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산은 옛날 그대론데
황진이
산은 옛날 그대론데
물은 옛날과 다르네요
밤낮으로 흐르고 흘러
옛날 물 아니지요
사랑도 마찬가지예요
한번 변하면 어렵지요.
버들가지 천 개라도
이원익
버들가지 천 개라도
가는 봄 어찌 매며
꽃 찾는 벌과 나비
지는 꽃을 어찌하리
아무리 사랑이 깊은들
가는 그대 어찌 잡나.
요새는 어떠신지
이옥봉
요새는 어떠신지
멀리 안부 묻습니다
만약에 꿈속의 넋이
자취를 남겼다면
그대 집 문간의 돌이
모래가 됐을 거예요.
(나태주 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