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도시는 시간을 품은 풍경이다. 우리가 걸어 다니는 골목과 마주하는 건물들은 단순한 벽돌과 콘크리트가 아니다. 그것은 세월을 통과한 기억의 층위이며, 사람들의 삶이 새겨진 흔적들이다. 낡아가는 벽, 서로 다른 시기에 지어진 건물들의 이음새, 계단 등은 마치 한 권의 오래된 책처럼 도시의 내밀한 시간을 증언한다.
OLD TOWN SOULS는 바로 그 흔적을 담아낸 기록이다. 단순히 건축적 형태가 아니라 시간에 닳고 다듬어진 공간의 진실이다.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들, 사라질 듯하면서도 고집스레 존재하는 골목 그리고 그 속에서 이어져 온 무수한 삶의 기척들. 그것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현장에서만 드러나는 실재 무게를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켜켜이 쌓인 시간이 그려낸 도시의 풍경
도시는 언제나 완결되지 않은 형상이다. 건물과 길, 사람과 사물이 얽히며 만들어내는 그 거 대한 표현은 끊임없이 접히고 펼쳐진다. OLD TOWN SOULS는 바로 그 표면 위의 흔적들을 담아낸다. 사진 한 장 한 장은 도시의 고정된 실체를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도시가 어떻게 생겨나고, 이어지고, 변형되는지를 드러내는 장면들이다.
살아 숨 쉬는 도시의 생물학적 기록
도시는 시간을 품은 풍경이다. 우리가 걸어 다니는 골목과 마주하는 건물들은 단순한 벽돌과 콘크리트가 아니다. 그것은 세월을 통과한 기억의 층위이며, 사람들의 삶이 새겨진 흔적들이다. 낡아가는 벽, 서로 다른 시기에 지어진 건물들의 이음새, 계단 등은 마치 한 권의 오래된 책처럼 도시의 내밀한 시간을 증언한다.
OLD TOWN SOULS는 바로 그 흔적을 담아낸 기록이다. 단순히 건축적 형태가 아니라 시간에 닳고 다듬어진 공간의 진실이다.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들, 사라질 듯하면서도 고집스레 존재하는 골목 그리고 그 속에서 이어져 온 무수한 삶의 기척들. 그것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현장에서만 드러나는 실재 무게를 보여준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모한다. 개발로 낡은 건물은 허물어지고, 시간의 격랑 속에서 어떤 것은 남고, 또 다른 것은 기억 속에서만 살아남는다. 이 사진들은 그러한 경계 위에서 ‘사라짐’과 ‘남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순간을 붙잡는다.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는 “시간은 더 이상 흐르는 것이 아니라 접히고 펼쳐지는 위상적 공간이다.”라고 했다.
이 작업은 시간과 공간의 실상을 마주하는 일이자, 그 변화의 본질을 성찰하는 시도다. 오래된 동네의 영혼(Souls)은 단순히 과거의 향수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 속에서 살아 있는 존재다. 사진 속 풍경은 우리가 이미 잊고 있었다고 생각한 것들을 다시 불러내고, 지금 여기의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한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그림자를 동시에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곧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공간을 살아가고, 또 어떤 흔적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진배
1966년 서울 출생1995년 동경 종합 사진학교 졸업*개인전1995년 5월 ‘동거공간’ 갤러리 르데코(도쿄)1999년 2월 ‘시간의 표류’ 에그 갤러리(도쿄)1999년 7월 ‘in bad time’ 서남 갤러리(서울)1999년 11월 ‘Seoul―정원 기행’ 에그 갤러리(도쿄)2000년 2월 ‘동거공간’ SK 갤러리(서울)2001년 7월 ‘시간의 표류’ 갤러리 Lux(서울)2014년 3월 ‘Landscape of Seoul’ 빈스 서울 갤러리(서울)2025년 10월 ‘Old Town Souls’ 빈스 서울 갤러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