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 일본 여행을 더욱 새롭게 즐기는 방법
★ 라멘보다 먼저, 일본 역사 맛보기
★ 가깝지만‘잘 모르는 나라’일본의 역사를 쉽게 한눈에 풀어내 준 역작
★ 일본을 여행하거나 방문하는 사람을 위해 도서출판〈대한민북〉이 창립 기념으로 내놓은 첫 번째 작품!
1) 이 책은 일본 여행자를 타깃으로 한 가벼운 일본 역사 에세이다. 일본 여행자를 타깃으로 한 쉽고 재미있는 역사책이 나왔다. 「일본 간다면 이 정도 역사는 알고 가야지」라는 제목의 책이다.
그런데 부제가 조금 의아하다. ‘일본 여행을 더욱 새롭게 즐기는 방법’, ‘라멘보다 먼저, 일본 역사 맛보기!’이다. 역사서가 아니라 마치 여행서 같은 느낌을 준다. 아니나 다를까. 자세히 살펴보니 이 책은 역사서라기 보다는 일본 여행자를 위한 교양 정보서 성격이다. 역사서라면 일반적으로 고루하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가지기 쉬운데 그 편견을 깨고 옛이야기 들려주듯 가볍게 썼다.
특히‘곤니찌와! 일본이 궁금하세요?(1장), 백제와 일본은 연리지였나?(2장), 사요나라! 사무라이(5장)’처럼 자칫 지루하기 쉬운 역사적 내용을 독자가 친근감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였다. 그래서 에세이에 가깝다. 저자도 이 책이 전문 역사서가 아니라 일본 역사 에세이라고 말한다.
2) 이 책은 한국인이 쓴 가벼운 일본 역사 스토리텔링이다. 이 책이 한국인이 쓴 일본 역사라는 점도 흥미롭다. 시중에 한국인이, 한국인의 관점에서 쓴 역사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일본 역사를 전공한 전문 학자가 학술적 입장에서 저술한 것들이다. 주로 양국의 인식 차이에 대해 우리 입장을 더 강조하는 내용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우선 저자가 역사 전공자가 아니다. 책을 함께 쓴 2명의 공저자는 친구 사이라고 한다. 공저자 중 송덕호는 경영 컨설턴트로 유수 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한 후 현재 경영학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다. 일본에서 근무한 적이 있고, 지금도 일본을 자주 왕래하며 일본 역사와 문화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또 공저자 이우권은 공직 생활을 마친 후 현재 공익법인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이러한 이력을 가진 두 사람이 일본 역사에 관한 책을 함께 저술한 것이다. 일본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가 일본을 잘 아는 친구에게 묻고 답한 이야기를 같이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야기 전개 방식이 역사적 고증 중심이 아니라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얽힌 사건에 관한 모듈식 스토리텔링 위주다.
특히 흥미로운 사실은 일본을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인이 가질 수 있는 주관적 생각을 배제하고, 철저히 관찰자 입장에서 일본을 조명한다. 한반도와 일본의 역사적 사건에 대해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침이 없이 균형 잡힌 눈으로 해석했다. 한국인이라고 우리 역사를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한국인의 관점에서, 때로는 일본인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책 내용 곳곳에 그러한 내용이 잘 묻어난다.
3) 이 책은 한 해 1천만 명에 달하는 일본 여행자를 위해 발간되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이 책이 역사서이지만 역사 전공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일본 여행자를 위해 발간하였다는 점이다. 2025년은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1천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일본이 단연 1위 해외 여행지가 된 것이다. 그런데 여행객 대부분 라멘, 료칸, 쇼핑 등 눈에 보이는 것만 즐기고 돌아온다. 공저자는 이를 아쉽게 생각한다. 일본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떠나면 여행이 훨씬 더 의미 있고 새롭게 다가올 텐데 감성을 자극하는 욕구만 채우고 돌아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관광지 오사카가 임진왜란의 주범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설한 도시임을 아는가?”
예를 들어 “한반도는 신라, 고려, 조선 등 나라 이름이 여러 차례 바뀌어 왔지만, 일본은 왜 고대나 현대나 여전히 일본일까? 일본인이 숭배하는 천황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한국인이 사랑하는 관광지 오사카가 놀랍게도 임진왜란의 주범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설한 도시라는 사실을 아는가?” 이러한 역사를 조금이라도 미리 알고 가면 일본이 더욱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본 여행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로 일본을 방문하거나 파견 또는 일본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읽어볼 만하다.
한마디로 이 책은‘가깝지만 잘 모르는 나라’일본의 역사를 한눈에 쉽게 재미있는 입담꾼처럼 풀어내 준 역작이다. 내가 아니라도 주변에 일본 방문을 앞둔 사람이 있다면 한 권씩 선물해 보면 어떨까.
★ 일본 여행 가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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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행객을 위한 쉽고 가벼운 일본 역사 에세이
일본을 더욱 새롭게 즐기기를 원한다면 라멘보다 먼저, 일본 역사 맛보고 떠나기!
★ 진짜 여행을 위한 참 좋은 생각
역사를 알고 떠나면 여행의 맛이 달라진다.
이 책은 머리 아픈 책이 절대 아니다. 옆에서 얘기하듯 술술 잘 읽히게 쓴 책이다. 일본에 관심이 있는지와 상관없이 누구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볼만한 책이다.
- 김봉철/ 더원인사노무컨설팅 대표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립니다. 따뜻하고 균형 잡힌 시선이 담겨있어 어떤 역사서보다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 이병현/ 전 삼성전자 일본, 싱가포르 주재원
이 책을 읽고 오늘의 일본을 이해하는 자신만의 시야를 가지고 일본 여행을 떠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주재중/ 하나생명 대표 역임. 다년간 일본 주재원 근무
아빠의 글을 읽으면서 아하! 하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다. 다음 일본을 여행하기 전에 한 번 더 꼼꼼하게 읽어봐야겠다. 일본 여행의 재미가 레벨업 될 것 같다.
- 송지은/ 저자 송덕호의 30대 딸, 네이버 재무팀
이 책은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가벼운 일본 역사 에세이다. 사학 전공자가 쓴 어려운 전문 역사서가 아니다. 친구에게 이야기 들려주듯 일본 여행자를 위해 맛있게 한 상 잘 차린 일본 역사 이야기이다. 딱딱하지 않고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두 친구가 함께 쓴 공저다. 한 친구는 일본을 잘 모른다. 일본을 가본 적도 거의 없다. 한 친구는 일본을 잘 안다. 예전에 일본에서 살기도 했고, 지금도 일본을 자주 다니고 있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일본을 잘 모르는 친구가 일본을 잘 아는 친구에게 물었다. 일본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우리는 신라, 고려, 조선 이렇게 나라 이름이 변해 왔는데 일본은 왜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냥 일본인지. 친구는 알기 쉽게 답했다. 그 묻고 답한 내용을 함께 정리한 글이 바로 이 책이다. 공저자가 평소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다 보니 둘만 알기에는 아까워 세상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책으로 엮었다. 특히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일본은 한국인의 최애 여행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라멘과 스시, 료칸과 쇼핑만 경험하고 돌아온다. 일본 역사를 조금만 알고 떠나도 여행의 맛이 달라질 텐데 겉으로 보이는 것만 즐기고 돌아온다는 뜻이다.
역사를 미리 살펴보고 떠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전문적인 지식도 필요 없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 정도면 충분하다. 시중에 일본 역사에 관한 책이 꽤 많이 나와 있지만 대체로 전문적이라서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역사서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트려준다. 왜냐하면 일본을 많이 경험한 친구가 그렇지 못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가벼운 에세이 형식이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일본과 일본 역사의 특징을 개괄한 후에 고대 시대의 일본과 백제의 연리지 같은 관계를 알아본다. 일본 고대의 경우 백제를 빼면 설명할 수 없어서다. 이어 사무라이의 등장, 막부의 시대를 다룬다. 오늘날 수도 도쿄가 된 에도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린 에도 막부 이야기, 사무라이의 시대가 지고 메이지 유신이 전개된 상황과 현대 일본 사회까지 두루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역사의 향기 가득한 일본 도시들 이야기까지 담았다.
이 책은 일본 역사 전체를 다루지만, 역사적 사실 모두를 기술하지는 않는다. 우리 한국 사람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 위주로 구성했다. 특히 한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일본과 일본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반도를 대비하여 흥미롭게 다루었다. 따라서 관광을 위한 여행자뿐만 아니라, 일본에 체류할 일이 있거나, 출장, 파견 근무 등 일본을 방문할 일이 있는 분, 더 나아가 일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그 누구라도 매우 유용하리라 믿는다.
이웃 일본 역사를 제대로 모르면서 어떻게 일본을 잘 보고 왔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일본은 우리와 지리적으로만 가까울 뿐이지 사회구조는 매우 다르게 발전해 왔다. 천황제도가 그렇고 무인 중심 체제가 그렇다. 사농공상 계급이 있었으나‘사(士)’는 선비가 아니라 무사를 뜻한다. 이처럼 일본이 우리나라와 다른 독특하고 이상하게 보이는 점은 무엇일까?
1. 천황과 막부 체제의 병립
일본에도 우리나라의 왕처럼‘천황’이라는 왕이 줄곧 존재했다. 하지만 실질적, 세속적 통치자는 천황이 아니었다. 무사 정권인 막부의 쇼군(將軍)이 지배했다. 일본은 700여 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이러한 막부 체제를 계속 유지하였다. 천황은 상징적으로만 존재했다. 그렇다고 천황이 아예 무시된 것은 아니었다. 현실적 통치자는 아니더라도 고유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쇼군은 그 지위를 천황으로부터 하사받았다는 점을 권위의 원천으로 삼았기 때문에, 천황의 존재가 쇼군 자신에게도 매우 소중했다.
2. 무인 중심 체제
막부는 무인들의 집합체였다. 우두머리인 쇼군부터 시작해서 집단 구성원 전체가 무인이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은 근대에 이르기까지 무인 중심으로 사회가 유지되었다. 우리나라처럼 관리를 뽑는 과거제도 같은 것도 없었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사회적 계급이 있었지만, 지배층인‘사(士)’가, 조선처럼‘선비’가 아니라 일본은 사무라이, 즉‘무사(武士)’였다는 점이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3. 지방 분권적 일본
우리나라는 통일 신라 이후 조선에 이르기까지 천년 넘게 중앙집권적 체제를 유지하였다. 지방은 중앙에서 관리를 파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막부가 전국을 통치하였으나, 각 지방은‘다이묘’라는 토착 영주들이 지배했다. 그리고 다이묘의 지위는 세습되었다. 유럽의 봉건 체제와 유사했다. 이런 연유로 일본은 오늘날에도 지방 분권적 성격이 강하게 남아 있다.
4. 왕조가 아니라 막부에 의한 시대 구분
우리나라나 중국은 왕조가 바뀌면 나라 이름도 바뀌었다. 따라서 시대 구분도 ‘고려시대’,‘조선시대’처럼 나라 이름을 기준으로 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천황 체제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국호를 바꾸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일본은 시대를 구분할 때, 우리와 달리 통치권자인 막부가 본거지로 삼았던 지방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이라는 국호는 언제 최초로 등장할까? 공식적으로는 아스카 시대인 701년 다이호 율령을 통해 국호로 확립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이란 국호는 사실상 백제가 작명해 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설도 있다. 왜 이런 이야기가 가능할까?
‘일본’이라는 명칭은 율령제를 도입한 7∼8세기경에 처음 등장하였다. 공식적으로는 701년 다이호 율령을 통해 야마토 정권에서 처음 국호로 확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전에는 607년 쇼토쿠 태자가 수나라 양제에게 보낸 문서에‘해뜨는 곳(日出處)의 천자’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자료에서도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데, 삼국사기의 신라 본기에‘왜국이 이름을 고쳐 일본이라 하였다’라는 기록이다.
또 하나의 설에 따르면,‘일본’이라는 이름은 일본 열도의 사람들이 스스로 그렇게 불렀다기보다 한반도 사람들이 그들을 그렇게 불러왔다는 것이다. 이 영향으로 701년 다이호(大宝) 율령을 만들 때, 이를 나라의 공식적 이름으로 채택했다는 주장이다.
일본이라는 말은‘해가 뜨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일본 열도에서 보기에 해가 뜨는 곳은 태평양 바다일 것이고, 일본 열도를 해가 뜨는 곳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일본 열도의 서쪽에 거주하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 서쪽 사람들이 바로 백제고, 백제 사람들이 일본 섬을 그렇게 불렀지 않았을까 싶다.
다이호 율령에 대해서는 일본 국호의 기원 외에도 좀 더 폭넓게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이호 율령은 아스카 시대에 몬무 천황이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내부 체제 정비 작업으로 만든 것이다. 율령은 서기 700년에 천황이 조서를 내리면서 작업을 시작, 701년 제정되었다. 이 율령 제정 움직임과 관련, 한 가지 짚어 볼 점이 백제의 멸망이다.
일본은 백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신라의 한반도 통일에 따라 백제가 멸망하자 그 구도가 깨지게 되었다. 백제가 위기에 처했던 663년, 왜는 대규모 병력을 보내 백제를 구원하려 했으나 나당 연합군에 패해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렇게 백제와의 관계가 단절되자 이제 일본은 스스로 홀로 서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 변화를 모색하여야 했는데 그것이 다이호 개혁이었다. 이 다이호 개혁 시 백제가 불러주던‘일본’이라는 호칭을 국호로 사용하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