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21세기 신통섭은 말한다.’ “죽음은 없다”
오직 개체의 전이만이 존재할 뿐이다. 고로 ‘사후세계는 신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증조부모님께서 짧은 시차를 두고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무릎 위에 머리를 기대고 마지막 숨을 거두신 증조모님의 임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다. 그리고 3개월 후에 돌아가신 증조부님의 발인 직전에 할아버지 집안의 병풍 뒤에 모신 시신을 다시 접했다. 궁금하기도 하고 언제나 나를 귀여워해 주시던 모습이 떠올라 증조부의 팔을 붙잡았을 때의 차가운 느낌에 화들짝 놀란 경험을 하였다. 이후 아주 오랫동안 매일 밤만 되면 죽음이 두려워 바로 잠에 들지 못하였고, 겨우 잠이 들면 집안 사람들의 장례를 치르는 꿈을 꾸며 괴로워하다가 깨어나 울거나 뒤척거리기를 반복하였다.
세월이 흘러 대학교 1학년 때 학교 정문을 들어설 때 마른벼락을 맞은 듯한 통증을 느끼고 클럽 방에 뛰어들어가 아무 생각 없이 손이 움직이는 대로 적었던 “모든 존재는 육체와 정신과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로를 느끼는 육체와 정신은 사라지지만 처음부터 있었고 영원불멸의 영혼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것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존재에게 똑같이 적용된다”라고 적힌 문장을 접하였다. 너무나 충격적인 경험이어서, 이것이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신도 사라진다”라는 내용은 수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신기한 경험이 무작위적으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이 문장의 진위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기로 작정하고 철학과 종교 분야의 저서와 경전들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대우조선을 거쳐 삼성전자를 다니면서도 시간이 나는 대로 관련 서적들을 연구하며 정리하여 2010년 『영(靈)과 영(零), Soul and Zero』라는 비교종교학의 일종인 저서를 출간하였다. 같은 해 가을 한국어로 번역되기 전 영문으로 된 스티브 호킹의 저서 『위대한 설계』를 읽어 본 후 자연법칙 속에 그동안 내가 찾기 위해 노력했던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대학교의 시간강사로 근무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때는 연세대학교 원주분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다. 학교 도서관의 책을 마음껏 빌려볼 수 있어서 자연과학 분야의 저서들을 섭렵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14년 “무유(Nosome, Nothing but Something의 준말)”라는 영문 원고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해외 출판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세월을 보내다가 2022년 1월에 『하나님과의 대화(Conversation with Oneness God)』라는 통섭(統攝, consilience)을 다루는 책을 먼저 출간하였다. 구약성경이 유대 민족이 지어낸 신화에 불과하며 예수가 새로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구약성경을 비판하며 내세운 새로운 신[나는 신성(神性)으로 해석함]이 자연법칙과 일치되는 가르침이었다는 내용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이런 가르침이 로마 제국과 로마교황청에 의해 변질된 오류를 지적하며 자연법칙 속에서 예수의 참 가르침을 찾자는 취지에서 “성령으로 들여다본 신통섭의 솔루션”이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2022년 6월 페이스북에 ‘신통신통회’라는 그룹 방을 개설하여 그동안 파악한 내용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며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활동을 벌이는 한편, ‘무유’라는 영어 원고를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종교 관련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무유’를 스스로 번역하는 기나긴 시간을 보내고 이제 한글로 번역한 원고를 마치게 되었다.
16세기 개신교 종교개혁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조작된 교리와 잘못된 관행에 대항하는 마틴 루터(1483~1546), 존 칼뱅(1509~1564)과 다른 성직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잘못 해석된 교리, 의식, 면죄부 판매, 교회 사면과 직분을 사고파는 성직 매매는 이 시기 개혁가들 사이에서 불만의 원인이었다. 개혁가들의 가장 뛰어난 업적은 라틴어 성경을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자국 언어로 번역하여 성경의 내용을 공유하도록 한 것이었다. 당시까지 교회는 라틴어 성경만을 고집했고, 성직자만이 성경을 소유할 수 있었다. 성직자 이외의 사람이 개인적으로 사본을 소유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당신은 멋지게 늘어선 열주의 그늘에서 비참하게 죽는다. 당신이 감상하던 고귀하고 빛 바랜 그림과 수십 개의 고대 조각품은 당신에게 좋은 저녁 식사도 좋은 침대도 제공하지 못한다. 부유함은 주인을 위한 것이고 빈곤은 당신의 몫이다. 고대 로마에서 살던 노예의 운명이 당신의 삶보다 백 배는 더 나았다. 그는 많은 재산을 가질 수 있었다. 당신은 농노로 태어나 농노로 죽고, 당신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기름은 죽을 때 가는 길을 위해 제공되는 마지막 성유(聖油)뿐이다. 몸과 영혼이 노예 상태로 사는 당신은 폭군과 같은 주인이 당신이 믿는 종교의 교리를 담고 있다고 말하는 경전을 자국어로 읽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살다가 죽어야 했다.
비록 불완전했지만 종교개혁은 일반 대중의 독해력 향상과 새로 발명된 인쇄술의 상용화를 통한 성경의 보급으로 말미암아 촉발될 수 있었다. 그러나 16세기 종교개혁가들은 성경에 넘쳐나는 거짓 주장을 반박하는 데 필요한 문헌 분석 능력, 고급 과학 지식이나 관련된 고고학적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에 소위 성서라 불리는 책에 남아 있는 많은 조작과 터무니없는 내용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들은 다른 종류의 해석을 허용하지 않았고 성경의 표현을 엄격하게 고수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진정한 종교개혁은 일어날 수 없었고, 개혁은 당대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기억될 뿐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종교개혁은 진정한 종교개혁이 아니라 그러한 아류로 발생한 다양한 개혁 중의 하나에 불과하였다.
개신교회는 모든 분파에서 ‘마녀와 악마가 인간을 점유하고 통제한다’는 교리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이를 더욱 발전시켰다.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루터보다 더 강력하게 주창한 성직자가 없었다. 그는 일부 성직자들보다 더 강력한 치료법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고, 사탄의 영향으로 비롯된 신도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그의 공포가 너무 커서 어리석은 아이를 사탄의 직계 자손으로 매도하며 죽이라고 조언했다. 악마가 인간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이런 생각은 그의 대화와 설교에 자주 등장하였고, 이후 루터교회 전체로 퍼져 나갔다. 칼뱅도 동일한 이론을 고수했으며, 루터보다 더 잔인한 성격의 그는 강력한 권한을 움켜쥐고 훨씬 더 가혹한 조치를 취하였다.
그 이후로 과학 분야에서 많은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종교 경전의 표현과 해석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런 발견은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관련된 기독교의 유신론적 교리와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비교를 통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아 종교개혁 이후의 정상적인 논리로 발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였다.
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후의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진 기독교로 인해 멸망한 찬란했던 고대 문명은 갈망하는 인간의 마음에 신선하고 강한 자극을 제공했다. 교황청이 주도하는 교회는 진정한 기독교 교리를 측은한 풍자만화로 변질시켰고, 그리스 철학자들이 수집한 지식의 보물을 무자비하게 흩뿌리는 악행을 저지르며, 믿음에 빠진 대중의 무지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였다. 종교개혁은 이런 정신적 노예의 사슬을 끊고 이성이 다시 한번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에도 이전 시대와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한 위대한 투쟁은 도덕적 질서를 정립하지 못한 채 영원한 변동을 반복하고 있다.
저서 『영과 영(靈과 零)』(2010)을 지인에게 전달할 때 “모든 존재가 하나라는 진리를 깨우치고 사랑의 원심력을 키워 나가자”라는, 그리고 『하나님과의 대화』(2022)에서는 “모든 존재가 하나(임이)라는 진리를 깨우치고 사랑의 원심력을 키워 나가자”라는 증정사를 썼다. 이 둘의 차이는 (임이)라는 것뿐이다. 삶과 죽음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50년 가까운 연구를 통해 이 명제를 도출하였다. 이 책에서 이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인류 사상과 과학 분야의 역사적 발견을 활용하여 기존 종교 교리에 대한 대안적 신학 이론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고,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많은 훌륭한 지식인의 견해와 오늘날 이용 가능한 과학적 이론을 참조할 것이다.
우리가 정령 숭배적 단계에 이어 종교적 단계, 그리고 다시 과학적 단계로 이어지는 우주에 대한 인간 사고의 진화에 대한 설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런 여러 단계를 통해 ‘생각의 전능성’의 변천을 따라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정령 숭배 단계에서 인간은 스스로에게 전능함을 부여했다. 종교적 단계에서 인간은 그것을 신에게 양도하지만 자신의 소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우주에 대한 과학적 관점은 더 이상 인간의 전능함을 인정할 여지가 없으며, 인간은 자신의 왜소함을 인정하고 죽음과 자연의 다른 필수 요소에 체념적으로 복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능에 대한 원시적 믿음의 일부는 현실의 법칙을 고려한 인간의 정신력에 대한 믿음 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
플라톤의 『국가론』에 유명한 우화가 나온다: “소크라테스는 세상을 지하 동굴에 비유하고, 이곳에 사는 인간을 다리와 목이 쇠사슬에 묶여 빛을 등지고 자신과 서로의 그림자만 보고 살아가는 죄수들과 비교한다. 이들에게 진실은 말 그대로 이미지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훗날 죄수 중 한 명이 풀려나서 실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실제 경험을 한 이 사람은 이제 자신의 포로 생활과 그림자 이미지에 대한 연구를 동정과 모욕으로 생각하지만, 동굴에 남은 사람들은 주변 사물에 대한 자신들의 관점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자신의 상황을 바꾸려는 사람을 비난하고 죽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묘사한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 깨달음에 필요한 ‘빛’이 다양한 과학적 발견으로 구멍이 뚫린 틈새를 통해 비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플라톤이 묘사한 지하 동굴의 상황과 비슷해 보인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되었다. “트럼프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는 기치를 내세우고, 자신만이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공정한 선거 결과에 불복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을 특별하다고 추켜세우며 의사당으로 나아가라고 선동하여, 민주주의의 표상인 국회의사당이 유린당했다. 트럼프나 그의 사주를 받고 의사당에 난입하여 폭력을 행사한 사람이나 이를 옹호한 사람이 바로 악마고 사탄이다. 잘못된 교리를 내세우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자 또한 악마나 사탄일 수밖에 없다. … 2020년 미국 대선과 관련하여 미국의 하원이나 상원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뒤엎어질 정도의 반대표가 나왔더라면, 트럼프 또한 히틀러와 같은 독재의 길을 답습했을 것이다.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반대표를 던진 의원의 숫자가 하원의 경우 100명을 훌쩍 넘은 사실은, 미국의 민주주의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 히틀러를 악마로 만든 사람들은 단지 유대 민족만이 아니다. 독일 국회에서 히틀러의 정책을 아무 비판 없이 승인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도록 도와준 의원들이 현장에서 실행에 옮긴 사람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다.”
한편, 대한민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혼돈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조치와 관련하여 여당 국회의원 108명 중 12명의 이탈표가 나와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까스로 통과되었다. 하지만 이들 대다수는 똘똘 뭉쳐 자신들의 기득권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허황된 보수 가치와 논리를 내세우며, 탄핵에 반대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민주주의의 근간이 허물어지고, 국가를 전쟁의 위험과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고, 사회 혼돈이 지속될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신화적 요소로 만들어진 구약성경에 기반한 교리로 무장하고, 예수의 가르침에 반하는 적그리스도 성향을 보이는 미국이나 한국의 일부 위선적 성직자나 이들에 의해 세뇌된 사람들로부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이들은 “모든 인간이 하나(임이)라는 진리를 깨우치고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지상의 천국을 구축하자”라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예수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종교는 종파 논리, 정치는 진영 논리에 빠져 자신들이 누리는 기득권의 가치를 보호하고자 하는 근시안적 사고에 매몰되어 아직도 사회의 악으로 남아 21세기에도 지속적으로 사회를 차별과 갈등의 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들은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며 국민이나 다른 존재들과 공존공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자신의 집단이 아닌 대상은 보복하거나 배제해야 한다는 그릇된 사고를 갖고 행동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정치와 종교가 태생적으로 설정했던 공조가 타파되지 못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향유하기 위해 존속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의 참 가르침에 어긋나는 교리를 개발하면서 중세 암흑기를 주도해 온 가톨릭은 이슬람교나 개신교와 더불어 이단이라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기독교가 우세를 떨치고 있는 대한민국과 -저자 주)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과학이 무엇보다도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든든한 조직을 만들어 정치권과 결탁한 반대 세력의 비난을 받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진화론의 가르침은 최전선의 참호 속에 갇혀 있다.
공자의 『대학』에 “팔조목(八條目)”이 나온다. 이중 후반부에 나오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修身(마음과 행동을 바르게 닦아), 齊家(집안을 정돈하여 바르게 하고), 治國(나라를 다스리고), 平天下(천하를 평정한다)]라는 네 가지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반부에 나오는 격물, 치지, 성의, 정심[格物(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존재의 본질을’ 이해하고), 致知(지식과 진리를 깨우치고), 誠意(뜻을 성실히 하고), 正心(마음을 바르게 가진다)]라는 네 조목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후반부의 것은 전반부의 기본이 갖추어진 후에 올바로 수행될 수 있다. 전반부를 통해 “모든 존재가 하나(임이)라는 진리를 깨우치고 사랑의 원심력을 키워 나가는” 자세를 갖춘 후 후반부의 실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우리의 사고가 진리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종교의 교리나 철학적 논리 또한 이런 식으로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음울하고 지성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벗어나 앞으로 전진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종교개혁을 뛰어넘는 종교혁명을 일으켜 전 세계 종교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볼테르가 언급한 노비나 플라톤이 말했던 지하 동굴의 죄수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헛되이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개념에 기반한 사랑, 즉 상호 사랑의 확장을 통해 부처가 언급한 불국토나 예수가 주창한 지상의 천국과 같은 상태인 영계(지상 낙원이나 유토피아)를 건설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진리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 지상의 영계 건설이라는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여행을 떠나도록 하자.
동방의 모든 언어와 마찬가지로 히브리어가 페르시아어에서 빌려온 ‘지상 낙원’이라는 단어는 원래 아케메니데스 공원을 가리키는 말로, 모든 사람의 꿈을 요약한 것이다: 지상에서 누렸던 매혹적인 삶을 영원히 지속할 수 있는 유쾌한 정원. 그러나 예수는 모든 환상에서 벗어나 천 년 꿈도, 키메라 낙원도, 하늘의 표징도 없이, 그의 의지의 의로움과 그의 영혼의 시로 하늘의 재림을 재현하고 그의 마음속에 진정한 하나님의 왕국을 새롭게 창조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 책에서 밝힌 이론은 대부분 이용 가능한 오늘날의 왜곡된 신학 이론이나 관행과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 또한, 인용한 과학적 이론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은 앞으로 더 구체적인 이론이 등장함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 누구든지 논리의 모순을 발견하거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변화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이라면 이의를 제기하거나 수정을 제안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활용된 것보다 더 낫고 확실한 정보가 있다면 언제든지 공유해 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1976년에 마른벼락 경험을 통해 규명해야 할 질문을 던져주고 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동반자로 함께했던 그래서 성직자가 아닌 내가 『하나님과의 대화』에서 감히 ‘성령’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 부처, 예수는 물론이고 이 책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준 동학의 최시형을 비롯한 모든 성현과 과학자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몸소 죽음의 공포를 체험하게 한 증조모 이우실 님, 증조부 김처홍 님,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아내 박미정, 친구 공유상, 구본걸, 권석만, 권영욱, 김남수, 김봉곤, 김영경, 김정기, 김종범, 노영민, 박영국, 박영민, 박혜성, 박호식, 서남주, 송승철, 염동현, 오병선, 윤방섭, 이서환, 이영범, 이우열, 양현승, 이차남, 이현, 장순천, 최성균, 최연현과 선배 김준경, 김한조, 민용호, 신민형, 유희동, 이만식, 정현혁, 조정현, 최용훈, 한국현 및 신통신통회 회원 여러분과 운영위원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대화』에 이어 이 책의 출간을 흔쾌히 결심해 주신 출판사 박정태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병윤
1957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퍼듀대학교 MBA 과정을 졸업했다. 대우조선과 삼성전자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으며,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국제화 및 외국어 교육 팀장을 역임하였고 이후 가천대학교, 신구대학교, 연세대학교 원주분교 및 호원대학교에서 겸임교수와 시간강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주)두레스경영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삼성신화 아직 멀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 『대한민국 판도라 상자를 열다』, 『정아에게 보내는 서른장의 편지』, 『영(靈)과 영(零)』, 『하나님과의 대화』 등이 있다.
목차
서문
1장무유(無有, Nosome)
1.1. 진동
1.2. 시간과 공간
1.3. 무유와 불멸
2장우주의 탄생
2.1. 빅뱅
2.2. 창조론
2.3. 진화론
3장존재의 물리적 구성
3.1. 자연 철학자들의 통찰력
3.2. 구조적 비교
3.3. 발생학적 발달
4장존재의 비물리적 구성
4.1. 초보적인 존재
4.2. 비포유류
4.3. 포유류
5장전이계(일명 사후세계)의 모습
5.1. 사후세계에 대한 전통적 견해
5.2. 사후세계에 대한 과학적 단서
5.3. 개체의 전이
6장구분으로부터의 탈출
6.1. 유일하지만 동일함
6.2. 인위성
6.3. 상향 진화
7장사랑
7.1. 자연계의 이타주의
7.2. 사랑의 실천
7.3. 사랑의 원심력
8장영(零)
8.1. 영(零)의 자연스러움
8.2. 인생은 제로섬 게임
8.3. 우리의 사명
끝맺는 말
별첨 1: 종교혁명 선언서
별첨 2: 로마 교황청과 기독교계에 대한 반박
별첨 3: 신통신통회(新統神通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