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엄마와 딸이 아웅다웅하며 함께 그림책을 펴냈다. 딸이 그린 그림에 엄마가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수놓아 만들어진 책이었다. 산책을 좋아하는 딸이 그린 그림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걷는 그림이 한가득. 엄마는 아이들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고운 색실로, 온기를 실었다. 한 땀, 두 땀, 세 땀, 어쩌면 천 번의 바늘땀으로 완성되었을 그림들. 그 느린 속도가 오히려 책 속 아이들을 더 멀리, 더 깊이 있는 세계로 데려다준다.2015년, 첫 출간 당시 “읽고 나면 누구나 걷고 싶어지는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던 이 책은 2025년 10년 만에 초판을 함께 만든 편집자와 다시 손잡고 ‘어떤우주’에서 리마스터본으로 재탄생했다. 《나는 매일 그려요》 《어디 가니, 꼬마 요정》 등 바느질 그림책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우지현, 이정덕 작가의 첫 그림책이기도 하다. 10년이 흘렀지만 《걸었어》는 여전히, 오늘도, 내일도 걸어갈 우리의 발걸음을 다정하게 응원한다.
출판사 리뷰
마음을 보드랍게 만들어 주는
우지현, 이정덕 작가의 첫 번째 바느질 그림책 《걸었어》
10주년 기념 리마스터본 출간!엄마와 딸이 아웅다웅하며 함께 그림책을 펴냈습니다. 딸이 그린 그림에 엄마가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수놓아 만들어진 책이었지요. 산책을 좋아하는 딸이 그린 그림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걷는 그림이 한가득. 엄마는 아이들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고운 색실로, 온기를 실었어요. 한 땀, 두 땀, 세 땀, 어쩌면 천 번의 바늘땀으로 완성되었을 그림들. 그 느린 속도가 오히려 책 속 아이들을 더 멀리, 더 깊이 있는 세계로 데려다줍니다.
2015년, 첫 출간 당시 “읽고 나면 누구나 걷고 싶어지는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던 이 책은 2025년 10년 만에 초판을 함께 만든 편집자와 다시 손잡고 ‘어떤우주’에서 리마스터본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나는 매일 그려요》 《어디 가니, 꼬마 요정》 등 바느질 그림책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우지현, 이정덕 작가의 첫 그림책이기도 하지요. 10년이 흘렀지만 《걸었어》는 여전히, 오늘도, 내일도 걸어갈 우리의 발걸음을 다정하게 응원합니다.
해를 따라 반짝반짝, 길을 따라 멀리멀리…….
만나는 풍경따라 달라지는 발걸음 “친구야, 놀자!”
이야기는 친구의 목소리로 시작해요. 아침이 왔고, 함께 길을 떠나자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모험을 떠나지요. 해를 따라 반짝반짝. 길을 따라 멀리멀리. 어디까지 걷게 될까요?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강을 만나면 넘실넘실, 물결따라 찰랑찰랑.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춤을 추며 방울방울 첨벙첨벙 걸어요.
때론 괴물과 마주치지만 ‘괴물아, 사라져라!’ 씩씩하게 외치고, 어둠을 헤치며 노래를 부르며 걸어요.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곳은 엄마 품이 있는 포근한 집. 이내 꿈속으로 걸어갑니다. 그림책 속 문장은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짧고 리듬 있는 시어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내내 동요처럼 입가에 맴돕니다. 부드러운 실과 따뜻한 색감, 직접 손으로 수놓은 그림들이 아이의 첫걸음, 첫 산책, 첫 모험을 눈부신 기억으로 만들어 줄 거예요.
걷는다는 건, 세상을 천천히 사랑하는 일자유로운 모습으로 걸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걷기가 이토록 신나고, 걸으면서 만나는 세상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너무 재미없게만 걸어온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걷기는 한 걸음 한 걸음 세상을 천천히 사랑하는 일. 책을 덮고 나면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에 숨겨진 보석들도 찬찬히 눈에 들어옵니다.
달을 따라 달빛 속을, 별을 따라 별빛 속을. 그리고 포근한 엄마 품까지. 우리 함께 걸어요.
“친구야, 놀자!”
윗집 아이가 아랫집 아이를 불렀어.
“친구야, 나와라!”
아랫집 아이는 옆집 아이를 불렀지.
“아침이 왔어.
우리 함께 길을 떠나자.”
해를 따라 걸었어. 반짝반짝 걸었어.
길을 따라 걸었어. 멀리멀리 걸었어.
꽃들이 물었어. “얘들아, 어디 가니?”
나비가 물었어. “우리도 따라갈까?”
방긋방긋 걸었어. 팔랑팔랑 걸었어.
강을 따라 걸었어. 넘실넘실 걸었어.
물결 따라 걸었어. 찰랑찰랑 걸었어.
꼭 껴안았어.
…중략…
작가 소개
지은이 : 우지현
1972년 12월, 북한산 밑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도서관을 좋아하고 숲을 좋아합니다.어머니와 함께 만든 첫 그림책을 아버지께.@comingslowly
지은이 : 이정덕
1947년 3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과수원집 7남매 중 맏딸로 자랐습니다. 1972년 2월, 서울에서 살림을 차리고 바지런히 살았습니다. 지금은 파주에서 살림하며 농사도 짓고 바느질도 하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