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고래가 똥을 싸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지구를 살리는, 바닷속 고래 똥의 놀라운 비밀 이야기!
고래는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로서, 단순히 그 크기뿐만 아니라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래의 배설물인 ‘고래 똥’은 바다의 건강과 기후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고래가 똥을 싸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고래 똥이 어떻게 바다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고래는 똥만 싸도 탄소를 줄인대》는 고래가 싸는 똥이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도서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고래 보호를 기후 변화의 공동 대응 목표로 제시한 사실에서 출발해, 고래 똥이 어떻게 바다 생태계를 살리고 이산화탄소를 줄이는지를 명쾌한 글과 생생한 그림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이 책은 고래의 생태뿐만 아니라 고래 똥이 숲을 살리는 메커니즘, 철분의 역할, 바다 생태계의 숨은 연결고리 등 다양한 과학 지식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합니다. 평범한 똥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기후 변화, 광합성, 생태계 순환 등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과학, 환경의 핵심 주제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고래 똥은 단순히 자연의 부산물이 아닙니다. 고래 보호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자원입니다. 책을 보며 어린이들은 고래의 숨은 활약상을 알게 되고, 그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보호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겁니다.
* 지구를 구하는, 고래와 고래 똥의 놀라운 생태적 역할! 국제 금융 기구인 IMF가 2019년 보고서를 통해 고래 보호를 파리 기후변화협약의 공동 목표로 삼자는 제안을 내놓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고래 한 마리가 수천 그루 나무만큼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IMF는 고래 한 마리의 가치를 약 24억 원으로 평가하며, 전 세계 고래의 총 가치는 무려 1200조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고래 똥 속에는 철, 질소, 인 등 식물플랑크톤에게 필수적인 영양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영양소가 바닷속 미세조류, 즉 식물플랑크톤의 성장을 돕습니다. 식물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지구 대기 중 산소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래는 실제로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주죠.
이 책은 지구를 구하는 고래의 숨은 활약상을 전하며 그에 따라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건강하게 유지되는지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어린이들이 고래와 고래 똥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이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을 키우길 바랍니다.
* 인류의 미래, 세계가 주목하는 고래의 기적!미국의 해양학자 존 마틴은 철이 부족한 바다에 철분을 공급하면 식물플랑크톤이 번성하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철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철을 살포하는 실험을 통해 식물플랑크톤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마틴의 이론은 지구 온난화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철분을 바다에 공급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바로 고래예요! 고래는 철이 풍부한 배설물로 ‘바다의 숲’인 식물플랑크톤을 키워요. 또한, 심해에서 먹이를 먹고 수면으로 올라와 배설하는 ‘고래 펌프’ 역할을 하며, 멀리 이동하면서 영양분이 부족한 바다에 똥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고래 컨베이어’ 역할을 하기도 하죠.
《고래는 똥만 싸도 탄소를 줄인대》는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고래와 고래 똥에 담긴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며, 우리 인간에게 고래가 얼마나 소중한 동물인지 깨닫길 바랍니다.
* 고래 똥으로 깨우치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고래는 인간의 탐욕 탓에 오랜 세월 수난을 겪어왔어요. 고래기름, 고래고기, 윤활유 등 상업적 목적의 포획이 이어져 오면서 고래 개체 수는 과거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무분별한 포획과 해양 오염, 기후 변화 등으로 고래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죠.
고래 수가 줄어들면서 과학자들은 고래 똥의 기능을 모방한 ‘인공 고래 똥’을 개발해 바다에 뿌리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인공 고래 똥’이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 줄까요?
고래가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면, 결국 인간도 지구에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고래와 고래 똥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고래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합니다. 이 책을 통해 고래와 인간이 공존하는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며 함께 실천해 나가 보세요!
영양분을 아래위로 나르는 ‘고래 펌프’고래는 숨을 쉬기 위해, 먹이를 찾기 위해 바다의 표면과 깊은 곳을 자유로이 오가요. 그리고 똥은 반드시 해수면에서 싸요. 깊은 바다에는 ‘수압’이란 물의 높은 압력이 있어서 똥을 싸기가 어렵거든요.
이처럼 고래는 바다 깊은 곳에 있던 먹이, 그러니까 영양분을 똥이란 방법으로 해수면 가까이 뽑아 올려 주어요. 이것이 마치 펌프 같다고 해서 ‘고래 펌프’라 불려요. 고래가 바닷속에서 먹이를 먹고 해수면에서 배설하면, 영양분이 다시 바다 위로 퍼지는 영양 순환 과정이지요.
과거 남극해에서는 수많은 고래가 고래잡이로 죽임을 당했어요. 고래가 많이 사라져 먹이인 남극의 크릴은 당연히 늘어날 거로 생각되었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줄어들었어요.
여러분은 이제 그 이유를 알죠? 고래 펌프에 의해 운반되는 철분이 줄어 식물플랑크톤도 줄어서 그걸 먹는 남극의 크릴 또한 줄었던 거예요.
영양분을 옆으로 나르는 ‘고래 컨베이어’지구 모든 바다에 영양분이 충분히 있지는 않아요. 오히려 부족한 바다가 더 많죠. 고래는 그런 바다에 철분뿐만 아니라 질소나 인 등 식물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영양분을 똥으로 제공해요.
그 모습이 마치 컨베이어를 닮았다고 하여 ‘고래 컨베이어’로 불려요. ‘컨베이어’는 물건을 연속적으로 이동하거나 운반하는 띠 모양의 운반 장치예요.
‘고래 펌프’가 아래위 수직적인 움직임이라 하면 ‘고래 컨베이어’는 양옆 수평적인 움직임이에요.
고래는 호흡이나 식사, 새끼를 낳아 키우기 위해 해면에서 심해까지 광대한 해역을 여기저기 헤엄쳐 돌아다니며 바다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운반해요. 똥으로 숲을 지키는 ‘자연의 씨뿌리개’, 코끼리 못지않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황
재일 한국인 3세로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어린이책 작가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끼리 사쿠라》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가 주최한 ‘제1회 어린이를 위한 감동 논픽션 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둥지 상자》로 CJ그림책상을 받았고, 《생태 통로》가 한국출판문화상에 선정되었습니다.쓴 책으로 《고작 2℃에…》, 《고릴라에게서 평화를 배우다》, 《꿀벌이 없어지면 딸기를 못 먹는다고?》, 《토마토, 채소일까? 과일일까?》, 《비빔밥 꽃 피었다》, 《채소, 역사 꽃이 피었습니다》, 《산호초가 모두 사라지면?》, 《오랑우탄과 팜유 농장 보고서》, 《바다거북 코에 빨대가 꽂혀 있습니다》, 《세계를 뒤흔든 꽃, 튤립 이야기》, 《올빼미와 부엉이를 지켜 줘!》, 《코끼리 똥이 숲을 지킨다고?》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