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어떤 사람들에게는 흰색과 금색으로 보이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검은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으로 입소문이 났던 드레스 사진을 기억하는가? 우리는 모두 같은 이미지를 보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것들을 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우연히 일어난 게 아닐뿐더러 심지어 늘 일어난다. 세상은 모호한 정보로 가득 차 있고, 뇌가 다르다 보니 판단도 다를 수밖에 없다.
_「서문」에서
신경발달장애는 쥐와 같다. 한 마리가 눈에 띄면 보이지 않는 수십 마리가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빌 초이서도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청각 처리 기능 장애를 겪었다. 안면인식장애를 가졌던 예술가 척 클로즈(Chuck Close)는 난독증도 있었다. 자폐증을 겪는 사람들 중 약 36퍼센트가 얼굴인식불능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자폐증을 겪는 사람들은 안면인식장애 연구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자폐증과 관련된 안면인식장애가 다른 형태의 안면인식장애와 발달 경로가 다를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이런 가정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_「얼굴은 이상하다,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에서
다른 동물들은 우리가 무척 이상해 보일 것이다. 우리는 여우처럼 얼굴을 팽팽하게 유지해주는 강한 턱 근육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입 주변이 느슨하고 고무처럼 늘어져 있다. 이는 우리가 말을 하기 위해 적응해온 결과다. 다른 동물들은 눈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반면, 우리의 눈은 흰자가 많아서 다른 사람들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털로 덮여 있고 움직일 수 있는 눈썹이 있다. 미세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증폭시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이렇게 진화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얼굴에서 가장 이상한 점은 무엇일까? 바로,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_「얼굴은 이상하다,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Sadie Dingfe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