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빈센트 반고흐,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베토벤….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단박에 알아맞힐 수 있을 것이다. 활동 영역은 각각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각각 천재 예술가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또 그 수식어 뒤에는 ‘정신질환자’라는 썩 기분 좋지 않은 별칭도 따라붙는다. 그렇다면, 곧 100세를 앞둔 할머니 화가 쿠사마 야요이는 왜 ‘호박’에 집착하는 걸까? 그녀 역시 앞서 언급한 천재 예술가들처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걸까?
약 한 세기 전, 어린 쿠사마 야요이의 삶 속을 들여다보자. 어린 시절 부모님께 받은 신체적, 정신적 학대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쿠사마 야요이에게 그림은 유일한 도피처였다. 그녀의 선천적인 정신 강박증은 부모님의 학대와 태평양 전쟁이라는 시대적 환경 탓에 더욱 악화되었고, 그로 인해 눈앞에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환각 증세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 환영들을 그림으로 옮겨 그리고 난 뒤에야 그녀는 비로소 그 환영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치유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채소 도매업을 하는 집안이었기에, 야요이가 가족들의 폭력을 피해 숨어들 수 있는 곳은 호박이 가득 찬 창고였고, 호박 또한 눈앞에서 무수히 증식하곤 했지만, 호박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안식처였다고 한다.
90세가 넘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함으로, 때로는 측은지심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삶과 작품 세계가 한 권의 그림책에 담겼다. 보물창고 <I LOVE 아티스트> 컬렉션의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는 최초의 쿠사마 야요이 평전 그림책으로, 이탈리아 작가 파우스토 질베르티가 사랑하는 두 자녀에게 현대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려고 만든 책이다.
출판사 리뷰
▶“어느 날 호박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비정상이라서 슬픈 할머니 화가, 왜 호박이어야 했을까?빈센트 반고흐,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베토벤….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단박에 알아맞힐 수 있을 것이다. 활동 영역은 각각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각각 천재 예술가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또 그 수식어 뒤에는 ‘정신질환자’라는 썩 기분 좋지 않은 별칭도 따라붙는다.
그렇다면, 곧 100세를 앞둔 할머니 화가 쿠사마 야요이는 왜 ‘호박’에 집착하는 걸까? 그녀 역시 앞서 언급한 천재 예술가들처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걸까?
약 한 세기 전, 어린 쿠사마 야요이의 삶 속을 들여다보자. 어린 시절 부모님께 받은 신체적, 정신적 학대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쿠사마 야요이에게 그림은 유일한 도피처였다. 그녀의 선천적인 정신 강박증은 부모님의 학대와 태평양 전쟁이라는 시대적 환경 탓에 더욱 악화되었고, 그로 인해 눈앞에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환각 증세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 환영들을 그림으로 옮겨 그리고 난 뒤에야 그녀는 비로소 그 환영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치유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채소 도매업을 하는 집안이었기에, 야요이가 가족들의 폭력을 피해 숨어들 수 있는 곳은 호박이 가득 찬 창고였고, 호박 또한 눈앞에서 무수히 증식하곤 했지만, 호박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안식처였다고 한다.
“호박은 나에게 마음속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호박은 말을 걸어 준다. 호박 때문에 나는 살아내는 것이다.” -쿠사마 야요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호박
-사람들은 왜 ‘땡땡이 호박’에 열광하는가?러시아 인형 마트로시카를 연상케 하며 크고 작은 호박들을 자꾸자꾸 만들어 내는 쿠사마 야요이. 들여다보고 있자니 ‘매직아이’처럼 눈동자가 팽글팽글 도는 느낌에 현기증이 일기도 하고, 없던 환공포증이 생길만큼 징그럽게까지 느껴지는 ‘땡땡이 호박’.
사람들은 왜 ‘땡땡이 호박’에 열광하는 걸까?
쿠사마 야요이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땡땡이 호박’은 코로나 팬데믹의 후유증으로 모든 활동이 주춤하던 지난 2022년 미술품 경매에서 이미 최고가로 낙찰된 바 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이전의 최고가를 훌쩍 뛰어넘은 1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어 화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여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갔다.
사람들은 앞서 언급했듯이 현기증과 환공포증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밝은 색과 반복되는 단순한 패턴에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또 그의 거의 모든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반복적인 형식이나 패턴이 그의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 뒤에는 그것을 각자의 경험이나 감정에 투영시켜 인간적인 면에서 작가와 작품을 다시 한 번 이해하게 된다.
▶“나는 수많은 점 중에 길 잃은 하나”
-그림책으로 처음 만나는 쿠사마 야요이90세가 넘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함으로, 때로는 측은지심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삶과 작품 세계가 한 권의 그림책에 담겼다. 보물창고 <I LOVE 아티스트> 컬렉션의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는 최초의 쿠사마 야요이 평전 그림책으로, 이탈리아 작가 파우스토 질베르티가 사랑하는 두 자녀에게 현대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려고 만든 책이다.
이 그림책은 쿠사마 야요이를 화자로 내세워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미국에서 동양인 여성 예술가로 성공하기까지의 어려움, 정신 질환이 악화되어 고향인 일본으로 돌아와 병원 치료를 병행하며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현재까지의 일대기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먹으로만 그린 간결한 일러스트는 독자들이 그녀의 암울하고 순탄치 않았던 삶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면에 표지를 들추면 드러나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 땡땡이’가 확산되는 면지는 쿠사마의 의식 세계와 작업 세계를 보여 주고 있으며, 시작과 끝에 딱 두 번 ‘빨간색’으로 표현된 쿠사마의 머리카락은 쿠사마 야요이가 고수하고 있는 캐릭터를 특징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는 서양 작가가 쓰고 그린 동양인 화가에 대한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아이들은 물론 쿠사마 야요이가 궁금했던 어른들에게도 반가운 그림책이 아닐 수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파우스토 질베르티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10여 권의 책을 펴냈다. 젊은 현대 예술가들에게 주는 '아카치아상'과 '카이로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에서 100회 이상 전시회를 열었다. 사랑하는 두 자녀에게 현대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려고 『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를 비롯하여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어 나가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브레시아에 살며 일하는데, 한때 살라미 소시지를 만드는 데 사용했던 테이블에서 밤낮없이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