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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양말 어딨어요?
도도(도서출판) | 4-7세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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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위와 같은 엄마의 능력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린 그림책이다. 볼로냐가 사랑한 작가, 야엘 프랑켈의 신작으로, 이 책은 아이가 엄마에게 찾고자 하는 물건의 위치를 묻고, 엄마가 단번에 찾아내는 모습을 통해 우리 일상에 숨어 있는 소소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준다. 이 단순한 질문과 대답 속에는 유대감과 따뜻한 배려가 녹아 있다.

서랍 속 물건을 찾으며 아이와 엄마는 말없이 사랑을 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찾은 목도리며 양말, 장갑과 같은 평범한 물건들은 이야기를 통해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작은 발견에서의 기쁨을 누리고, 부모는 아이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유아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세대 간의 사랑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서랍’이라는 공간은 물건뿐 아니라 기억과 사랑을 보관하는 상징이며, 이 책은 우리에게 그와 관련한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게 엄마와 나 사이에 빚어진 새로운 차원의 사랑을 이해하는 순간이 우리 모두에게 찾아올 것이다.

  출판사 리뷰

★2023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 작가!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세 차례 선정 작가!
볼로냐가 사랑한 작가,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야엘 프랑켈’의 신작!

“엄마, 제 양말 못 보셨어요?”
“엄마, 제 목도리는 또 어딨어요?”


내가 찾는 물건이 서랍에 있다는 말에 열심히 뒤져 보아도 찾을 수가 없다. 그럴 때는 엄마를 부른다. 나는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물건을 엄마는 단숨에 찾아서 내 앞에 가져다주시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위와 같은 엄마의 능력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린 그림책이다. 볼로냐가 사랑한 작가, 야엘 프랑켈의 신작으로, 이 책은 아이가 엄마에게 찾고자 하는 물건의 위치를 묻고, 엄마가 단번에 찾아내는 모습을 통해 우리 일상에 숨어 있는 소소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준다. 이 단순한 질문과 대답 속에는 유대감과 따뜻한 배려가 녹아 있다.
서랍 속 물건을 찾으며 아이와 엄마는 말없이 사랑을 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찾은 목도리며 양말, 장갑과 같은 평범한 물건들은 이야기를 통해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작은 발견에서의 기쁨을 누리고, 부모는 아이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물건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유아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세대 간의 사랑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서랍’이라는 공간은 물건뿐 아니라 기억과 사랑을 보관하는 상징이며, 이 책은 우리에게 그와 관련한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게 엄마와 나 사이에 빚어진 새로운 차원의 사랑을 이해하는 순간이 우리 모두에게 찾아올 것이다.

엄마의 특별한 능력,
“보이지 않는 사랑을 찾아내는 기술”

언제였을까. 아주 어릴 적, 우리 눈에 엄마는 특별한 영웅이었다. 내가 잃어버린 물건을 단숨에 찾고, 모르는 문제도 거뜬하게 풀고, 삶의 지혜를 구할 때마다 솔로몬 왕처럼 나에게 가야 하는 방향을 알려 주셨다. 그래서 엄마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그때 엄마의 나이가 되었을 지금, 우리는 그 모든 게 특별함이 아니라 사랑이었다는 걸 안다. 엄마가 어떤 능력을 지녔던 게 아니라, 우리를 사랑했기에 그 사랑을 눈앞에 가져와 보여주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하고.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해보고는 한다. 이 책은 아이의 시선을 통해 엄마의 사랑과 엄마라는 존재의 특별함을 말한다. 단순히 물건 찾기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 그리고 엄마는 그런 사람이라는 걸 글과 그림으로서 보여준다. 더 나아가 그러한 사랑을 알게 되는 일은 엄마와 아이 사이의 신뢰와 애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준다.
엄마의 역할이라고 하면 단순히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가 아니라, 우리가 자신만의 답을 찾고 유일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일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은 물건을 찾는 과정을 통해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들이 안전하며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할 방법을 묘사한다. 이는 물리적으로 물건을 찾는다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아이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얻도록 돕는 심리적인 차원으로 확장된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에 빛나는 볼로냐가 사랑한 작가, 야엘 프랑켈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은 아이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가 아이의 이정표가 되어준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이에게 물건을 찾아주는 작은 행위가 단순히 우리 일상의 일부분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아이의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기는 사랑의 표현이라는 점이 그렇다. 이 책은 부모의 사랑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 자꾸만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어른들에게는 자신들이 받아왔던 사랑을 다시금 떠올려 보게 만든다. 작가는 부모와 아이가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보여준다. 그리고 그 순간들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서랍 속 보물은 우리가 나눈 추억과 사랑의 흔적
이 책은 물건을 찾는 단순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읽다 보면 ‘서랍’이라는 작은 공간에 주목하게 된다. 여기서 서랍은 가족 간의 사랑과 추억을 담는 특별한 상징으로서 등장하며, 아이와 엄마가 교감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묘사되기도 한다. 예컨대 아이는 서랍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엄마는 그 안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을 금세 찾아낸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찾는 기술적 능력을 넘어, 엄마가 서랍 속 물건들을 통해 아이와의 시간, 그리고 아이에게 주는 사랑을 차곡차곡 정돈해 두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볼 수 있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깨알처럼 등장하는 ‘서랍 속 물건’ 목록은 단순히 물리적인 물건으로만 그려지지는 않는다. 캐러멜 포장지, 깨진 연필, 오래된 열쇠고리 등은 모두 가족 간의 특별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조각들로 그려진다. 서랍 속 물건들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나누는 기억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작가는 이러한 서랍의 상징성을 아주 세심하게 표현한다. 서랍 속 물건들은 우리도 하나씩 가지고 있을 법한 아주 보편적인 물건들이다. 예컨대 오래된 열쇠고리는 우리가 어릴 적, 엄마가 외출할 때마다 화분 아래에 숨겨두곤 했던 열쇠를 생각하게 만들 수도 있고, 끝이 부러진 연필은 처음 글씨를 배우던 순간을 생각하게 만들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물건들은 우리에게 사랑과 추억이 어디에나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누구에게나 부모와 나 사이의 관계 속에서 지나쳐 버릴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자신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순간을 간직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서랍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이야기를 통해 정서적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독자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도 이러한 서랍을 찾아보고 싶어질지 모를 일이다.
서랍 속 물건들은 아이와 엄마 사이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말한다. 엄마가 서랍 속에서 물건을 찾아줄 때, 그것은 단순히 물건을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 엄마가 아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아이는 엄마의 도움을 통해 자신이 찾는 것을 찾아낼 뿐만 아니라, 엄마에게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도 깨닫는다. 이러한 경험은 안정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이 책은 ‘서랍’이라는 작은 공간을 통해 가족 간의 큰 사랑과 추억을 말한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며 서랍 속 물건들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가족의 사랑과 유대감을 담고 있는 특별한 상징물로서 작용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가진 ‘서랍’을 찾아보기도 하고, 삶의 소중했던 순간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기도 할 것이다. 사랑은 거창하지 않다. 그렇게 사랑은 엄마와 아이의 서랍처럼, 우리 일상의 아주 작은 부분에서 빛을 내며 우리의 전부가 되어 주고는 한다.

세대를 이어 대물림되는 사랑의 지속성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줄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한다. 그 말처럼 사랑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기억하는 사람은 사랑을 주는 일에도 스스럼이 없다. 사랑에는 세대와 시간을 넘나드는 힘이 있다. 엄마가 자신에게 쏟는 사랑과 배려를 느끼며 성장한 우리는 부모의 사랑을 이해할 나이가 되어가고, 미래의 또 다른 세대에게 그 사랑을 전할 준비를 한다. 어른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아이였던 시절에 경험한 사랑을 떠올리며,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주는 내리사랑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사랑의 지속성과 세대를 넘나드는 힘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세대 간 연결을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물건을 찾는 과정과 서랍 속 이야기를 통해 은유적으로 전한다. 예컨대, 아이가 풀어둔 끈으로 머리를 묶고, 아이의 장갑과 닮은 선인장을 기르는 모습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눈에 띈다. 이런 장면들은 독자들에게 사랑과 추억이 세대를 잇는 중요한 다리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앉아 읽으며 삶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 물건을 찾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을 배우고, 부모는 아이와의 관계 속에서 일상적인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목도리를 찾고, 양말을 찾는 게 뭐 그리 중요할까. 그리고 빨간 목도리를 찾지 못해 노란 목도리를 맨다고 해서 뭐가 다를까. 다만, 책 속의 서랍은 단순한 보관 장소를 넘어 가족의 사랑과 추억을 간직한 특별한 공간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꼭 그 목도리여야 하고, 꼭 그 양말이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단순한 서사를 통해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과 그 사랑의 지속성에 관해 말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찬사를 보낸다.
가끔 외출을 앞두고 엄마에게 물건을 찾아달라고 말하고 싶은 날이 있다. 양말이며 목도리며, 장갑 등을 스스로 잘 찾아 외출할 수 있는 나이지만, 꼭 그렇게 말해야 마음이 좋은 날이 있다. 서랍을 열어 뒤적이며 물건을 흐트러뜨리는 우릴 보고 엄마는 웃고, “여기에 있잖아!”하고 나무랄 걸 알면서도 그 물건이 조금 더 특별해 보일 거라는 기대. 그리고 그러한 기대는 그 순간이 다 사랑일 거라는 믿음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서랍 속에는 어떤 사랑이 숨어 있을까. 아직 열어보지 못한 그 서랍을 열며 사랑의 흔적을 찾아 보고 싶다. 다 자란 마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발견 속에서 우리가 조금 더 풍성해질지도 모를 일이니까. 사랑은 늘 그렇게 우리 곁에 있고, 영원의 모습으로 남아 일상 속 아주 작은 한편에 숨어 있는 거라고. 야엘 프랑켈이 보여준 사랑의 풍경을 나는 그렇게 정의하고 싶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야엘 프랑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세 차례 선정되었으며, 샤르자국제아동도서전 일러스트 부문 1위, 모스크바국제도서전 그림책 부문 대상, 나미콩쿠르그린아일랜드상, 화이트레이븐스상, 미국아동청소년도서협회 우수국제도서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에는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을, 2023년에는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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