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불교학 연구자이자 수많은 경전 강의를 하는 《법구경 마음공부》의 저자 정운 스님이 내면을 다스리고 마음의 평화를 부르는 《부처의 인생 조언》으로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숫타니파타》, 《법구경》, 《아함경》, 《금강경》, 《유교경》, 《사십이장경》, 《유마경》, 《법화경》 등 총 8권의 불경을 엄선해 내 삶에 평안을 선사하고 고요를 되찾아 줄 225가지 부처의 말을 골라 담았다. 최근 한국에는 불교의 열풍이 거세다. 본래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나 불교 신자들만 근엄하게 읽었을 법한 불경에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다. 왜 이렇게 불교와 불경의 인기가 높아진 걸까? 모든 것이 점점 복잡해지고, 너무 빠르게 변해가는 일상 속에서 현대인이 많이 지쳤다는 증거는 아닐까? 저자는 사실 경전 속에 꼭 신자가 아니더라도 지치고 심란할 때, 평상심이 필요할 때, 마음의 단단함을 원할 때 읽으면 내면이 차분해지는 인생 지혜가 가득하다고 말한다.

욕망을 채우고 싶어 애달파 하는 사람이자신의 욕망을 이루지 못하면그는 화살 맞은 것처럼 괴로워한다. _《숫타니파타》 #767· 인간의 애달픈 모습 그대로를 말하고 있다. 탐욕으로 괴로워하고, 그 욕망만큼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면 괴로워한다. 고(苦) 가운데 ‘구불득고(求不得苦)’가 있다. 욕구하는 것은 많은데 이루어지지 않으니 고통이 발생하는 셈이다. 조금만 내려놓으면 될 것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아함경》에도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내려놓는 연습 1>에서
쇠 스스로에서 생긴 녹이 쇠를 갉아 먹듯이자신이 만든 악행으로 자기 스스로를 망친다. _《법구경》 #240· 결국 자신을 무너뜨리는 사람은 외부가 아니라 자신이라는 뜻이다. ‘사자신중충(獅子身中虫)’이라는 말이 있다. 용감한 사자도 외부에 의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몸에서 생겨난 벌레가 자신의 살을 파먹어 죽는다는 뜻이다. 이 세상의 천적(天敵)은 곧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운
불교학을 연구하는 스님. 대승불교를 연구하는 대승불전연구 소장 및 《한국선학》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동국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불교조계종 불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조계종단 교육아사리(승려 교육과 불교학 연구를 담당하는 스님)이며, 동국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출가한 이래로 불교의 다양한 경전들을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 깨달은 바를 칼럼과 저서로 중생에게 전한다.불교의 수만 가지 경전 중에서 ‘동방의 성서’로 불리는 《법구경》은 삶의 가치관과 불교관을 정립해 준 경전이다. 대부분의 대승불교 경전이 교리상의 문제나 계율적인 쟁점을 다루는 것과 달리, 《법구경》은 누구나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부처님의 순수한 진리가 담겨 있다. 경전에 담긴 부처님의 423가지 말씀 중에서도 사람들의 인생에 가장 도움 될 만한 구절들을 선별해 《법구경 마음공부》로 정리했다.저서로 《서른 즈음, 꼭 읽어야 할 금강경》, 《경전숲길》(편역), 《유마경》, 《경전의 힘》(편역), 《살다보면 살아진다》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