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지만, 왜 어려운지는 알지 못한다. 특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글을 잘 쓰기 위해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은 글쓰기 책을 찾곤 한다. 하지만 논문이나 신문 기사가 아닌, 나의 이야기를 처음 글로 꺼내는 사람에게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테크닉의 문제는 나중에 천천히 개선하면 된다. 글쓰기가 어려운 진짜 이유는 솔직해지기 어렵기 때문이며 나아가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글로 끄집어내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김미옥의 글쓰기 수업은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글로 풀어낼 수만 있다면, 그 글은 세상에서 당신만이 쓸 수 있는 고유한 글이 된다. 내 삶을 글로 가장 잘 풀어낼 수 있는 건 다름 아닌 ‘나’이기에 우리는 모두 언젠가 삶을 글로 풀어내야 한다. 그리고 그 글이 ‘나’의 경험을 넘어 누군가가 읽는 하나의 이야기로 남는다면, 그건 결국 글의 힘 때문일 것이다. ‘당신의 삶이 글이 될 때’라는 이 책의 제목은 그러한 믿음에서 나왔다. 나의 상처를 온전히 마주할 때 우리는 누구든 작가가 될 수 있다.아니 에르노를 보라고 한 건, 이 책이 솔직하기 때문이에요. 솔직함과 디테일. 디테일하지 않아도 돼요. 정말 하고 싶은 말만 쓰세요.
내가 하지 않으면 남이 내 얘기를 한다고. 내가 인생이 슬프면 남은 그걸 가십거리로 써요. 자기 일을 남이 얘기하면 좋아요? 진짜가 아닌데. 자기 얘기는 본인이 하는 게 제일 좋아요.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객관화시키는 거거든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연정
1967년에 부산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용인에서 남편, 두 딸과 살고 있어요.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꽤 오랫동안 일했답니다. 『눈물이 방울방울 아름다운 꽃 이야기』(미래아이)라는 전래동화책을 쓰기도 했어요. 늘 책 속에 파묻혀서 살고 있고요, 책들이 들려주는 새롭고 경이로운 이야기에 늘 귀를 기울이고 있답니다.
지은이 : 김미옥
자타공인 활자 중독자다. 2019년부터 SNS에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책을 소개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연간 800여 권의 책 읽기, 1일 1권 이상 읽기와 쓰기를 계속하다 보니 불세출의 서평가로 알려졌고, 의도치 않은 팬덤도 생겨났다. 《시로 여는 세상》, 《문학뉴스》, 《중앙일보》 등의 매체에 칼럼을 쓴다. 저서로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