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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품과 손
도시 노인으로 살다 간 할머니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슬로디미디어 | 부모님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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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삼십여 년간 정을 나눈 할머니의 노화와 죽음을 겪으며 써 내려간 에세이다. 제 할머니는 인생의 황금기에 상경하여 오십여 년을 도시에서 살다 간 사람이다. 도시 노인의 늙음과 죽음을 관찰자와 당사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이 글을 썼다.

내가 기억하는 할머니는 외유내강 슈퍼우먼이다. 사람은 비자발적으로도 강해질 수 있다. 할머니는 이렇게 고역스러운 삶 속에서도 틈을 벌려 새끼가 낳은 새끼를 아끼고 사랑하기까지 했다. 살아 있는 모든 어미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고 한편으로는 슬프다. 할머니는 창피하지만 좋은 사람. 허약하지만 강한 사람. 온갖 모순을 다 버무려 놓은 것 같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할머니가 싫기도 하고 좋기도 했다.
할머니가 다칠 수 있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빨래를 널지 말라고 칭얼거리며 보챘을 거고, 아마 할머니는 내 말을 들어주었을 거다. 사고나 이별 같은 것이 예고 없이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걸 알게 되니 이미 나는 다 자라 버린 후였다.그 후로도 할머니는 예고 없이 자주 입원했다. 늙어 갈수록 할머니는 아팠고 입원하는 기간도 점차 길어졌다. 할머니가 없는 집에서 그분이 남기고 간 구멍은 분명 할머니의 몸집보다 거대했었다. 마치 싱크홀이 뚫린 것처럼 휑한 공허가 집 한복판에 있었다. 시간이 지나며 그 구멍은 할머니의 작은 체구만 해졌다가 할머니의 체구보다 작아졌다가, 어느덧 할머니가 계시지 않아도 모든 것이 그대로 유지될 만큼 작아졌다. 자주 아픈 할머니가 짐처럼 느껴지다 퍼뜩 밀려오는 자기혐오를 맞닥뜨릴 때, 사람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것만큼 슬픈 일이 어딨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래도 괜찮을 줄로 알았던 것이고 그 할머니가 영영 떠나 버린 지금은….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없게 되어서야 할머니가 남긴 구멍이 물리적 공간이 아닌 나의 마음에 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선작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와 한집에 살며 수년간 도시 노인의 삶을 지켜보고 함께했다. 할머니가 준 사랑으로 세상을 배우고 자라 지금은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청소년들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떠난 할머니와 그의 삶으로부터 배운 것들을 많은 이에게 전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떠난 사람의 마음이 글을 통해 전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브런치스토리 @sun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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