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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세월
올리브나무 | 부모님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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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지리산 산간마을에서 한창 연분홍빛 꿈을 꾸던 앳된 부부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굽이굽이 경호강 따라 흘러간 애달픈 사연.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갈등으로 세상이 갈라지고 분열되어 서로가 치고 박고 피를 흘려도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는 모두 다 품어 안지 않을 수 없는 내 지아비와 자식새끼들의 일일 뿐이다.

  출판사 리뷰

“이거는 누구의 잘못도 아입니더.
시대가 우리를 이리 만든 깁니더.”

세계사에 유례 없는 격동의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대한민국의 모든 어버이들께 바칩니다.


지리산 산간마을에서 한창 연분홍빛 꿈을 꾸던 앳된 부부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굽이굽이 경호강 따라 흘러간 애달픈 사연.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갈등으로 세상이 갈라지고 분열되어 서로가 치고 박고 피를 흘려도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는 모두 다 품어 안지 않을 수 없는 내 지아비와 자식새끼들의 일일 뿐이다.

산 좋고 물 맑은 지리산 골짜기, 바깥세상이 아무리 어수선하고 모든 것이 궁색해도 서로 돕고 화목하게 살고 있는 산촌 마을, 해방된 이듬해 꽃 피고 새 우는 봄날 시집 간 복자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정신이 혼미하여 꿈속에서 꽃구름을 탄 것 같다. 햇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산속에서 더덕도 캐고 영지버섯도 따면서 오순도순 신혼의 단꿈을 꾸던 부부에게, 그리고 또 바깥세상이 아무리 어수선하고 모든 것이 궁색해도 서로 돕고 화목하게 살고 있는 산골짜기 마을의 집집마다에도, 어느 날 갑자기 역사의 피바람이 불어닥쳐 운명의 담금질을 시작한다.

사람 냄새 풀풀 나는 토속적이고 구수한 사투리로 그려낸 한민족 고유의 풍습과 전통, 경이로운 자연의 변화에 대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묘사, 정치적 격변의 소용돌이에 끌려 들어갈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비애…. 지구촌 북동쪽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한반도에서 백 년 동안 벌어진 첨예한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한 편의 소설 속에 농축하여 풀어냈다.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1941년 후반부터 정신대란 미명 아래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 동원하기 위하여 전국을 훑고 있었다. …복자도 낮에는 집 뒤 대밭 굴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이 거의 일과처럼 되었다. 면에서 사람이 나오면 어머니는 딸이 병을 고치러 멀리 피접(避接) 갔다고 둘러대며 굴 밖을 절대로 나오지 못하게 하였다. 장성한 자식을 가진 부모들은 마을 입구 고갯길에 낯선 사람 그림자만 나타나도 비상이 걸렸다.

신랑이 복자 머리 위에 족두리를 벗겨 방 한쪽에 내려놓고 신부를 살며시 끌어안으며 촛불을 끈다. 복자는 난생처음 사내의 품에 안기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정신이 혼미하여 꿈속에서 꽃구름을 탄 것 같았다. 신랑의 입술이 술 냄새를 풍기며 복자의 귀에서 입으로 내려왔다. 복자는 온몸이 찌릿찌릿하고 전신에 힘이 빠져 금침 위에 드러누워 버렸다. 상체가 허전해지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조용하던 바깥에서 문 창호지가 뚫리고,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문 앞에 세워둔 병풍이 신랑 신부를 덮쳤다. 누군가가 밖에서 막대기를 밀어 넣은 모양이다.
“엄마야! 이 무슨 난리고.”

“뭣이라! 아이고 우짜꼬! 부처님! 삼신 할매요! 하느님! 참말로 고맙고 감사합니데이! 지성이면 감천이라 진짜로 우리 집에 경사가 났네! 지화자 좋구나.”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임신 소식에 정신을 못 차리고 방안에서 쏜살같이 청마루로 뛰어나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탁환호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33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하였다. 산천이 아름다운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집에서 산길을 20여 리나 걸어 도시에 있는 학교에 다녀야 했던 그때 그 시절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의 신비함과 경이로움이 인생의 배경화면으로 자리잡았다.지리산 산간마을에서 한창 연분홍 꿈을 꾸던 앳된 부부에게 닥친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는, 8.15해방과 6.25전쟁, 4.19혁명, 5.16혁명, 조국의 산업화와 근대화, 현대화로 이어지는 한민족 100년의 아픈 역사를 가슴에 새기게 한다.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역동적 변화와 발전을 한 세대 안에 겪은 대한민국 어버이들의 초상을 한 권의 장편소설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목차

■ 작가의 말
1. 산새도 슬피 울고
2. 8.15해방
3. 복사꽃이 피던 날
4. 화혼(華婚)의 꽃구름
5. 시집가는 날
6. 서방님 따라 강물 따라
7. 꿈같은 세월
8. 오봉리의 여름밤
9. 계남리(桂南里)의 통곡
10. 오봉리의 새싹
11. 광란의 지리산
12. 복자의 쓸쓸한 귀향
13. 6.25전쟁 발발(勃發)
14. 암흑의 계남리
15. 경호강아, 잘 있거라!
16. 삼팔선을 넘었다가 다시 남으로
17. 단장(斷腸)의 지리산
18. 중동부 전선의 격전(激戰)
19. 반가운 군사우편
20. 울다 지친 오봉리
21. 지리산 빨치산 토벌작전
22. 친구들의 운명!
23. 대한민국 일등중사 장강호, 호국의 별이 되다
24. 꿈에 본 내 남편
25. 우리 아들은 죽지 않았다
26. 휴전은 되었건만!
27. 처량한 기러기 울음소리
28. 오봉리에 봄은 왔건만!
29. 왕등재에 까마귀 울음소리가!
30. 오봉리의 겨울은 너무 추웠다
31. 꽃은 피고 지고
32. 5.16 군사혁명
33.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34. 길고도 무서웠던 오봉리의 밤
35. 부산 사나이 영복이
36. 복자의 고생은 헛되지 않았다
37. 기지개를 켜는 대한민국
38. 영복이의 결혼
39. 광풍 속의 대한민국
40. 그리움은 가슴마다!
41. 새천년을 맞은 대한민국
42. 아이구! 세상에 길녀야!
43. 오봉리 밤하늘에 솟은 혼불,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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