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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신데렐라
책과나무 | 부모님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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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재들을 뛰어난 관찰력과 남다른 표현력으로 그려 낸 40여 편의 시를 담았다. 세상의 풍경을 자신만의 사유로 편집하고 녹여 내는 수법이 예사롭지 않다. 시인의 시적 배경은 물리적 공간을 초월한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나 신데렐라의 동화적 상상력과 더불어 선덕여왕이나 프로메테우스 등 역사적·신화적 상상력을 더하며 시적 상상력을 더욱 자극한다. 이 시집을 통해 생과 사의 다양한 파노라마를 감상해 보자.

  출판사 리뷰

신화적 상상력과 세상에 대한 사유로
시 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김혜강의 시는 현대 시의 다양한 특징을 공유하는 가운데, 세상의 풍경을 자신만의 사유로 편집하고 녹여 내는 수법이 예사롭지 않다. 이는 기존의 시 언어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시인이 체득하고 감지하는 일상의 공기에 저만의 빛깔을 부여하는 독특한 언어 운용에서 비롯한다. 여느 시인과 비슷한 듯 차별성을 띠는 시적 비유와 구문은 시인이 오랫동안 ‘신화적 상상력’이나 ‘동화적 상상력’을 지녀 왔음을 반증한다.”고 문학평론가 정훈은 말한다.
시인은 시 안에 심적 공간을 담아내 시적 공간을 넓혔다. 그 안에는 뛰어난 관찰력과 남다른 표현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나 신데렐라의 동화적 상상력과 더불어 선덕여왕이나 프로메테우스 등 역사적·신화적 상상력을 더하며 시인의 시적 배경은 끝내 물리적 공간을 초월한다. 그래서일까? 지하철도, 침대도, 밤(어둠)도, 시인의 시선을 거쳐 새롭게 태어나며 약동하는 존재가 된다. 시적 상상력을 자극하며 생과 사의 다양한 파노라마를 담아내고 있다.
시인은 “시공간을 가로지르거나 덮고 있는 경계를 부드럽게 젖히고 지우면서 생기발랄한 가능성의 세계를 제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것은 시인의 눈이 편견과 억견으로부터 해방되어 세계의 지평을 가만히 응시하는 데까지 독자를 안내하는 일과 이어진다.”는 문학평론가 정훈의 말처럼,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한 이 시집을 통해 편견과 억견으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시 세계의 지평을 바라보길 바란다.

자정이 되기 전에 저는 이만 돌아갈래요
반짝반짝 웃고 있는 유리구두와 예쁜 드레스

아무리 파티가 아름다워도 돌아갈래요
제게는 집안일과 또 다른 할 것들이 많아요 요즘은 원본과 달리 얼마나 편해졌다구요 밥은 하루 한 끼 맘씨 좋은 전기밥솥에 부탁하면 되고 빨래는 마당쇠같이 힘센 세탁기가 이불도 거뜬히 씻어 주고 먼지라면 두 눈 뜨고 못 보는 진공청소기가 매일매일 걷어 내니 두꺼비와 생쥐들도 오래전에 낙향하여 계모와 의붓자매들도 트집 잡을 게 없어요 자기들 생활이 바빠 하루 한 번 얼굴 보기도 어려워요

파티가 황홀하고 왕자님이 좋지만 돌아갈래요
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원본처럼 왕자님과 결혼도 생각지 않아요 칙칙칙 전기밥솥이 즐겁게 밥을 짓는 동안 세탁기는 빨래를 돌리고 청소기가 집 안 곳곳을 단장한 후에 저는 딱 제 스타일인 믹스커피를 마시며 책과 음악이 준비한 마차를 타고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계를 여행하죠 때론 샴푸 향과 잘 익은 포도의 까만 낭만과 외도를 즐기기도 하죠 그럴 땐 꿀벌들이 닝닝닝 가슴의 꿀을 훔쳐 가도 내버려 두죠 (후략)
_「포스트 신데렐라」

외투를 벗자 손을 내밀며 봄이
분홍을 소개해 주었다
나는 시골 태생이라
진달래가 가르쳐 준 분홍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처음처럼 인사를 주고받았다

지난겨울에는 크레파스를 잃어버려
아무 그림도 그릴 수 없는 시린 손발이
도화지를 슬프게 하였는데
춥다는 핑계로 문구점에는 가지 않아
그림으로 가던 도화지가 길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그 바람에 풍경은
무채색을 빠져나가기 위한 바람과의 언쟁에
남은 잎들마저 모두 잃어버렸고
나는 도화지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분홍을 직접 찾아 나서려다
곱디고운 그 생각을 신발장에 도로 넣은 적도 있었다
그때 만났더라면 오래전 친구가 되었겠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분홍이 내미는 손

겨울이 끝남을 직감했다
_「분홍」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혜강
2019년 지용신인문학상 당선(시), 1988년 부산 MBC 신인상 당선(수필)으로 등단, 2010년에는 천강문학상 우수상(수필)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시집 『어머니의 마을에는 눈이 내린다』, 수필집 『자전거를 기다리다』, 『격』, 『맨발의 춤』, 운동 에세이 『운동, 망설이지 말고 당장 하라』가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손잡이가 있어 다행이다

뿌리 깊은 유희
정복의 알고리즘
일요일과 침대
파티
남용濫用
희망
새들은 죄가 없다
노스탤지어
불면
포스트 신데렐라
바이러스
이중주
전철
도자陶瓷
장마

제2부
풍경이 활짝 펴지듯

강정

당번들
비 오는 날
연인들의 이야기
오해
검은 발자국
변주, 바다를 주제로 한
해변의 찔레꽃
동거
분홍
필요하지 않은
겨울 이야기
정동진에서
나무들에겐 국경이 없다

제3부
연민으로 동심원을 그리는

꿈 이야기

닥터 도티의 마술
조문
전화
말랑함을 위하여

무지개
학구적 인간
언어 사용에 관한 몇 가지 지침
포맷
선운사 동백꽃
보름달
낯익은 바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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