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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바람의 성질을 갖고 있다
푸른길 | 부모님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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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그리움’을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장자리·변두리에 있는 존재들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문장 곳곳에는 시인다운 섬세함과 발상, 그리고 번역가다운 정밀함이 공존한다.

무엇보다, 아등바등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에 지금까지 맺어온 아름다운 인연들을 불러내는 글들은 그리움을 품고 살아야만 하는 우리에게 건강한 추억과 시간 여행을 선물해준다. 그리고 여기저기 많은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에 불어넣은 따스한 입김과 인문학적 지식은 뜻밖의 즐거움으로 작용한다.

교수와 학생들의 공간인 강의실에서 포착한 유머 넘치는 장면과 꼭 알아야 할 세상 밖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이성적인 붓이라 놀랍다. 또 다른 감동이다. 더하여, 사계절과 자연의 법칙을 우리의 삶에 결부시켜 써 내려간 글들에서는 왜, 우리는 단순한 자연현상에 깊고 맑은 눈길을 주지 않았을까에 대한 반성의 날개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나는 그대가 꽃인 줄 알고
바람으로 다가서기만 하였는데

교수이자 시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해 온 저자, 오석륜이 30여 권의 저서와 번역서에 이어, 독자들에게 ‘그리움은 바람의 성질을 갖고 있다’는 명료하고 단호한 명제를 던지며, 가슴 뭉클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 수필집 『그리움은 바람의 성질을 갖고 있다』를 출간했다.
저자는 ‘그리움’을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장자리·변두리에 있는 존재들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 목소리를 대신 전하는 문장 곳곳에는 시인다운 섬세함과 발상, 그리고 번역가다운 정밀함이 공존한다.
무엇보다, 아등바등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에 지금까지 맺어온 아름다운 인연들을 불러내는 글들은 그리움을 품고 살아야만 하는 우리에게 건강한 추억과 시간 여행을 선물해준다. 그리고 여기저기 많은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에 불어넣은 따스한 입김과 인문학적 지식은 뜻밖의 즐거움으로 작용한다. 교수와 학생들의 공간인 강의실에서 포착한 유머 넘치는 장면과 꼭 알아야 할 세상 밖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이성적인 붓이라 놀랍다. 또 다른 감동이다. 더하여, 사계절과 자연의 법칙을 우리의 삶에 결부시켜 써 내려간 글들에서는 왜, 우리는 단순한 자연현상에 깊고 맑은 눈길을 주지 않았을까에 대한 반성의 날개가 펼쳐진다.
‘그리움’이란 단어를 곱씹으면, 그것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내면을 지탱하는 정서적 뿌리다. 이 책은 바로 이 그리움의 본질을, “바람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스며드는 감정”으로 정의한다.

그대는
내가 꽃인 줄 알고
바람으로 서서 맴돌기만 하였구나


『그리움은 바람의 성질을 갖고 있다』는 70편의 글을 4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잊히지 않는 이름들과 그리운 공간·시간이 펼쳐진다.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와 대구, 그리고 사부곡과 사모곡 및 친구들에게 띄우는 편지글,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할머니 등이 작가 특유의 문장을 통해 우리의 가슴으로 흘러들어온다. 특히, 추위와 병마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준 가족의 온기를, 수통에 담긴 물의 온도에 빗대 표현한 「그해 겨울의 수통」은 절절하다.
2부에서는 여행의 기록이지만 보통의 기행문과는 결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것은 앞으로는 여행을 통해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강화·두물머리·제주 송악산·홋카이도 등에서 작가는 풍경 속에 숨은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끌어올려 색다른 기행으로 이끌게 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두물머리에서 만나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을 품어 더 큰 힘을 얻는 일”이라는 구절은 인생과 인간관계에 빗댄 웅숭깊은 은유다.
3부에서는 교수로서의 현장 경험이 인상 깊다. 「강의실에 흐르는 강」에서 ‘슬기’라는 이름의 학생들을 엮어 ‘다슬기’라는 유머를 만든 장면은 학문과 인간관계가 웃음 속에서 더 깊게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손글씨와 필사’의 가치를 역설하는 글에서는 “손은 제2의 뇌다”라는 단언이 오래 남았다.
4부에서는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겨울 강과 가장자리」에서 ‘가장 먼저 얼고, 가장 먼저 녹이는 강가의 얼음’을 세상의 ‘중심이 아닌 곳에서 지탱하는 존재’에 비유한 장면이 특히 울림이 크다. 이는 화려함보다 묵묵한 헌신의 가치를 일깨운다.

이 책에는 ‘그리움은 바람의 성질을 갖고 있다’고 명료하고 단정적인 명제를 던지며,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도 중심보다 가장자리에서 세상을 떠받치는 바람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하는 작가의 고백이 들린다. 그 고백에 귀 기울여 보자.

“그리운 사람을 만나자. 그리운 곳으로 달려가자. 일제히 꽃을 피운 코스모스를 찾아오는 호박벌들의 나들이처럼 그리운 사람을 찾아가자. 그리운 곳으로 떠나보자. 거기 있어라. 가을만큼 살이 찌고 있는 그리움이여.”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석륜
시인, 번역가.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인재개발원 주임교수를 거쳐 인덕대학교 비즈니스일본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연구재단·국립중앙도서관 등 정부 여러 부처에서 심사위원·추천위원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많은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했고 일본 문학과 관련한 많은 논문을 썼다.주요 시집과 산문집으로는 『종달새 대화 듣기』, 『사선은 둥근 생각을 품고 있다』, 『파문의 그늘』, 『진심의 꽃―돌아보니 가난도 아름다운 동행이었네』가 있고, 연구서와 번역서로는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일본 시인』, 『일본 시인, ‘한국’을 노래하다』, 『미요시 다쓰지三好達治 시를 읽는다』, 『일본어 번역 실무 연습』, 『시사일본어』(공저), 『미디어 문화와 상호 이미지 형성』(일본어판, 공저), 『일본 하이쿠 선집』, 『철 늦은 국화―다시 읽는 일본 단편소설 걸작선』, 『한국 사람 다치하라 세이슈』 등이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그리움은 바람의 성질을 갖고 있다

올산리의 겨울을 추억하며
그해 겨울의 수통(水桶)
어머니의 배꼽
섬강에서 부르는 사부곡
갈대, 갈대꽃
나전역에서 어느 여인을 떠올리며
사과꽃 필 때를 기다리며
그리운 대구 원대동
최군 아재
아버지의 글씨
올가을에는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자
후니에게 띄우는 편지
재혼한 친구에게 띄우는 편지
현해탄을 건너는 친구에게 띄우는 편지
친구를 41년 만에 만났다
환력(還曆)의 술자리
딸을 시집보내고
‘나’를 번역한다
외로움이 외로움에게 전하는 말
역도산과 김일, 그리고 도라지

2부: 세상 나들이,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다시, 횡성호수에서
영주 무섬마을에서
두물머리에서 ‘하나됨’을 생각하다
강화에서 연산군과 철종의 삶을 생각하다
강화 고려궁지(高麗宮址)를 거닐며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겨울 바다에서 파도는 웃음이다 -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걸으며
이 가을, 나는 붉어지고, 붉어지고, - 속리산 법주사에서
두타연(頭陀淵)에서 ‘경계’의 의미를 생각하다
목포
‘제주 송악산’을 노래하다
‘삼별초(三別抄)’는 오키나와로 갔을까
도담삼봉, 그리고 인간과 신선의 서사(敍事)
도산서원에서 퇴계 이황 선생을 생각하다
외로워 마라. 고석정(孤石亭)이여
편안한 고을, 보령을 가다
서산(瑞山)에서의 상춘(賞春)
중랑천의 겨울 가뭄
한여름 밤, ‘경춘선숲길’을 거닐다
홋카이도(北海道)의 가무이미사키(神威岬)에서 옥빛 바다에 물들었다

3부: 강의실에 흐르는 강

강의실에 흐르는 강
강의실에는 꽃이 피고
어느 졸업생 어머니의 눈물
내가 벌을 기다리는 것은
나무에게도 이웃이 있다
내시 승극철 부부는 다산(多産)의 꿈을 꾸었을 것이다
시(詩)와 수학(數學)은 예술의 영역에서 같이 호흡하는 존재
손글씨와 필사에 관한 단상
한자를 공부한다는 것
사전과 친숙해지자
지금, 다시, ‘조선통신사’의 의미를 생각한다
일본의 국민 시인 미요시 다쓰지(三好達治), ‘불국사’를 절창하다
일제강점기, 반식민지 투쟁을 시로 쓴 마키무라 히로시(槇村浩)가 있었다
일제에 대한 강한 항거를 노래한 나카노 시게하루(中野重治)가 있었다

4부: 가을비는 지금, 수행, 수행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을비는 지금, 수행, 수행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겨울 강과 가장자리
중얼중얼
계곡의 물소리에 길을 묻다
같이 우산을 쓴다는 것
동백꽃 필 무렵에
칠월 장마는 꾸어서도 한다
대설 무렵
가을 단상
이 겨울의 독서
아, 중랑천에도 섬이, 섬이, 생겼다
입춘을 앞두고
베란다의 봄
봄, 시를 읽으며 맞이하자
천마도(天馬圖) 읽기
겨울밤, 세한도(歲寒圖)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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