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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신학
전통적인 신학과 철학, 목회적 관점에서 동물 이해하기
세움북스 | 부모님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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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도전 혹은 반대가 여기저기에서 일어난다. 이제 무게의 추가 강아지와 같은 ‘반려동물’ 중심, 다시 말해, 인간의 지배에서 해방된 동물 중심으로 기운 듯하다. 이제 동물은 인간의 동료 피조물이자 ‘반려’ 존재로 격상되었다. 그래서 ‘수제 펫 푸드’, ‘반려동물 서비스산업’, ‘반려동물학과’,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로스증후군’, ‘애견 호텔’, ‘반려동물 보유세’와 같은 표현이 쉽게 오간다. 여기서 더 나아가, 동물권을 강하게 지지하고 동물 해방을 주장하는 이들은 예수님의 성육신으로부터 종(種) 차별의 철폐를 주장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생물 종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나의 인간 종만 돌보시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자신의 필요를 위해 애완동물을 활용한다. 따라서 인간중심주의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앤드류 린지(Andrew Linzey), 피터 싱어(Peter Singer) 그리고 톰 리건(Tom Reagan)으로 대변되는 동물권과 동물 해방을 옹호하는 이들은 채식주의를 고수한다. 이들은 동물도 쾌고감수성(快苦感受性)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동물이 당하는 고통에 민감하다. 심지어 미국 성공회는 개에게 성찬 참여를 허용한다. 또한 국내외에서 반려동물 축복식과 장례식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
애완동물에 관하여 혼란스러운 주장과 행동이 확산하고 있는 시점에 ‘성경적 동물관’, ‘목회적 관점에서 바라본 동물’ 그리고 ‘법과 철학에서 본 동물’에 관하여 찬찬히 고찰하는 이 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하며 소중한 통찰을 제시해 줄 것이다.

2024년 12월 부산에서,
공저자 일동

  작가 소개

지은이 : 송영목
고신대학교에서 개혁신학의 기초를 놓고, 남아프리카공화국 개혁 교회(GKSA)의 포쳅스트룸 대학교(PUCHE)에서 누가복음을 연구한 후, 란드아프리칸스 대학교(RAU)에서 요한계시록을 전공했다. 2008년 중순까지 고신대 안에 위치한 대학 교회를 담임 목회한 후, 지금까지 고신대학교 신학과에서 공부하며 가르치고 있다. 남아공 신학의 특징인 신약학, 선교학, 공공신학의 주파수를 감지하는 안테나를 세워, 한국의 교회와 세상에 그것을 맞추는 데 관심이 많다. 구체적으로 예수님 중심의 공공선교신학의 전제와 다차원적 방법론 그리고 목회 실천적 적용을 살피기 위해 기도하며 고심 중이다. 현재 부산범천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지은이 : 가정호
기독교 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고신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학을 공부했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교회학교를 감당해야 한다는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파이디온 선교회, 디모데 성경연구원에서 사역을 감당했다. 마침내 생애 말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죽음 이해와 죽음 교육을 다루는 죽음학(thanatology)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CCEF를 통해 준비하고 교회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수학 중에 주님의 은혜와 부르심을 따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자 수련을 마치고 2000년부터 세대로교회에서 목회의 직임을 감당하는 중이며, 2023년 11월부터는 부산 지역에서 복음주의권 사역 단체 지도자들과 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 지역의 빈민화된 사역자들과 소외된 이웃을 품고 함께 살아가고자 물만골 예향 공동체와 긴밀하게 연대하며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힘을 모으고 있다.

지은이 : 홍석진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고시를 준비하다가 예상치 못한 부르심을 받고 신학에 입문하여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뜻하지 않게 고향에 돌아와 개척 교회를 섬기다가 현재의 교회로 부임하여 목회 일선에서 개혁과 부흥과 은혜를 중심 삼아 고투를 벌였다. 또 대학원에서 어거스틴을 중심으로 ‘신인 양성의 속성 교통’에 관해 연구하다가, 기이한 이끄심에 의해 신학교에서 오경과 선지서를 지금껏 10년째 강의하고 있다. 소수자 보호의 성경적 공의를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장애자, 이주민, 환경 문제에 천착하면서, 정론(orthodoxy)과 정행(orthopraxy)과 정감(orthopathy)의 조화 및 균형을 이루는 삶과 신앙을 지향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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