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생의 곡선이 꺾이기 시작하는 사십 대 후반, 완만한 곡선이든 급격한 직선이든 내려가는 일은 쓸쓸하다. 이제는 너무나도 ‘긴’ 여정이 된 그 내리막길이 쓸쓸하지만은 않게, 충분히 새롭고 설렐 수 있도록 어린 시절 막연한 꿈이었던 첼로를 취미로 시작했다.그저 ‘흔한 취미’로 보일 수 있는 악기 배우기도 시력, 기억력, 인지능력, 체력이 급격히 퇴화 중인 나이에는 엄청난 도전일 수 있다. 작가는 사십 대 후반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입장했고, 악보를 읽고, 활을 잡는 법부터 활로 현을 그어 소리를 내는 법에 이르기까지 반백 년을 살아오며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험난하지만, 설레는 여정에서 드러나는 소심함, 약간의 비겁함, 절박함이 순도 백 퍼센트의 솔직함으로 담겨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현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글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아 라디오 작가로 일하기도 했고, 그 후 영한 출판 번역가로 일해오고 있다. 《미라클모닝》, 《직장살이의 기술》, 《의욕의 기술》, 《혼자라도 괜찮아》,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나무처럼 살아간다》, 《피터래빗의 정원》, 《자기만의 방》, 《실버베이》, 《에이프릴은 노래한다》 등 30여 권의 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