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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마음이 울릉울릉
우연히 여기는 울릉도, 어쩌다 저는 주민이에요!
Ŭ | 부모님 |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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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울릉도에 여행 왔다가 완전히 이주한 20대 육지 청년의 섬 정착 에세이. 평범한 서울 직장인에서 섬 주민이 되기까지 겪은 다사다난한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풀어낸다. 《마음이 울릉울릉》은 관광객이 아닌 거주민이 느낀 울릉도의 매력이 담겨 있는 일상 기록이다.

저자가 약 7년간 울릉도에 살면서 차곡차곡 찍은 근사한 사진들은 그 매력을 더 실감하게 해준다. 또 이 책은 복잡한 도시의 직장인으로 사는 삶이 아닌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살기로 결심한 20대 청년의 도전기다. 책을 읽다 보면 울릉도의 매력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곳에서 살아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일단 계속 살아보겠습니다!”
서울 직장인에서 울릉도 주민이 되었다
우여곡절 울릉도 생활 적응기


저자 임효은은 퇴사 여행으로 울릉도에 왔다가 도시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느끼고 이곳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울릉도에 사는 이유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와 자유니까!”라고 외치며 울릉도로 이사를 온다. 대책은 없지만 일단 시작된 울릉살이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저자는 무턱대고 집을 계약한 후 울릉도에서 자신만의 일을 개척해나간다. 하루는 한 달 살기 프로그램 가이드가 됐다가 다른 날엔 울릉도 기념품을 디자인해서 판매한다. 예측할 수 없고 단 하루도 심심할 일 없이 흘러가는 그의 일상은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가 된다. 또 저자가 다음엔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페이지를 재빠르게 넘기게 될 것이다.
울릉도가 좋아서 훌쩍 떠나왔지만 바로 순탄하게 정착한 것은 아니다. 사람과의 관계로 맘고생을 하기도 했으며 기념품 제작과 판매를 본업으로 하기까지 여러 고비가 있었다. 저자는 “어떤 삶을 더 견딜 수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겪어봐야 알 수 있다. 겪어본바 나는 복잡한 도시보다는 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마음이 더 편하다.”라고 말한다. 사람마다 잘 맞는 삶의 방식이 있다고 믿고 자기만의 삶을 여전히 지속해나간다. 그의 담담하면서도 씩씩한 태도는 원하는 곳에서 살고 싶은 이들에게 용기가 되어준다.

“울릉도에 오징어만 있는 게 아니에요!”
섬 생활 7년차가 전하는 다채로운 매력


울릉도라는 일상 배경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밭에서 명이 따기, 눈으로 이글루를 만들기는 울릉도에서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울릉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하고 정겨운 에피소드가 가득해 이 책을 펼치면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색다른 일상이 계속 벌어진다.
저자는 울릉도에 살면서 소중한 순간을 꾸준히 사진과 글로 기록했다. 책 중간에 그동안 찍은 사진을 담았기에 감탄이 절로 흘러나오는 울릉도의 일상 풍경이 이어져 나온다. 또 저자가 그린 울릉도의 지도를 보며 사진의 위치를 파악해보는 재미도 있다. 사진과 일상을 함께 보고 나면 자연스레 울릉도에서 경험하고 싶은 것이 생겨 한번쯤 가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기념품 제작을 본업으로 삼고 있는 저자가 그린 귀여운 일러스트와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발견하는 재미도 풍부하니 신선한 볼거리를 찾아 헤매던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계속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퇴사 후 쉬는 동안 여행 온 곳에 대뜸 집부터 계약하고 별다른 계획 없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자유롭고 행복했지만 내심 직장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단 패배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혼자 여기서 뭘 하나 싶어 온종일 조급함에 사로잡혀 있다가도 바다로 떨어지는 해와 분홍색 구름을 보면 문득 이 아름다운 것에 둘러싸여 사는 내가 좋아서 좀 전까지 끓인 마음이 무색해지곤 했습니다. ─〈여는 글〉에서

그러고 보면 서울에서와 달리 여기서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일어났다. 서울에선 아침에 눈을 뜨는 게 두려운 날이 많았다. 나 혼자 도태되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커질수록 숨이 막혔다. 현실이 아닌 한여름 밤 꿈같은 섬에서 미래와 고민을 저 멀리 두고 매일을 살았을 뿐인데 전과 아주 다르게 하루를 살고 있었다. ─〈추산 앞바다에서 생각한 것〉에서

사람이 만든 것은 금방 질리는데 자연은 그렇지 않았다. 가끔 아니 자주 도시 문물이 그리웠지만 여기서 본 다양한 색깔을 가진 풍경은 내일이 어떨지 기다려지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매일 보는 풍경이 이렇다보니 이곳에서는 사람도 느긋하고 시간도 여유롭게 흐르는 것 같다. ─〈취미는 그저 숲과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임효은(울릉공작소)
디자인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2018년 울릉도 여행을 계기로 아예 이주하여 울릉도 여행 기념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주로 지역 관련 디자인 외주 작업을 하며 작은 기념품 가게 ‘울릉공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여는 글

1부 어쩌다, 울릉도

나의 첫 울릉살이
울릉도로 향하는 길
마침내 울릉도 도착
울릉도에서의 첫 아침
어릴 적 꿈, 나리분지
투명한 울릉도 바다
소피의 울릉도 미식회
종교 대통합 울릉살이
울릉도에 찾아온 태풍
추산 언덕에서 현포로
내가 좋아하는 울릉도의 노을
반짝거리는 울릉의 밤하늘
추산 앞바다에서 생각한 것
끝나버린 울릉살이

2부 우여곡절, 울릉도 정착기

울릉도에서 살아볼 결심
드디어 울릉도 정착?!
울릉도 인플루언서, 상상도 못 한 전개
나의 첫 울릉도 기념품 제작
울릉도에서의 첫 겨울
울릉도에서 명이도 따보다
울릉살이 프로그램을 만들다
내친김에 팝업스토어 운영까지
엽서 다음으로 마그넷
우리나라 가장 동쪽의 영화제
마침표를 찍은 동업
길바닥에서 집을 구하다
천부 바닷가에서 로망 실현하기
낯선 시골에 혼자 살다
운전은 필수
나의 울릉도 친구들
이제 본업은 기념품 제작
병뚜껑으로 만든 키링
제품은 팔지만 가게는 없어요
결국엔 자영업자
내 손으로 만드는 작은 공간

3부 울릉살이의 기쁨과 슬픔

울릉도의 봄과 가을
다이내믹 겨울 울릉도
겨울 울릉의 특권
취미는 그저 숲과 바다 그리고 하늘
할머니와의 우정
울릉도의 명물, 오징어
멀쩡할 날 없는 도로
납품하러 가는 길은 신난다
난생처음 수영을
캠핑, 그 흔한 일상
저동과 도동에 가면
콩나물이 없다고?!
답답할 땐 섬 한 바퀴
괭이갈매기를 위해 속도를 줄이다
귀하디귀한 문화 생활
울릉도에 가려면 멀미를 견뎌야 해
결국 어디서든 현실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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