 차가웠지만, 뽀드득 뽀드득 발밑에서 눈들이 속삭이는 소리는 기분이 좋았어요. 반짝거리는 숲도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온통 하얀 숲은 조금 낯설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두렵지는 않았어요. 낯선 친구들이 가득한 오소리 아저씨네 빵집 문을 열 때는 덜컥 겁이 나기도 했지만, 친구들은 파란 곰을 반갑게 맞아주었지요. 뜻밖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파란 곰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어요. 여러분도 가끔은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보면 어떨까요? 예상치 못한 일도 생각보다 기분 좋을 때가 있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희겸
서울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고 지금은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 어린이책 작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SCBWI 포트폴리오 쇼케이스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SNS에 취미로 올린 그림들이 전 세계 12만 팔로워의 마음을 사로잡아 미국과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일러스트 책을 출간했습니다. 국내에는 『오늘은 그냥 즐거워도 돼!』 『MR FOX Coloring Book: 빨간 여우 미스터 팍스와 친구들』 『펜 하나로 쉽게 그리는 동물 일러스트』 등이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