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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 화이
민음사 | 부모님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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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배지영 장편소설 『담이, 화이』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담이, 화이』는 좀비가 잔뜩 등장하지만 좀비물이라기보다는 ‘인간물’에 더 가깝다. 멸망한 세상을 배경으로 하지만 종말기보다는 창세기와 더 비슷하다. 가벼운 농담 같으면서도 웃음보단 서늘함이 앞서고 의미 심장한 우화 같으면서도 상징보단 현실감이 더 두드러지는 이 소설의 백미는 낯선 배경과 익숙한 감정의 부조화에 있다. 지하에서 하수관을 청소하는 남자 담과 백화점 지하주차장 정산소에서 일하는 여자 화이. 옷깃도 스친 적 없는 두 사람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의문의 대재앙 가운데 살아남는다. 생존을 위해 두 사람은 협업 아닌 협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위협 없는 세계의 진짜 위협은 ‘둘’이라는 조건이다. 누가 둘이 더 낫다고 했는가. 이들은 차라리 혼자이길 바라듯 서로를 탐탁치 않아 한다. 둘도 힘든 ‘나 혼자’ 세상, 사랑과 연애가 종말을 맞은 세상. 『담이, 화이』는 도저한 시체들 사이에서 진짜 죽어 사라진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다.“그의 앞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지나갔는데, 담은 저도 모르게 코를 움켜쥐고 말았다. 이렇게 끔찍한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었던가. 고개를 든 담은 그만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걸어 다니는 그들에겐 생명의 빛이 없었다. 얼굴에도 눈에도 피부에도,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에도, 다만 움직일 때마다 분명하고 끔찍한 시취가 역하게 콧속을 파고들었다. 좁은 골목길을 휩쓸고 줄지어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이미 죽어 있었다. 그들은 시체였다.” (15쪽)“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모두 다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몇 푼의 주차료는 아까워하면서도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노인도, P도 P의 와이프도, 하루아침에 화이를 쓰레기 취급하는 눈길과 손가락을, 그리고 그녀를 아는 모든 인간들이 다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걸어 다니는 시체들은 딱 사흘치의 부패만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처럼 보였다. 이후부터는 아주 느린 속도로 썩어갔다. 겨울이었으므로 대개는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으나 시체는 시체였다. 고약한 냄새를 풍겼다. 어느 장소, 어떤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했느냐가 부패의 정도를 가름했다. 그들은 시체가 된 채 걸어 다녔다. 살아난 것은 아니니 ‘부활’이라고 하기엔 곤란했다. 영화에서처럼 살아남은 사람에게 달려들어 물어뜯지도 않으니 ‘좀비’라기엔 박진감이 부족했다.”
“정말 살아남은 사람이 없는 걸까. 화이는 살아 있는 누군가가 더 없을 것 같아 두려웠다. 그러면서도 ‘누군가’ 더 있을까 불안했다. 정체를 알 수 없고 실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은 이 모든 일을 계획한 악인일 것 같았다. 그것이 합리적인 생각이 아닐지라도 살아남은 자는 강간범이거나 살인자, 미치광이, 알코올중독자일 것만 같았다. 화이에 대해 쓰인 악의적인 커뮤니티 글을 이미 본 사람이라서, 그녀를 보자마자 손가락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면 누구든 두려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배지영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오란씨」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오란씨』, 『근린생활자』와 장편소설 『링컨타운카 베이비』, 『안녕, 뜨겁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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