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탕! 탕! 탕! 하얀 세상을 집어삼킬 듯, 사냥꾼의 총소리가 거세게 울려 퍼졌다. 눈을 다친 아기 북극곰은 달려드는 수컷 곰을 피해 도망치다 엄마를 잃어버리고 거대한 눈밭에 혼자 남겨졌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 작은 몸을 웅크린 채 엄마를 그리워하며 떨고 있는 아기 북극곰을 발견한 사람은 알레카였다. 알레카의 배 속에도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 알레카는 아기 북극곰을 보살피기 위해 마을로 데려간다. 과연 아기 북극곰은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서로 다른 두 존재가 만난 북극의 차가운 눈밭에서 따스한 희망과 우정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얼어붙은 땅 위에 피어난
아기 북극곰과 알레카의 위대한 우정!
프랑스 독서클럽선정 4관왕 수상작,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엄마 북극곰]의 이전 이야기
아기 북극곰은 엄마를 잃고 온통 하얀 눈과 얼음뿐인 세상에 홀로 남겨졌어요. 알레카는 추위와 아픔에 움직일 수 없었던 아기 북극곰을 전기 썰매에 태워 마을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아기 북극곰이 위험하다며 다시 돌려보내라고 하지요. 아기 북극곰을 뒤쫓아 포악한 수컷 북극곰이 나타나는 등의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알레카는 끝까지 아기 북극곰을 포기하지 않아요. 그런 알레카의 모습에 아기 북극곰도 점차 마음을 열게 되지요. 서로 다른 존재가 서로를 돕고 지키는 따스한 모습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알레카의 배 속에 든 새로운 생명과 위기에서 구조되어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아기 북극곰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답니다. 또한 그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엄마 북극곰과 알레카를 통해서 엄마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요.
『아기 북극곰』은 섬세한 붓 터치와 함께 종이를 손으로 오리고 찢어 붙인 콜라주 기법으로 작업해 입체감과 질감이 살아 있어요. 큰 판형 안에 담긴 하얀 세상은 장면에 따라 차갑고 쓸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포근하고 따스한 품속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북극의 광활한 설원과 생명력을 아름다운 삽화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아기 북극곰』은 프랑스에서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 4개의 상을 받은 『엄마 북극곰』의 이전 이야기입니다. 엄마 북극곰이 어쩌다 눈을 다치게 되었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지요. 『아기 북극곰』과 『엄마 북극곰』을 함께 읽으면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고 이야기의 흐름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곰의 삶의 터전인 바다 얼음이 녹아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알레카가 아기 북극곰을 지키기 위해 애썼듯이 우리도 북극곰이 지구에서 건강히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일부터 실천하며 노력해야 해요. 아기 북극곰과 알레카의 만남, 그리고 알레카가 아기 북극곰을 보살피는 과정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연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북극곰을 향한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답니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님의 말처럼 많은 어린이들이 『아기 북극곰』을 읽고 환경을 지키는 여러 가지 활동을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아가, 어서 도망쳐! 멀리멀리 달아나야 해!”
아기 북극곰은 엄마 북극곰의 말대로 힘껏 도망쳤어요. 그리고 온통 하얀 눈과 얼음뿐인 세상에 홀로 남겨졌어요.
알레카는 피를 흘리며 떨고 있는 아기 북극곰을 발견했어요. 알레카의 배 속에 있는 아기가 꿈틀거렸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아델 타리엘
프랑스 알제와 렌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를 마치고 릴 언론대학(ESJ Lille)에서 공부했어요. 지역 신문사에서 일하다가 플레이백 언론사에서 일했어요. 2010년부터 지구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자 어린이책을 쓰기 시작했으며, 남녀평등, 소비 지상주의, 환경 보호 등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그림 작가인 제롬 페라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2016년 『나의 할아버지 미루나무(Mon papi peuplier)』가 미셸 투르니에 수상작으로 선정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