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쟁의 폐허로부터 국가를 재건해 낸 한 나라가 있다. 오징어와 가발을 수출하던 그 나라는,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은 물론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하였으며, 이제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수출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여 6천8백억 달러(2024년)에 달하는 수출고를 올려 세계 6대 수출국으로 발돋움하였다. 민주주의 운동으로 독재를 극복하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완성된 민주주의를 이룩해 낸 그 나라는, 어느 독립운동가의 꿈처럼 이제는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새삼 거듭나고 있다. 그 나라의 이름은 바로 대한민국이다.이 책은 우리나라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저개발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해 왔는지, 기적의 경로를 탐색한다. 한국의 사례는 과연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다른 저개발국들도 우리나라를 따라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전 세계가 궁금해하는 경제성장의 숨겨진 비밀은 과연 무엇인지, 《위대한 카피캣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세계적으로도 기적적인 경제성장과 산업 발전에 대한 하나의 영감을 제시하여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한국이 만들어 간 기적의 경로
전 세계가 궁금해하는 경제성장의 비결은 무엇인가.
전쟁의 폐허로부터 국가를 재건해 낸 한 나라가 있다. 오징어와 가발을 수출하던 그 나라는,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은 물론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하였으며, 이제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수출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여 6천8백억 달러(2024년)에 달하는 수출고를 올려 세계 6대 수출국으로 발돋움하였다. 민주주의 운동으로 독재를 극복하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완성된 민주주의를 이룩해 낸 그 나라는, 어느 독립운동가의 꿈처럼 이제는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새삼 거듭나고 있다. 그 나라의 이름은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저개발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해 왔는지, 기적의 경로를 탐색한다. 한국의 사례는 과연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다른 저개발국들도 우리나라를 따라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전 세계가 궁금해하는 경제성장의 숨겨진 비밀은 과연 무엇인지, 《위대한 카피캣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세계적으로도 기적적인 경제성장과 산업 발전에 대한 하나의 영감을 제시하여 줄 것이다.
전 세계에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 그들이 만든 기적적인 경제성장의 해법은
한국경제는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자마자 한국전쟁을 겪고 폐허나 다름없는 상태로 추락했다. 당시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아프리카의 가나와 같은 수준이었다는 것은 이제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1953년 휴전 후 2024년 현재, 70여 년이 지난 뒤 한국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경제성장의 주역이다. ‘기적’이라는 표현은 우리들의 자화자찬이 아니다. 상당수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기적’이나 ‘미스터리’로 표현하고 있다.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는 국가 분류에서 한국을 선진국 그룹으로 이전했다.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으로 변경된 것은 이 기구가 창립된 196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도 했지만, 또 하나 놀라운 점은 60년 만에 처음 있었던 이 사건에 195개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는 사실이다. 저개발국에서 선진국으로 거듭난 세계적인 모범 사례인 한국, 이 책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세계의 판도를 뒤집은, 공부하는 한국인
스티브 잡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를 강력히 견제하면서 ‘카피캣’이라는 단어를 썼다. 갤럭시는 아이폰의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 단호한 견제는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삼성의 기술력은 아이폰을 경쟁할 만큼 성장했고, 아이폰은 갤럭시의 급부상에 강력한 위협을 느꼈다. 만약 갤럭시가 아이폰을 단순하게 베낀 제품이었다면 잡스가 굳이 직접 견제할 필요를 느꼈을까. 우리는 중국에서 생산해 내는 수많은 복제품들을 알고 있지만, 그 이름은 알지 못한다. 갤럭시는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임에는 분명했지만, 또 다른 혁신을 내포하고 있었기에 아이폰의 경쟁자로 급부상할 수 있었다. 저개발국에서 출발한 한국은 모방에서 그치지 않았다. 1차 산업에서, 또 저부가 경공업에서 만족하지 않고 배우면서도 계속해서 혁신을 이어 가며 단계를 밟아 나갔다. 삼성상회에서 출발한 삼성은 반도체와 낸드플래시를 만들어 내는 삼성그룹으로 커 갔고, 아도서비스라는 작은 자동차 정비소는 세계 5대 자동차그룹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다. 경남 진주의 한 포목상은 이제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전 세계를 리드한다.
우리가 해냈다면, 너희들도 할 수 있습니다
지은이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그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기업의 역할에 찬사를 보내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한 게 아니다. 《위대한 카피캣 대한민국》은 한국기업과 한국의 경제성장의 과정과 근거를 확인함으로써, 한국과 같은 경제성장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저개발국에서도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한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던 건 한국만의 고유한 역사적인 배경과 한국인이라는 인적자원의 영향이 있었던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한국이 성장한 과정을 되짚는다면 지금도 여전히 발전 도상에 있는 수많은 개발도상국들도 우리와 같이 해낼 수 있다. 한국의 역할은 단순한 원조가 아니라,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경로를 그들에게 알려 주는 데 있다.
한국경제는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자마자 한국전쟁을 겪고 폐허나 다름없는 상태로 추락했다. 그러나 1953년 종전 후 2024년 현재, 70여 년이 지난 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경제성장의 주역이 되었다. ‘기적’이라는 표현은 우리들만의 자화자찬이 아니다. 상당수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찬양하며 ‘기적’이나 ‘미스터리’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의 출발점에서부터 현재까지의 경과는 대만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사례다. 기적이란 기존의 인과관계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 즉 수수께끼를 의미한다.
― <여는 글: 지금 왜, ‘한국적 경영’을 알아야 하는가>, 이 책의 첫 문단
한국의 일거수일투족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2025년 서두, 한국에서는 또 다른 격동의 드라마가 진행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의 경제와 기업은 전 세계가 따라야 할 역할 모델도 만능 해결책도 아니다. 기적적인 성장을 이룩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수많은 문제와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으며 5년 뒤, 10년 뒤의 미래를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한국이 이룬 성공의 본질과 한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을 결과로만 평가한다면 성공의 핵심은 이해하지 못한 채 성공이 사라질 때 함께 사라져 버릴 것이다. 한국은 지금 이 순간도 중요한 고비를 통과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위기들을 겪겠지만, 지금까지 달성한 성취의 중요성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며 정확한 분석과 이해를 위한 노력이 여느 때보다 더 절실하다.
― <여는 글: 지금 왜, ‘한국적 경영’을 알아야 하는가>
2022년 1인당 국민소득 기준으로 선진국으로 간주되는 세계 30위권 이내에 진입한 국가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의 5개국이었다. 중국은 고소득국의 기준에 살짝 못 미쳤다. 여기서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세계 열강의 하나로 후발 신생국이 아니다. 홍콩은 이미 중국에 편입되었고, 대만은 완전한 독립국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특색 있는 작고 강한 나라임이 분명하지만 작은 도시국가다. 적정한 영토를 지닌 신생 독립국으로서 선진국에 진입한 것은 한국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 <들어가는 글: 한국적 경영이란 무엇인가>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은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공학으로 석사를, 성균관대학교에서 조직이론으로 경영학박사를 받았다. 삼성그룹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現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27년간 인적자원관리와 경영전략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조직문화센터장과 경영전략실장, 산업전략실장을 지냈다. 현재는 프리랜서 연구자로서 저술과 강의,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역 시절 경험한 삼성그룹에 대한 전략지원 업무를 바탕으로 이를 확장하여 다른 기업은 물론, 더 나아가 개인에 이르기까지 미래대응전략을 연구하는 중이다.2017년 《기업 진화의 비밀》을 출간하여 2018년 《매일경제》 정진기언론문화상 경영경제도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산업혁명의 숨은 주역들》(2019), 《기업과 정의》(2020), 《버추얼토피아》(2021), 《디지털 문해력 수업》(2023)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삼성, SK, 기아자동차,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자문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도 출강 중이다.
목차
여는 글_ 지금 왜, ‘한국적 경영’을 알아야 하는가 4
들어가는 글_ 한국적 경영이란 무엇인가 13
산업화 세계의 신출내기가 다크호스로 부상하다 / 기적의 일꾼―기적적 성장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 황금 만냥과 자식 교육―학업 성적과 경제 성적표
제1장_ 빈곤의 함정으로부터 탈출하다 35
한강의 기적―빈곤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다 /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경제성장의 이론과 실제 / 자원의 저주―후발 산업국에게 너무 어려운 제조업 / 금강산도 식후경―산업화의 기반, 녹색혁명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수출지향전략 탄생의 비밀 / 두 마리 토끼―내수와 수출부문 간의 상생
제2장_ 인적자원, 유교가 남긴 고귀한 유산 85
우골탑의 나라―인적자본 투자와 유교경제권 / 과거 시험의 계승자, 기업공채 / 경제성장의 원천―제도인가 사람인가 / 기술을 글로 배울 수 있나?―문해력과 산업 경쟁력
제3장_ 기업혁신으로 중진국을 뛰어넘다 141
끓는 물 속의 개구리―중진국 함정의 극복 / 기회의 창―디지털 전환 /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친다―브리콜라주 역량 / 글로벌 산업의 해결사가 되다―돌파형 혁신 /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 오른손을 묶고 왼손을 써 보라―이건희 회장의 양손잡이전략
제4장_ 한국기업은 세계시장을 어떻게 뒤흔들었나 195
디램의 혁신 / 낸드플래시와 모바일 시대 / CDMA라는 목적창출형 혁신 / 패러다임 전환의 틈바구니에서 성공한 자동차산업
제5장_ 선진국에서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한 조건 229
한국은 선진국인가 / 기존 성장 엔진에서 보존해야 할 것 ― 다단계 로켓의 메타포는 타당한가 / 개념설계의 내재화―세 번째 양손잡이체제 / 다양성이라는 미래 인재 경쟁력의 핵심
제6장_ 끊임없이 이어지는 한국형 혁신 261
이차전지와 AI반도체 / 바이오시밀러 / K-애니매이션 / K-팝
제7장_ 한국기업 경쟁력의 핵심, 인재 305
불의 철학자 / 모험적 학습자 / 성취 중독자―잠재력의 구현인가 자기 착취인가
나가는 글_ 한국의 인재와 한국적 경영이 가지는 의미 339
한국 인재의 지향점―다양성 / 한국적 경영의 미래
감사의 글 367
참고문헌 371
주 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