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지만,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러닝 전도사로 불리는 안정은 작가는 최연소 나이로 세계 6대 마라톤(도쿄, 보스턴,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을 완주할 정도로 러닝 예찬론자다. 그녀의 인생에서 달리기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삶에 러닝이 녹아 있다. 스튜어디스 지망생이었던 그녀가 이토록 달리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또한 러닝이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때로는 불안에 휩싸이고,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고민하곤 한다. 저자도 그랬다. 아니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답을 찾을 때마다 언제나 그 자리에 ‘러닝’이 있었다고 말한다. 러닝을 하면서 몸이 바뀌었고, 체력이 좋아졌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불가능해 보이던 일들도, 태어나 처음으로 마주한 인생의 큰 변화들도, 시간을 들여 준비하고 한 걸음씩 내디디면 어느새 가능한 일이 된다는 걸 배웠단다. 저자의 러닝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었다.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 강력한 힘이었다. 그녀는 ‘적당히’ 살고 싶지 않았다. 꿈꾸는 삶을 위해 매일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매일 5분 러닝을 시작으로 도전할 때마다 성장하고,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자유로워짐을 깨달았다. 도전하는 삶이 곧 살아 있는 삶이라는 것도 배웠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살아 있는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그녀가 만든 최초의 러닝 크루, 대회, 문화들. 그녀의 끊임없는 건강한 에너지와 저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500번도 넘게 스타트라인에 서봤지만 매번 긴장되고 떨린다. 300명의 특수부대원들이 나만 쳐다보고 있는 강단, 경기도지사님에게 올해의 경기도민 표창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무대 뒤편,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올라탄 상공 4,000m의 헬기 발판 위 등 30여 년 동안 수많은 곳에 서 봤지만, 가장 아찔하면서도 설레는 곳이 바로 이곳 스타트라인이다. 그곳에 서는 순간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달리기는 그 어떤 수업보다 나에게 값진 것을 가르쳐주었다. 출발선에 서는 것이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오늘을 살아가고 즐기는 것 자체가 ‘도전’이라는 것.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는데도 결국 완주했다. 그리고 피니시 라인에서 또 다른 스타트 라인을 검색하고 있었다. 당신이 상상하는 최악의 상황도 막상 겪어보면 그리 나쁘지 않다.
‘5분 달리기로 어떻게 인생을 바꾸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첫 5분이 6분이 되고, 10분이 되고, 결국 풀코스를 완주하게 만든다. 무기력함에 빠졌던 시절, 처음부터 “풀코스를 달려야겠다”고 결심했다면 아마 포기했을 것이다. 기회만 기다리다 타이밍만 보다가 결국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5분부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 처음 5분 달리기는 너무 버거웠다. 하지만 참아낼 수 있을 만큼의 거리였다. 다음날은 “어제보다 1분만 더 뛰어보자”라는 작은 목표를 세웠다. 5분 더 뛰는 건 못할 짓이었지만 1분 정도는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5분이 6분이 되고 10분이 30분이 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정은
달리면서 삶을 배우고 호흡하며 삶을 느낀다. 누구나 매일을 달리고 있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제로도 많이 달린다. 사랑하는 달리기를 찾아 달려오다 보니 세계 6대 마라톤을 대한민국 최연소로 완주했고 250km 몽골 고비사막을 7일 동안 달렸다. 임신 9개월까지 달리고 지금은 유아차에 탄 아이와 함께 달리고 있다. 작은 빵집을 운영하며 작가로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을 문장도 굽고 있다. 군부대에서 강연을 하고 러닝 코칭을 통해 각자의 속도로 달리고 싶은 사람들을 돕는다. 달리기로 마음 여는 일을 천직이라 믿고 누군가의 시작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인스타 @totoo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