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과도한 업무, SNS, 인간관계, 미래나 사회에 대한 고민….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 요인은 점차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현대인의 80퍼센트가 만성 피로를 느끼는 시대,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인 상황에서 제대로 쉬거나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 채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숙명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묵묵히 스트레스를 견디기만 해서는 살아갈 수 없다. 해야 할 일을 전부 해내는 사람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는다고 해도 몸과 정신이 피폐해진다면 무슨 소용인가. 일과 관계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휴식’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 잘 살기 위해서는 잘 쉬어야 한다.인간관계나 업무만큼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의 기술’이다. 그러나 어디서도 ‘휴식’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성과를 내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만을 학습해 온 우리에게 휴식이란 어쩌면 가장 멀고 낯선 단어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스트레스를 인지하지도 못한 채로 일상을 보내다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마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자신과 사회를 위해 제대로 쉬어야 할 때가 비로소 찾아온 것이다.‘휴식’과 ‘쉼’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해하고 마음먹은 대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일본의 정신건강의이자 세이브 클리닉 원장인 스즈키 유스케는 일본 현지에서 8만 부가 넘게 판매되며 정신의학 분야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사람을 위한 책』에서 각각의 스트레스 유형과 이에 따른 신경학적·신체적 반응을 통해 우리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고 분석한다. 한스 셀리에, 스티븐 W. 포지스, 리처드 래저러스, 무리 라하드 등 심리, 신경 이론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 이들의 연구를 토대로 스트레스와 몸의 상관관계를 설득력 있게 파헤치고, 학문적인 접근은 물론 레지던트 시절부터 전문 상담의 시절까지 망라한 저자 개인의 스트레스 경험과 극복 사례를 고백하면서 독자들의 열렬한 공감을 받았다.물론 스트레스의 원인인 힘든 업무나 어려운 인간관계에서 벗어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은 사회 안에서 살아갈 힘을 되찾을 수 있지만, 심신의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제대로 휴식을 취해 회복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쉬는 날에 잠만 자거나 뒹굴뒹굴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상태가 나아진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실 각자의 개성이나 그때그때의 심신 상태 등에 따라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휴식 방법’은 다릅니다.― 「시작하며」 중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있을 때, 인간의 신체는 그 부하에 저항하기 위해 부신이라는 장기에서 ‘항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합니다. 잘 알려진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그 일종입니다. 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솔과 같은 항스트레스 호르몬은 스트레스 환경에 저항하기 위해 혈압이나 혈당 수치를 높여서 몸을 ‘전투 태세’로 바꿉니다. 말하자면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 ‘도핑’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핑 프로세스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동으로 작동하며, 호르몬이 고갈되지 않는 한 계속됩니다. ― 「1부 피곤하지만 쉴 수 없는 사람에게 정신건강의가 알려주는 진짜 휴식 방법」 중에서
스트레스 관리의 어려움은 스트레스 반응을 자각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피곤한지 살피지 않으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깨닫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 여기에 우리가 ‘제대로 쉴 수 없는’ 이유가 숨겨져 있습니다.― 「1부 피곤하지만 쉴 수 없는 사람에게 정신건강의가 알려주는 진짜 휴식 방법」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스즈키 유스케
내과의, 정신건강의, 산업의, 일본 공인 심리사.2008년 일본 고치 대학을 졸업하고 내과 의사로서 고치현 내병원에서 근무했다. 레지던트 시절 가까운 가족이 자살한 일을 계기로 정신건강 분야에 종사하게 되었다. 사단법인 고치 의료 재생 기구에서 의료 홍보나 젊은 의료 종사자의 멘탈 헬스케어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15년부터 하이즈 주식회사의 기획에 참여하여 컨설턴트로서 의료 현장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2018년 ‘세이브 포인트(안심의 거점)’를 콘셉트로 한 아키하바라 세이브 클리닉을 개원해 원장으로 취임했다.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그 배후에 있는 삶의 여러 어려움이나 트라우마를 통해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는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여기서 얻은 식견을 살려 기업의 정신건강 대책 컨설팅이나 집필 및 강연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판매 부수 17만 부를 돌파한 『참고 살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