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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헌책방에서
푸른사상 | 부모님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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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푸른사상 시선 212권. 흙냄새 나는 초록빛 사랑을 노래하는 시집이다. 시인은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는 헌책방의 서가 사이에서, 그리고 진한 흙냄새가 나는 자연 속에서, 가난했지만 사람의 온기를 잃지 않은 날들을 노래한다. 그 노래는 시인의 몸 안에 유전된 초록빛 사랑이다.

숲속 헌책방에서멈추었던 시간이 누워서도 앉아서도 기다리고 있다숲은 잠들어 있어도 많은 말들을 품고 있다긴 침묵은 누구의 입속에서 말이 될 수 있을까역사는 흘러오고 흘러가고 시간 밟고 걸어온 사상이아직도 못다 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람 곁에 있어야 빛이 되는 것들이 있다죽은 사람 책 곁에도 빛이 났다별처럼 빛났던 언어 새것이 없는 하늘 아래에서남은 이야기는 무덤 안에 흰개미로 더듬거리고 있다그 누군가 내려놓음은 가지려는 자에게 돌아오려는 환희이며긴장된 것들로 소용돌이치며 절박했던 순간 그 통증을 지나서지금은 휴전 중이다 서가와 서가 사이를 지나며 말을 잠그고 한 권 책이 되어본다 세월은 흘러버린 것이 아니라 동일하게 유행처럼 여전히 지금도과거가 될 준비를 하고 돌고 돌아갈 시간여기에서 경계의 순간은 늘 출발이며 재구성이다 그 누가 서서 생각에 잠겼을 그 자리에 나도 지금 서 있다먼 훗날그 누군가 나를 읽고 밑줄 칠 그 행간에 서 있는 것이 아닐까
엄마가 보고 싶으면 사과밭으로 간다 그곳에는 다시 시작하고 싶은 표지가 있다 엄마 수채화가 그려져 있다 양손에는 나무 무늬가 묻어 있었고 증발시킨 시간들은 늘 그 자리에서 맴돌며 풍경이 되었다가을빛은 선명하고 분명하고 충분해서 빨강 윤곽 모서리는 예민하지만 단단하다 사과가 익어간다 연약한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면 되는 것이다 푸른 몸 안으로 햇살이 들어가 붉은 등을 만들고 하얀 사과꽃잎은 살 속으로 유영하고 있다 숱한 환상을 어기며 비바람이 지나가도록 기다려준 시간바람이 불면 붉은 사과가 떨어질까 하루가 흔들렸다 상처 모양이 지나간 자리 새들의 깃이 묻어 있다 쉽게 부서지지 않는 사랑을 가르치고 있다 사과는 꽃에서부터나무에서부터 사람에게서부터 사과였을까 스스로 있었던 것일까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엄마는 홍옥처럼 살았다엄마를 먹으면 맛이 있다 엄마가 보고 싶으면 무작정 사과밭으로 간다 붉기 전에도 사과는 사과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최현숙
경북 영주에서 살고 있다.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목차

제1부 푸른 우물가
흙수저로 빚어주세요 / 장날 / 지구 이동 / 초록 / 푸른 우물가 / 품다 / 누구보다 당신이 필요합니다 / 그 여자 하이힐 / 수의에는 호주머니가 없다 / 하얀 눈 밟아서는 안 된다 / 휴지통 / 검정 잉크 / 쪽잠 / 태백 고지에서 / 삶에서 죽음으로 / 엄마와 아가 / 희방폭포

제2부 엄마와 나팔꽃

술이 중얼거린다 / 숲속 헌책방에서 / 새벽 종소리 / 동생 / 엄마가 보고 싶으면 사과밭으로 간다 / 양말을 벗는다 / 여름 결핍 / 이런 생각도 하면서 / 엄마와 나팔꽃 / 인연 / 억지 춘양역 / 아버지를 읽다 / 이팝 / 쑥떡 쑥떡 / 손수건의 기록 / 손자 하미니 / 불면의 밤 / 손 / 시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 엄마 손 두부

제3부 부석사 노을

소나기 / 묵상 / 빨강 털실 / 부석사 노을 / 바다는 여름이었고 나는 겨울이었다 / 령 / 늪 / 부부 / 바다 효과 / 몽당연필 / 만개 / 마라의 지배 / 비 오는 오후 / 바늘귀 / 목련꽃 아래에서 / 말 냄새 / 마른 꽃 / 무섬 외나무다리

제4부 검정 교복

각설탕 / 은둔으로 오는 봄 / 강탁구 / 검정 교복 / 고등어 / 결혼 행진 / 그 십자가 / 들꽃 한 송이 / 그러한 것이 그러하다 / 따뜻한 슬픔 / 각설이 / 꽃씨 / 당신을 공부합니다 / 노랑 / 기다리겠습니다 / 달맞이꽃

▪ 작품 해설 : 전원과 도시적 삶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부르는 노래 _ 구본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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