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기후변화의 위기 속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
국제 사회의 정책과 세계 기업들의 대응 전략까지
탄소중립에 관한 모든 것!오늘날 범지구적 문제로 자리매김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용어를 쉽게 접하게 되었다. 과연 탄소중립이란 무엇이며 기후변화 위기에서 왜 화두로 떠올랐을까?
『60분 만에 읽는 탄소중립』은 ‘탄소중립’의 배경과 전략을 비롯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정책과 동향, 산업 분야별 탈탄소화 대응, 탄소중립을 발판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전략, 최첨단 탈탄소 기술, 소비 생활의 변화 등 개인과 기업, 국가의 차원에서 폭넓고도 간결하게 탄소중립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이 책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향해 국제 사회와 기업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국가와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각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탄소중립을 한시바삐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의 대책으로 주목받는 탄소중립
왜 탄소중립에 주목해야 하는가?오늘날 기후변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다.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혁명 이후 꾸준히 상승해 왔고 공업화 이전인 1850~1900년과 비교했을 때 그 변화 폭은 1℃에 불과하지만, 평균 기온이 단 1℃만 상승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에 미래를 위한 기후변화 대책은 필수불가결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주범은 화석연료다.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연소하면 그 과정에서 지구 온실효과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 온실가스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현대사회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곳은 없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는 분명히 줄일 수 있다.
‘카본 뉴트럴(carbon neutral)’이라고도 부르는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흡수량을 맞춰 순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면 이론적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증가하지 않으므로, 기후변화 대책을 논할 때 탄소중립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오늘날 기후변화는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국가와 기업들은 잇따라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기후변화는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하는 범지구적 문제다. 국제 사회는 1992년에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고, 1995년부터 거의 매년 당사국총회(COP)를 개최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과 경제 성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데다 국가마다 배출량도 다르다. 각 나라의 견해가 팽팽히 맞서면서 한동안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합의점에 다다르지 못했다.
가장 큰 쟁점은 모든 나라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책임의 크기는 나라에 따라 다르다는 CBDR 원칙이었다.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을 통해 이러한 상황이 일단락되었고, 이 협정에는 선진국과 개발도성국의 구분 없이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2020년부터 여러 나라가 잇따라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탈탄소 사회를 향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탄소중립과 기술의 혁신탈탄소 사회로 향하는 흐름 속에서 세계 각국은 태양광, 해상풍력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비즈니스의 변혁과 기술의 발전이 나타나고 있다. 탈탄소화에서 차량의 전동화는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전기차의 출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안정화하는 이차전지 또한 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60분 만에 읽는 탄소중립』은 재생에너지 시장을 비롯해 산업 전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살펴본다. 운송 및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탈탄소화 대응 방안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이 책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획기적인 콘크리트 제조 기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묻는 기술, 탄소 재활용 기술, 인공 광합성,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눈부신 성장을 보이는 최첨단 탈탄소 기술들을 소개한다.
경제와 사회의 구조를 바꾸는 탄소중립오늘날 투자의 세계에서는 수익률보다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로 환경을 중시하는 ESG 투자나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기업의 종목이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회수하는 ‘다이베스트먼트’ 또한 활발해지면서 화석연료 관련 기업은 탈탄소로의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즉 기업의 관점에서도 탈탄소화는 눈을 뗄 수 없는 분야인 셈이다.
최근 들어 탈탄소화 추진이 경제 성장의 기회라는 생각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에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른 세금을 매기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계획이 발표되었고, 기업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기를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다가오는 탈탄소 시대에서 전력의 탈탄소화는 선택이 아닌 의무이며 PPA 쟁탈전에서 승리해 재생에너지 전기를 확보하는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이다.
탄소중립을 발판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전략재생에너지 도입부터 자동차의 전동화, 배터리 기술의 진화, 탄소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에서 산업이 활기를 띠며 기술 혁신이 일어나는 것처럼, 탈탄소화의 물결 역시 사회 구조를 뒤엎을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다. 탈탄소가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이 되어 투자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침에 따라, 기업은 앞으로 탈탄소화의 흐름과 기후변화의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비즈니스 기회와 위기를 확인하고 기업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자사 제품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이끄는 ‘GAFAM(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M&A를 통해 탈탄소 기업으로 변신한 ‘에네오스’,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분야에서 수준 높은 사업을 펼치는 ‘테슬라’, 전기차와 배터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도요타’ 등 다가오는 탈탄소 사회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세계 유수의 기업의 전략과 사례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