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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는 왜 밤에 눈을 뜰까
시와에세이 | 부모님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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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영숙 시인의 시집 『부엉이는 왜 밤에 눈을 뜰까』는 제목에서 보여지듯 일상적으로 진아(眞我)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의 문학과 철학이 잘 드러난 시편들이 빼곡하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삶 속을 걸으며 자신이 희망하는 ‘나’를 꾸려가는 과정이다. 아테네 부엉이 혹은 미네르바 부엉이는 로마신화 미네르바와 함께 다니는 신조(神鳥) 부엉이를 말한다.‘부엉이’는 미네르바의 심부름꾼, 전령이다. 부엉이나 올빼미는 지혜의 여신 아테나를 상징하는 고대 예술품 등에서 아테나와 함께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부엉이가 지혜의 상징인 것처럼 이영숙 시인의 시편은 이 미미한 행성에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들을 80억이나 쏟아놓고 이렇듯 고열 앓는 지구 어머니를 위해 습관적으로 전등 하나를 끄고 이틀 치의 쌀을 안치는 수행과 묵상 그리고 실천의 시편으로 정의된다.무작정 걷다 보면 알게 된다 그토록 그리워한 사람이 나였다는 것을 내가 나를 만나지 못해 외로웠고 내가 나를 위로하지 못해 고독했던 길 무심히 넘겨버린 것들이 내 삶의 옆구리였다는 것을 해 뜰 녘의 동살과 해 질 녘의 석양이 또 하나이듯 지금 걷는 이 낯선 길이 살아온 길과 맞닿은 반사된 길이라는 것을 북쪽을 향해 돌아가는 쇠기러기 철새의 날갯짓을 본 후에야 내 삶의 저편 주름진 시간을 읽는다 바싹 마른 갈댓잎 어깨를 툭 치고 길가의 모난 돌덩이 가는 길 막으며 그동안 안팎 없는 삶이 어땠느냐 애쓴 날들을 물으면 그때는 습하게 쌓아 올린 인생의 공든 탑들 내려놓고 정오의 빛으로만 내 몸의 대륙을 횡단할 것이다 돌이 말 걸어 올 때까지 걷다 보면 낯익은 단내가 그림자처럼 누워 있다 ―「지금은 나를 채록할 시간이다」 전문
고요에 갇힌 깊은 밤스르륵 눈을 뜨는 부엉이빛의 소멸 속에 깨어나바닥에 웅크린 채 어둠 속에서만 숨을 쉰다사내의 칼날과빛과 소음으로 가득 찬 대낮의 이야기그곳에서 밀려난 여인들의 흔적은별빛 아래 은밀한 그림자로 기운다부엉이는 묻는다누구의 목소리가 들리는가누구의 눈물이 흐르는가밤의 고요 속에서만 피어나는그 침묵의 목소리들이 큰 눈으로 껌벅거린다칭기즈 칸이 달리던 초원이 낮이라면흉노로 끌려간 왕소군의 변방은 밤이다낮의 세계가 못 본 온전한 세계에서부엉이는 밤을 안고 눈으로 말한다내 시선은 밤의 것지워진 이름과 침묵한 목소리들수많은 몸을 읽느라 눈을 뜬다―「부엉이는 왜 밤에 눈을 뜰까」 전문
어른은 키가 큰 사람도나이 많은 사람도 아니다제 삶의가파른 폭포와 계곡, 묘지를 뛰어넘고해 질 녘 골목길을 지나면서 내일을 염려하고때로 길을 잃고 넘어져도그럼에도 다시 일어날 줄 아는 사람이다참말로 어른은스스로 밥을 벌어 입에 넣고나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세운 사람이다크게 빛나지 않아도자신의 삶을 단단히 여미는 그런 어른이다―「누가 어른인가」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영숙
청주 강서 가로수길 진입로, 어머니 자궁으로 이어진 긴 탯줄을 휘감고 안으로 쑥 들어오면 서정시로 흐르는 무심천이 있고 옹골진 성벽 안 위선적인 가치에 돌멩이를 던진 오장환 시인을 낳은 보은, 충북 청주가 생물학적인 고향이다. 충북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다. 학위 논문 작업 중에 오장환 문학에 경도됐고 그가 영향을 받은 프랑스 데카당스 문학에 관심을 두고 여전히 그 지경을 넓히는 중이다. 시집으로 『우리가 눈물을 흘리지 않아 강물도 심장이 마른다』, 『사자는 짐을 지지 않는다』, 『마지막 기차는 오지 않았다』 등이 있고 에세이로는 독서와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에 둔 『낮 12시』,『융합의 식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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