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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원서발췌 메타 역사 : 19세기 유럽의 역사적 상상력
지식을만드는지식 | 부모님 |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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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미슐레, 랑케 등의 역사가들과 헤겔, 마르크스 등의 역사철학자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19세기 유럽의 주된 역사의식의 형태를 파악하고 해석한다. 역사 연구의 토대와 그것을 표현하는 여러 비유 형식들을 해명한다. 이로써 19세기의 탁월한 사학 사상가들을 이해할 수 있으며 연구의 공통적인 전통과 관계되는 연관성을 밝힐 수 있다. 원전의 중요 부분 25%를 발췌해 헤이든 화이트 이론의 핵심을 쉽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출판사 리뷰

헤이든 화이트가 이 책에서 밝힌 주된 관심은, 역사적 상상력의 심층 구조와 과거의 구조나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설명으로서의 서술적 담론에 대한 분석이었다. 이 주제들은 역사적 사고의 본질이나 역사적 방법과 같은 문제들에 대한 최근의 회의, ‘역사주의의 위기’로도 불리는 회의의 근원을 밝히고자 한 의도도 내포하고 있다. 화이트는 사실주의 사학의 예술적 요소에 대해서 주로 문학 이론가인 프라이(N. Frye)와 버크(K. Burke)의 이론에 의존했으나, 프랑스의 구조주의 내지는 후기구조주의 계열에 속하는 비평가들, 즉 푸코(M. Foucault), 골드망(L. Goldmann), 바르트(R. Barthes), 데리다(J. Derrida)와 같은 비평가들의 이론에도 의존한 바가 컸다. 특히 화이트는 프라이가 분류한 서사 양식을 원용해 로맨스·비극·희극·풍자 등을 역사 서술의 근본 양식으로 받아들였다.

로맨스, 희극, 비극, 풍자
화이트는 노스럽 프라이(Northrop Frye)가 분류한 서사 양식을 원용해 로맨스·비극·희극·풍자 등을 역사 서술의 근본 양식으로 받아들였다.
로맨스는 근본적으로 자기 확신의 드라마다. 그것은 악에 대한 선의, 악습에 대한 미덕의, 암흑에 대한 광명의 승리를 나타낸 드라마이며, 타락한 세계로부터 벗어나려는 인간의 마지막 초월성을 드러낸 드라마이기도 하다.
희극과 비극은 분열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해방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희극에는 화해의 기대감이 있으며, 비극에는 주인공의 몰락이라는 결말이 있다. 하지만 비극에는 투쟁의 방관자라는 의식 속에 일종의 보상이 주어져 있으므로, 결말에 나타나는 주인공의 몰락이 살아남은 자에게는 더 이상 위협이 되지 못한다. 희극의 결말에 나타나는 화해는 인간 상호 간의 화해이며, 세계와 사회에 대한 인간의 화해다.
풍자는 로맨스·희극·비극 속에 그려진 인간 존재의 희망·가능성·진실의 한계를 여러 형태로 표현한다. 철학과 마찬가지로 풍자도 그 자체가 현실의 이미지로서는 불완전하다는 의식을 통해 ‘회색의 현실’을 묘사한다. 그리하여 풍자는 세계에 관한 기묘한 모든 이론 체계를 부정하고, 세계와 그 진행 과정에 대한 신화적 해석으로의 복귀를 기대한다.
헤이든 화이트의 분석과 설명이 도식적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모험적이며 야심적인 시도에는 흔히 도식적이라는 비판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의 야심에 찬 이 시도가 역사 텍스트의 해석과 분석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준 것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역사 서술의 서사 구조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 땅의 풍토를 생각하면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역사가들의 저작을 분석하면서 화이트가 특히 강조한 것은, 역사 서술에 나타난 이미지의 패턴과 사료의 설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역사 서술에서 역사가들의 시각을 반영한 이미지·상징·알레고리를 찾아 분석하는 일이다.

은유, 환유, 제유, 아이러니
또한 화이트는 구조주의자인 야콥슨(R. Jakobson)과 레비스트로스(Levi-Strauss)의 이론에 근거해 역사 서술의 표현 형태를 은유(metaphor), 환유(metonymy), 제유(synecdoche), 아이러니(irony) 등의 네 가지 비유법으로 구분했다. 특히 레비스트로스는 은유·환유의 두 개념을 원시 문화의 세계를 분석하는 토대와 신화를 이해하는 관건으로 이용하고 있다. 문체에 관한 야콥슨의 언어 이론에서는 제유와 아이러니가 환유 형식으로 취급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환유 형식이 사실적인 산문의 근본 비유법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환유·제유는 모두 은유의 형태지만, 환원(reduction)과 통합(integration)이라는 형태에서 다르다. 그러한 비유법은 문자상의 의미에 영향을 미치고, 마침내는 설명 형식에 의해서 비유의 수준에 이르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은유는 그 본질이 재현적이고, 환유는 환원적이며, 제유는 통합적이고, 아이러니는 부정적이다.

미슐레, 랑케, 토크빌, 부르크하르트
미슐레(J. Michelet)는 로맨스 형식으로 역사를 구성하고 은유로 설명했으며 무정부주의 시각에서 역사를 고찰했다. 미슐레는 그가 쓴 역사를 고발, 자유, 그리고 암흑의 세력권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투쟁하는 정신력 등이 낳은 구제의 드라마로 구성했다. 그러므로 역사가로서의 임무에 대한 그의 개념도 구제의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데 있었다. 미슐레의 역사의식에 나타난 또 다른 중요한 개념은 부활과 생성의 이미지다. 부활로서의 이 역사 개념이 미슐레의 역사와 형식을 결정하고 설명과 표현으로서의 의미를 갖게 만든다.
랑케(L. von Ranke)는 희극으로 역사를 구성하고 제유로 설명했으며 보수주의의 입장을 고수했다. 인간의 이해력·통일성·다양성을 통해 나타난 사건은, 보편에서 특수로의 방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특수에서 보편으로의 운동에 의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었다. 랑케에게 역사 과정은 개별적 객체(신이 개별적으로 창조한 인간 존재)들이 존재하는 영속적인 장이었으며, 그 객체는 독특한 실체(신이 개별적으로 창조한 민족)로 결합되고 단일화되어, 마침내 국민으로서의 운명을 실현하기 위해서 특수한 제도를 창안해 냈다.
토크빌(A. de Tocqueville)은 비극으로 역사를 구성하고 제유로 설명했으며 보수주의와 급진주의 사이에서 방황했다. 그에게 미래는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를 조화시키려는 희망의 장으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역사에서 작용하는 요소, 즉 역사를 투쟁의 장으로 만든 요소는, 사회에서든 인간 자신의 정신 속에서든 결코 조화로운 것이 아니었다. 토크빌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인간은 인간에게 불가결한 사회질서로 구성되는 것과, 영구히, 또 완전히 인간답게 되는 것을 가로막는 악의 본질로 구성된 것의 ‘두 심연의 가장자리’에 놓여 있는 존재다. 토크빌의 역사 개념에 따르면, 인간은 자연에서 탄생해 현세의 욕구에 적합한 사회를 형성한 다음, 사회와의 숙명적 투쟁에 빠져들어 역사적 변화의 드라마를 제시하는 존재다. 그는 인간 역사의 드라마가 비극적이거나 희극적인 것이 아니라 타락의 드라마라는 사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말았다.
부르크하르트(J. Burckhardt)는 풍자로 역사를 구성하고 아이러니로 설명했는데, 미슐레가 생성의 이미지를 강조한 데 반해 그는 쇠퇴와 몰락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에게 사건들은 광휘와 명암, 자유와 억압 등이 운동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서 결합하는 것이었다. 때로는 상황이 빛나는 창조의 스펙터클을 연출하기 위해 천재성과 결합하기도 하지만 그와 같은 스펙터클 속에서는 정치와 종교까지도 예술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견해에 따르면, 예술 감각에도 진보적 전개란 없으며, 종국적으로도 정치와 종교적 충동이 낳은 억압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역사적 사고를 신화가 아니라 다만 당대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있던 역사의 신화, 즉 로맨스·희극·비극의 신화로부터 해방시켰을 뿐이다. 부르크하르트가 다룬 언어는 아이러니의 언어였으며, 그것은 표현 형식이나 내용이 모두 고귀한 가치를 지닌 것에 관심을 둔 것이었다. 그리고 르네상스를 설명하는 그의 방법은 고고학적 발굴로 끌어모은 파편 더미를 관찰하는 감정가의 그것이었으며, 부분으로부터의 유추에 의해서 지각되는 것이었다. 역사적인 대상의 세계를 그는 문자 그대로 ‘사투라(satura)’, 즉 근본적인 맥락과는 동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그 맥락조차 수많은 다양한 방법으로 결합되고, 또 수많은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의미를 지닌 단편(fragment)들로 이해했다.

1.

“급류의 한가운데 떠 있는 우리는, 급류가 우리를 휩쓸고 또 우리를 심연 속에 빠뜨리는 동안에도, 우리가 떠나온 해안에, 아직도 어렴풋이 보이는 폐허에, 우리의 눈을 확실하게 고정하고 있다.”

2.

나는 과거의 귀족 사회에서보다도 새로운 민주 사회에서 자유를 확립하고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늘 말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는 감히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절망에 빠뜨리는 사상에 내가 감염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신에게 빌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헤이든 화이트
1928년에 태어나 웨인스테이트(Wayne State) 대학교와 미시간(Michigan) 대학교에서 역사와 철학 등을 전공했다. 그 뒤 UCLA, 웨슬리언(Wesleyan) 대학교, 코넬(Cornell) 대학교 등에서 유럽 근대사, 역사철학, 지성사 강좌를 담당했다. 이 책 외에 주요 저서로는 《역사의 선용(The Uses of History)》(1968), 《비코(Vico)》(1969), 《자유주의적 휴머니즘의 시련(The Ordeal of Liberal Humanism)》(1970), 《담론의 비유법(Tropics of Discourse)》(1978)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미슐레: 로맨스로서의 역사적 사실주의
제2장 랑케: 희극으로서의 역사적 사실주의
제3장 토크빌: 비극으로서의 역사적 사실주의
제4장 부르크하르트: 풍자로서의 역사적 사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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