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36세에 ADHD를 진단받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SNS로 소통하며 얻은 광범위한 통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ADHD인이 겪는 일들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단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뇌를 가졌을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이 뇌는 작동 방식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오히려 더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ADHD 제대로 이해하기로 시작해 ADHD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동기 부여에 관한 전략은 물론, 시간 관리와 기억력 향상, 감정 조절 등의 문제에 쉽고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ADHD 뇌의 고유한 능력과 강점을 발견하고 일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의 ADHD를 더 잘 이해하고 싶거나, 나는 왜 남들처럼 집중하지 못하는지 고민하는 모두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그동안은 ADHD라고 하면 2초 이상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도 바닥인, 과도하게 행동하는 남자아이를 떠올렸다. 다람쥐 꽁무니를 쫓아다니면서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그런 아이 말이다. 그런 버전의 ADHD는 나와 거리가 멀어 보였기에 나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ADHD에 관한 내용을 읽어갈수록 내 모습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나의 ‘별난 성격’이라고 여겼던 많은 부분이 ADHD 환자들이 보이는 매우 흔한 특징이었다. 알고 보니 나는 ADHD에 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자료를 찾아볼수록 ADHD야말로 내 엉킨 머릿속을 풀어줄 열쇠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나의 뇌가 왜 이렇게 작동하는지 드디어 이해하게 된 것이다. _들어가는 글
이제 나는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내 뇌가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내 뇌는 ADHD를 지닌 뇌였다. 오랫동안 나는 내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무엇에 동기 부여가 되는지, 지루하지만 중요한 일에 왜 집중하지 못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내 의도와는 달리 행동하게 되는 이유를, 마치 스스로를 방해하는 것처럼 구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ADHD 진단을 받고 나서야, 내 뇌의 작동 원리를 훨씬 더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더 많이 알아갈수록, 살면서 겪었던 많은 어려움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이 사실이 내가 자주 맞닥뜨렸던 어려움을 해결해 주거나 변명거리가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뇌가 왜 그런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설명은 되었다. _들어가는 글
ADHD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지만 실제로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혼란은 그 이름에서부터 시작된다. ADHD는 정말 형편없는 이름이다. 우선,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라는 명칭은 여러 불필요한 인식과 편견을 불러온다. ADHD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를 명확히 밝히기는커녕, 오히려 이름 자체가 오해를 더 키운다.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실제와 동떨어진 인상을 주는 이름이다. ADHD라는 병명을 듣고 당신은 ‘나는 과잉행동을 하지 않으니 ADHD일 리가 없어!’, ‘내가 관심 있는 것에는 집중을 잘하니까 ADHD는 아닐 거야!’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만약 병명이 좀 더 정확했다면, 내가 더 일찍 진단을 받았을까?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 _1장. ADHD의 정신세계 알아보기
작가 소개
지은이 : 제시 J. 앤더슨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다 36세에 ADHD 진단을 받았다. 평소 ADHD를 매우 산만하고 어떤 일에도 집중하지 못한다고만 알았기에 자신이 ADHD일 리 없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진단받은 후에는 오해와 편견으로 검사를 미루거나 제때 진단받지 못해 적절한 치료를 놓친 이들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 주간지 〈Extra Focus〉를 발간해 ADHD와 함께하며 얻은 통찰과 일상 전략, 개인적 경험을 나누었다. 유머러스하고 공감할 수 있으며 통찰력 넘치는 글로 수많은 신경다양성 인의 삶을 도왔으며, 〈투데이〉와 〈허프포스트〉에도 소개되었다.'ADHD 뇌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지며 책 출간 후 독자들의 자발적 홍보와 입소문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워싱턴주 퓨알럽에서 아내, 세 자녀와 함께 살며 작가, 강연자, 코치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