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목 <내 이 약(내 이야기)>이라는 말은 서부 경남 지역의 사투리다. 저자의 어머니는 일제 강점기인 1929년에 지극히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 16년 후 해방이 되었고,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문명의 혜택이 닿지 않는 고동 꼬랑댕이처럼 생긴 산골 마을로 시집왔다. 농부이자 6남 2녀 대가족의 셋째 아들인 아버지에게 시집와 억척같이 살아내었고 아들, 딸 6남매를 낳고 살다가 59세에 사별하고, 홀로 37년을 살아가는 과정이다. 그 자식들은 홀로되신 어머니를 마음에 두고 염려했지만, 살아내는 어머니의 37년 세월은 일제 강점기 36년보다 더 긴 세월이었고, 상황 또한 녹록하지 않아 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유독, 내 이약 에서만 일어나는 현상만은 아니고 우리 사회 보통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런 현상은 어머니도 몰랐었고 저자도 몰랐었다. 이미 핵가족화 되어 버린 현재와 미래엔 나이가 들고 병들어가는 부모님을 자식들의 효심에만 기대어야 할까?
현대 사회의 핵가족화 속에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점점 단순한 ‘부양’이나 ‘형식적 의무’로 축소되곤 한다. 그러나 저자가 공유한 원고 속 이야기는 그것을 넘어, 부모를 향한 애정과 효가 어떻게 우리의 삶의 뿌리가 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차분히 일깨워 준다.
출판사 리뷰
부모의 삶을 통해 비춰본 애정의 의미
책 속에는 연세 드신 어머니를 모시며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낀 세밀한 감정들이 담겨 있습니다. 늦은 아침에도 굳이 아들과 함께 밥상에 앉으려는 어머니의 마음, 몸이 불편함에도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배려, 그리고 끝까지 자식들을 걱정하는 그 끊임없는 마음은 곧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변치 않는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핵가족 사회에서 부모의 존재는 종종 독립을 방해하는 요소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그분들은 자식의 삶을 지탱하는 근원적인 힘입니다. 원고 속 어머니가 보여주듯, 부모의 마음은 늘 자식을 향해 있고, 그 애정은 나이가 들어도, 환경이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효의 본질과 우리가 잊기 쉬운 것들
부모를 모신다는 것은 단순히 같은 집에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지난 세월과 고단한 삶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원고의 화자는 어머니를 모셔오면서도 “내가 더 잘 모시지 못하는 건 아닌가”라는 자책과 고민을 반복합니다. 이는 곧 효가 단순히 ‘돌봄’의 행위가 아니라, 늘 돌아보고 반성하며 더 나은 방식을 찾으려는 마음임을 일깨워 줍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독립된 삶’이라는 이유로 부모와의 거리를 당연시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효는 특별한 날에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분들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앞으로의 사회는 더 빠르고 복잡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가족 간의 따뜻한 연대와 부모에 대한 존중**입니다. 부모를 통해 배운 삶의 지혜, 어려운 시절에도 자식만을 걱정하던 그 마음을 우리 삶 속에서 이어 가야 합니다.
효는 의무가 아니라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가 부모에게 드리는 작은 배려와 정성은, 결국 다시 우리 자신과 다음 세대로 흘러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듭니다. 핵가족화로 각자 고립되어 가는 시대일수록, 부모를 향한 애정과 효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 전체를 건강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부모를 향한 사랑과 효는 곧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삶의 방향이며, 그것이야말로 혼란스러운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목차
11. 동생 이야기 ...006
첫 번째 사업 ...006
2차 음주 사고 ...013
두 번째, 세 번째 사업 ...026
12. 아버지의 마지막 유산 ...046
13. 형님 별세 ...053
형님의 암 ...053
형님이 남긴 숙제 ...080
14. 2016년 4월 이후(동생) ...087
어머니 長壽는 축복(?) ...087
이유가 뭘까? ...100
부부싸움 ...106
두 번째 유럽 여행 ...116
아무것도 해 줄 게 없다 ...121
쓸쓸한 생신일 ...133
공장을 살까? ...142
새집으로 이사 ...149
15. 하 씨(河氏) 문 중(門中) ...154
始祖 하공진 ...154
서포 하씨 집안 ...160
집안 공원묘원 조성 ...168
문중의 숙원사업 완성 ...178
16. 2016년 4월 이후(어머니) ...187
넋두리 ...187
제사 음식 ...197
울먹임 ...203
2019년 설 ...210
너 혼자 오너라 ...217
91세(2019년) 생신일 ...221
언쟁 ...231
죽음을 계획 ...237
17. 2016년 4월 이후 (형수) ...247
언짢은 대화 ...247
승우의 일탈 ...253
형수 입원 ...257
산소 移葬 ...262
승우가 날 만나러 오다 ...268
한입에 두말 안 한다 ...271
밭이 뭐라고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