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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 학술의 건립
장타이옌과 후스를 중심으로
소명출판 | 부모님 |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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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만청과 5․4 시기 학인의 전형인 장타이옌과 후스를 중심으로 중국 현대 학술 패러다임의 건립을 살펴본 연구이다. 청말에서 민초시기에 이르는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고문경학의 마지막 대가’로 불리는 장타이옌과, 새로운 학문적 방향성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후스를 중심으로, 전통 학문과 근대 학문의 대화로서 연계를 조망한다.

특히 이 책은 구학문과 신학문 사이의 단절뿐 아니라 그 연결 가능성을 포착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착되기 이전에 존재했던 다양한 목소리와 학술적 실험들을 섬세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특유의 예리한 통찰력과 깊이 있는 안목으로, 격변기 지식인들의 사유와 그 의미를 풍부하게 드러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장타이옌과 후스의 학술 세계를 바라보다
이 책은 천핑위안 교수의 ‘학술3부작’의 첫 번째 저서로, 총 2권으로 나누어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이는 만청과 5․4 시기 학인의 전형인 장타이옌과 후스를 중심으로 중국 현대 학술 패러다임의 건립을 살펴본 연구이다. 청말에서 민초시기에 이르는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고문경학의 마지막 대가’로 불리는 장타이옌과, 새로운 학문적 방향성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후스를 중심으로, 전통 학문과 근대 학문의 대화로서 연계를 조망한다.
특히 이 책은 구학문과 신학문 사이의 단절뿐 아니라 그 연결 가능성을 포착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착되기 이전에 존재했던 다양한 목소리와 학술적 실험들을 섬세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특유의 예리한 통찰력과 깊이 있는 안목으로, 격변기 지식인들의 사유와 그 의미를 풍부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현대 학술’의 형성이지만, 그 시점은 오히려 그 이전인 청말과 민초 시기에 집중되어 있다. 학술 패러다임의 ‘건립’을 다룸과 동시에 저자는 그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부정된 다양한 목소리들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그 내재된 가치와 의미를 섬세하게 살피고 있다.

전통 학문과 서구 학문의 사이에서
이 시기의 핵심적인 물음은 단순히 중국 학문과 외국 학문, 과거 대상과 현재 대상, 전통적 방법과 새로운 방법 간의 대립이 아니었다. 오히려 밀려드는 서구 문명의 영향 속에서 점차 쇠락해가는 중국 전통에 대해 여전히 믿음을 가질 수 있는가가 중심이었다. 당시 지배적인 흐름은 “외래 학설을 수용하자”는 쪽이었고, 그 정당성과 필요성은 논쟁의 여지없이 받아들여졌기에, 대부분의 주장은 결국 “민족의 위상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었다.
이러한 입장은 자칫 전통에 집착하는 수구적 태도로 비칠 수 있으나, 실제로는 더 복잡한 맥락이 있다. 서구 학문의 유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였고, 장타이옌과 같은 인물들이 아무리 구학문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해도 그것은 이미 쇠퇴하고 있는 학문을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장타이옌 역시 이 한계를 잘 알고 있었으며, 서학을 대체하려는 야심을 품기보다는 오히려 현실을 인식한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이들은 국학 수호를 위한 방어기제를 넘어선, 인문학자로서의 직업적 태도와 사유의 깊이를 지니고 있었다. 과학자들이 진보와 효율을 우선시했다면, 이들은 문화의 맥락 속에서 정신적 가치를 지키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훗날 ‘국학의 대가’, ‘문화 보수주의자’로 불리게 된 학자들 역시 서구 학문을 피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동서양의 비교를 통해 이론을 확장하기보다는, 전통 속에서 새로운 학술적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들이 강조한 “신지식에 서구 학문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은 단지 만청 시기 ‘고학 부흥’을 역사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의도만이 아니라, 중국 현대 학술의 형성이 단순히 서구 지식의 수입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시도였다. 이것은 이 책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현대 중국의 위진풍도와 육조산문, 그리고 자기 진술
앞부분은 1권에 대한 소개로, 후속으로 이어질 2권(근간)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권에서 7장이 만청 지사의 유혈이 난무하는 폭력적 저항 방식과 유협을 숭배하는 풍의 작품 창작을 일본의 상무정신과 러시아 무정부주의, 청 정부가 간여할 수 없는 조계지의 존재, 이런 상황에서 자신들의 처지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전통시대 문학적 유산인 ‘유협’에서 전범을 찾았던 것으로 설명하고 그 과정을 탐색해 나가는 내용이었다면, 2권에 속하는 원서의 8장과 9장은 문인이자 학자였던 중국 지식인의 독특한 면모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서의 8장인 첫 번째 글은 문인학자였던 중국 지식인들의 ‘문인’적 측면에 다가간 내용이다. 이 시기 새로운 산문 경향과 이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가를 탐구하면서 전통시대 문학적 유산을 발굴하는 학자이면서 이것을 글쓰기로 구현할 수 있었던 문인의 두 모습을 조명했다. 유럽의 문예부흥이라는 외부적 요소, 청말까지 강력한 영향을 미쳤던 동성파에 대한 반감이라는 두 요소에 이들 개인의 심미적 취미나 지향까지 결합해서 이들이 전통시대 문학적 유산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새롭게 의미를 부여했는지를 분석했다. 특히 저우쭤런과 형 루쉰, 스승 장타이옌의 행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들이 청말 동성파를 극복하기 위해서, 또 현실에서 개인의 지향을 어떻게 설정했는가에 따라서 위진 산문의 어떤 점을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그 의미를 발굴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원서의 9장인 두 번째 글은 중국 지식인의 ‘학자적 자서전’이 어떻게 관심사로 떠올라 상당한 저작들을 양산해 내었는지 그 심리를 추적한 내용이다. 서구의 자서전 전통과 이것을 중국의 자서와 자정연보에서 찾으려던 노력, 그리고 이 둘이 여러 상황에서 혼재하면서 각각의 자서전의 성격을 형성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당시 이들의 현실과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서술한 내용이다. 특히 이 장은 중국학자들이 전통장르와 자신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이 장르의 문법 속에서 자신의 무엇을 담아내고 담아내지 않았는지 그 선택과 고민이 녹아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중국 현대 학술의 건립’에 있어 중국 학계 그 최전선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을 이 두 권의 책을 통하여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현대 학술의 건립’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본서가 다루고 있는 시기는 훨씬 위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는 연구 시기를 청말 민초, 즉 캉유웨이, 량치차오를 대표로 하는 유신파 인사들이 무술변법을 시행한 1898년부터 중국국민당 주도의 국민정부가 세워지기 바로 전 해인 1927년까지로 한정했다. 그러므로 이 책이 가리키는 것은 ‘현대 학술’이지만 주목한 시기는 그 전인 청말 민초이며, 귀결은 ‘건립’이지만 실제로는 건립 과정에서 파괴되거나 부정된 것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고 그 가치들을 확인하고 있다. 캉유웨이와 량치차오를 대표로 하는 금문경학가들과 장타이옌을 대표로 하는 고문경학가는 학술적으로는 반대입장이었지만 정치적 견해가 일치했기 때문에 협력했다. 장타이옌과 후스는 전통 학문과 서구 학문의 대표 주자였지만 현대 학술을 확립하고 국고를 정리하는 문제에서 공유하는 점이 있었고 영향관계도 있었다. 이들의 대립과 협력, 소통과 계승이 함께 작용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학술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이다.

― 「역자 서문」 중에서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문제는 중국 현대 학술의 건립이므로 범위는 매우 크지만 논의의 착안점은 매우 작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장타이옌과 후스의 문화적 이상과 학술 사유, 연구 방법과 만청 및 5·4 시기 학인의 문화 심리를 논의하는 정도일 것이다. 관례상으로는 먼저 확정된 이론의 틀을 마련한 뒤 각 장절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를 전개해야 할 것이나 이 책은 “먼저 틀을 정한 뒤 글을 써내려 가지” 않았으며 큰 줄기를 이루는 아이디어는 대부분 “나중에 확정한” 것이다. 구체적인 문제를 깊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점차 논지를 확정하고 적절한 표현방식을 찾아나갔다. 요컨대 이 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완전무결한 ‘이론 체계’가 아니라 모색을 거듭하며 이견이 나올 수 있는 ‘탐색과정’이다.
― 「들어가며」 중에서

장타이옌이 정치를 학술보다 더 중시했다는 것은 어쩌면 그와 캉유웨이 문하 제자들의 미묘한 관계에서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장타이옌이 학술을 논할 때에는 캉유웨이와 큰 차이가 있었지만 변법 유신 기간에는 그와 잠시 협력했고 변법이 실패한 뒤에도 그를 두둔하는 글을 많이 썼다. 당시 사람들이 여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장타이옌은 이렇게 설명했다. “경서 구절의 시비를 논하는 것이 반드시 정치적 실천과 같을 수는 없다.” 이 말은 경서의 시비는 논쟁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마음 씀씀이의 옳고 그름은 논변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천핑위안
북경대학 중문과 교수.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소설과 산문, 학술사, 교육사, 도상 연구 등이다. 『中國小說敍事模式的轉變』, 『千古文人俠客夢』, 『中國散文小說史』, 『從文人之文到學人之文』, 『中國現代學術的建立』, 『觸摸歷史與進入五四』, 『作爲學科的文學史』, 『大學何爲』, 『抗戰烽火中的中國文學』, 『左圖右史與西學東漸』, 『現代中國的述學文體』, 『有聲的中國』, 『未完的五四』 등 40여 종의 저술이 있다.

  목차

역자 서문
들어가며

제1장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경세치용(經世致用)
“학문은 경세치용이 아니라 실사구시이다”
“자세히 살피는 것”과 “감정을 자아내는 것”
리(理)와 기(器), 진(眞)과 속(俗)

제2장 관학(官學)과 사학(私學)
배움을 권하는 것과 학문으로 은둔하는 것
학문은 민간에 있다는 믿음
서원 강학의 매력
학문의 병폐를 바로잡는 것과 국학을 보존하는 것

제3장 학술과 정치
정치 참여와 회향(廻向)
보국(保國)을 할 것이냐 저술을 할 것이냐
강학과 의정(議政) 활동의 병행

제4장 전문가와 박학가
오래된 명제의 현대적 해석
“박학다식한” 전문가
‘박학한 사람’과 ‘국민의 스승’
‘길을 여는 도끼’에서 ‘자수바늘’로

제5장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문학사 연구
‘대담한 가설’에서 ‘신중한 입증’으로
복선적 문학 관념
역사연진법(歷史演進法)
『홍루몽(紅樓夢)』 자전설(自傳說)
국고(國故) 정리 사조

제6장 경학과 제자학 연구 방법에 대한 논쟁
연구 방법의 근본문제
『장자莊子』에 대한 도전
청대 유학자의 성과와 한계
대진戴震에 대한 장타이옌과 후스의 관점
한학漢學에 대한 숭상과 초월
서구 학술로 중국문화를 재단할 것인가?

제7장 만청 시기 지사(志士)의 유협(遊俠) 심리
“법망 밖에서 소요하는” 유협
‘중국의 무사도武士道’
유혈流血에 대한 숭배
암살 풍조의 고취
비밀결사와의 연합전략
대전통과 소전통의 소통

부록
참고문헌
현대 중국 인명 정리
서명과 편명의 번역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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