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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엽고 통제 가능한
민음사 | 부모님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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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오늘의 젊은 작가 49권. 2020년 문예지 《실천문학》에 단편소설 「모두의 안녕」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한 도수영의 첫 책으로,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진 햄스터와 사라진 햄스터를 찾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돌봄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햄스터와의 사연이 중심에 있지만,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활달하게 뻗어 나간다. 가족의 간병, 반려동물과의 일상, 부모의 자녀 양육, 교사의 학생 훈육 등 돌봄이란 행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든 보이지 않는 그늘이 낱낱이 드러난다. 특히 초등 교사로 15년 동안 재직한 적 있는 작가가 그간 교육 현장에서 느낀 돌봄의 왜곡된 실상이 지극히 소설적인 일탈과 지극히 사실적인 관찰의 절묘한 배합 속에서 특유의 호소력을 발휘한다.내가 아는 유일한 햄스터의 이름은 해몽이다. 해몽이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오래 알아 온 것처럼 친숙하다. 해몽이의 반려인은 염혜원이라는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남편과 아들이 있다. 혜원도 여느 집처럼 아들이 원해서 햄스터를 키우기 시작했다. (…) 1인 가구가 된 혜원은 햄스터와 단둘이 살게 되었다. 어느 날 부주의하게 케이지의 문을 열어 놓는 바람에 나간 햄스터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잊고 있다가도 불쑥 솟는 배신감에 화가 난다고 했다. 그렇게 잘해 줬는데 문이 열린 틈을 타 가 버리다니. 틈틈이 기회를 노렸을 것이라 생각하자 괴롭다고 했다. 나는 제대로 자세를 고쳐 앉고 귀를 기울였다. 그 쪼그맣고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햄스터가 누군가를 배신했다고는 여겨지지 않았지만 여자의 목소리는 심각했다.
혜원의 손 위에 작은 당근 조각이 놓여 있었다. 신선한 당근 냄새가 강렬했다. 너무 좋아요, 라고 말했지만 찍찍! 소리가 들렸을 뿐이다. 나는 손바닥 위로 뛰어올랐다. 말랑하고 따끈하고 폭신했다. 당근 조각을 두 손으로 잡았다. 잇몸이 근질거려 당근을 꽉 깨물었다. 씹을 때마다 단 즙이 잇몸을 타고 흘렀다. 씹다 만 당근을 이빨과 볼 사이 주머니에 넣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도수영
2020년 《실천문학》에 단편소설 「모두의 안녕」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5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소설 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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