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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거리로 나와
문학과지성사 | 부모님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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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17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오은경의 세번째 시집 『둘이 거리로 나와』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621번으로 출간되었다. 두 권의 시집을 거치며 특유의 담담하고 사느란 시 세계를 구축해온 그가 “타자로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섬세하면서도 고독한 사유”(강동호, 『시 보다 2023』 추천의 말)로 써 내려간 시 48편을 총 4부로 나눠 묶었다.첫번째 시집 『한 사람의 불확실』(민음사, 2020)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피어오르는 불확실성에 대하여, 두번째 시집 『산책 소설』(현대문학, 2021)을 통해 산책하듯 걸어 다니며 일상을 둘러보는 일에 대하여 이야기한 바 있는 시인은 이번 시집 『둘이 거리로 나와』에서 모호함과 불안을 껴안은 채 바깥에 나와 있는 두 사람을 그린다.이때 한 사람은 나머지 한 사람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지도 그와 온전히 포개어지지도 않는다. 거리에 선 그들을 각각 ‘나’와 ‘너’로 호명하거나 ‘우리’로 한데 묶기보다 ‘둘’이라는 수사로 부르는 편이 적절해 보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때로는 ‘나’라는 구체가 너무나 선명”(「볕이 가득하던 날」)하다가도 “어디에도 나는 없”(「공중제비」)는 듯한 기분이 드는 오은경의 시적 감각 안에서 ‘나’와 ‘너’, ‘있음’과 ‘없음’의 경계는 흐릿해진다.이건 미래이고, 손에 잡힌 건 정체불명의 노끈이다. 미래가 노끈의 형태라면 미래란 얼마나 작고 가벼운가? 아니, 미래란 왜 이렇게 헐거워져버렸을까? 작은…… 미래, 꿈꾸던 내 모습이 아니었어. 나는 나를 볼 수도 만날 수도 없었다(미래에는 당연히 나를 만나게 되리라고 예상했는데, 어디에도 나는 없었네. 그렇다면 지금이 미래가 아니라는 소린가? 잠깐 의심했지만, 노끈이 되어버린 미래는 여전히 손에 쥐어져 있었다).나는 한 번도 노끈을 사용한 적 없었고 무언가를 묶거나 무언가에 묶인 적 없었다. 노끈 자체가 필요하지 않았다.노끈은 바람에 흔들렸지만, 떠내려가지 않았다. 땅에 단단히 박힌 상태였다. *아무도 끈을 사용하지 않았다.―「공중제비」 전문
접시에는푸딩, 녹고 있는 아이스크림, 링만 남은 흔적, 계속새 접시들이 놓이고, 달콤한 것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나도 내가 단 음식을 이렇게나 좋아하는 줄 몰랐다)어지를 줄만 아는 사람처럼 이제까지는한 번도, 네가 두 명이었다거나 접시를 정리하기 위해 바쁜 줄은몰랐다 텅 빈 접시, 반투명하거나 불투명한 흰 접시, 깨끗하게 비워진 접시, 깨지지 않은 접시초콜릿이 묻은 접시(팔미에카레와 초코크루아상의 흔적), 이가 나간 접시, 부분적인 접시, 접시왜 웃어?내가 웃었어? 웃고 있잖아 그러면 너무 재밌어―「디저트」 부분
너와 만나는 동안, 나는 여러 번 이상함을 느꼈다 네가 원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에 처음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과연 사랑이 물질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물질의 크기가 사랑과 비례한다면 마음은 측량할 수 있어야 한다(눈에 보여야 한다), 우리는 30분 전까지 손을 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손을 놓았다 네가 준 선물은 커서 두 손이 다 필요했다이상했다걷고 있는데 또다시 걷는 기분, 상연 중인 연극처럼(객석에서 벗어날 수 없음), 숨어 있던 존재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믿음, 내가 욕망의 주체가 아니면 기다리던 대상은 내가 될 수도 있음 하지만 너의 입장이면 몰라도, 내가 나를 만날 수 있을까?아니라면 나는 왜 끌려다니기만 할까? 무거운 짐 가방처럼 벗어둔 외투처럼 키 링처럼 ―「보물찾기―줄다리기」 부분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은경
2017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한 사람의 불확실』 『산책 소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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