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관상으로 사람의 성격과 운명을 단정하는 담론은 왜 반복해서 대중을 유혹할까? 『김건희를 사로잡은 백재권의 동물관상학 비판』은 “악어상”“공작상” 같은 자극적 은유가 한국 정치와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어떻게 권력의 장식이 되고, 선거 국면의 선동 장치로 기능했는지를 추적한다. 저자 최금순은 동서양 관상학의 기원과 상징 체계를 짚고, 특히 한국 현대정치에서의 활용 양상을 사례 중심으로 비판한다.
책은 1부에서 관상학이 형성·확산되는 역사·철학적 배경을 정리하며, 점성학·무속과의 접점을 통해 ‘과학적 검증의 부재’와 ‘상징 해석의 자의성’을 드러낸다. 2부는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덧씌워진 동물 은유가 어떻게 이미지 정치와 결합했는지, 그리고 집권 이후 현실과 얼마나 괴리되었는지를 상세히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관상적 예언이 실제 정책·제도·민주주의의 작동과 충돌하며 붕괴하는 과정을 구체적 장면과 타임라인으로 그려낸다.
3부는 심리학·인지과학·윤리학의 최신 논의를 통해 “얼굴=성격” 도식의 오류를 밝히고, 왜 우리가 타인의 외양에서 본질을 단정하려는지 - 그 심리적 욕구와 인지 편향 - 를 해부한다. 4부는 “관상은 변한다”는 명제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선택, 관계 속에서 표정과 얼굴이 끊임없이 갱신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출판사 리뷰
관상으로 사람의 성격과 운명을 단정하는 담론은 왜 반복해서 대중을 유혹할까? 『김건희를 사로잡은 백재권의 동물관상학 비판』은 “악어상”“공작상” 같은 자극적 은유가 한국 정치와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어떻게 권력의 장식이 되고, 선거 국면의 선동 장치로 기능했는지를 추적한다. 저자 최금순은 동서양 관상학의 기원과 상징 체계를 짚고, 특히 한국 현대정치에서의 활용 양상을 사례 중심으로 비판한다.
책은 1부에서 관상학이 형성·확산되는 역사·철학적 배경을 정리하며, 점성학·무속과의 접점을 통해 ‘과학적 검증의 부재’와 ‘상징 해석의 자의성’을 드러낸다. 2부는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덧씌워진 동물 은유가 어떻게 이미지 정치와 결합했는지, 그리고 집권 이후 현실과 얼마나 괴리되었는지를 상세히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관상적 예언이 실제 정책·제도·민주주의의 작동과 충돌하며 붕괴하는 과정을 구체적 장면과 타임라인으로 그려낸다. 3부는 심리학·인지과학·윤리학의 최신 논의를 통해 “얼굴=성격” 도식의 오류를 밝히고, 왜 우리가 타인의 외양에서 본질을 단정하려는지?그 심리적 욕구와 인지 편향?를 해부한다. 4부는 “관상은 변한다”는 명제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선택, 관계 속에서 표정과 얼굴이 끊임없이 갱신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책의 강점은 통렬함과 균형감의 공존이다. 선정적 폭로 대신, 원전 인용과 체계적 목차로 논점을 분해하고, 정치·미디어·대중심리의 교차점을 촘촘히 연결한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관상학을 단순한 유행이 아닌 민주주의의 건강성과 직결된 문제로 위치시킨다. 외모 상징에 기대는 ‘쉽고 빠른 판단’의 유혹을 경계하고, 과학과 철학, 윤리와 시민성이 만나는 자리에서 새로운 인간 이해를 제안한다.
『김건희를 사로잡은 백재권의 동물관상학 비판』은 우리 사회가 미신적 언어를 넘어, 사실과 책임, 숙의의 언어로 정치와 일상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비평서다. 관상 담론이 남긴 잔여를 걷어내고, 타인의 얼굴을 “읽기”보다 “이해”하려는 태도를 회복하자는 호소가 마지막 장을 덮고도 오래 남는다.
목차
프롤로그: 동물관상학, 허구와 선동의 정치학 / 5
목차 / 7
1부. 동물관상학의 형성과 확산 / 9
· 1장 동양과 서양의 관상 전통 / 11
· 2장 백재권의 동물관상학 등장 / 24
· 3장 동물관상학의 구조적 문제 / 37
· 4장 관상 담론의 사회적 영향 / 50
· 5장 관상 신화의 매혹과 위험 / 62
2부. 윤석열과 김건희의 동물관상 분석과 붕괴 / 77
· 6장 윤석열의 ‘악어상’ 분석 / 79
· 7장 김건희의 ‘공작상’ 분석 / 92
· 8장 윤석열 부부의 조합 해석 / 105
· 9장 비교 사례: 이재명 부부 / 118
· 10장 예언과 현실의 간극 / 126
3부. 동물관상학의 허구성과 심리적 해석 / 139
· 11장 관상과 심리학 / 142
· 12장 관상과 권력 / 156
· 13장 관상학과 종교적 신앙 / 169
· 14장 대중문화 속의 관상 / 182
· 15장 관상학 붕괴의 의미 / 194
4부. 새로운 인간 이해와 자기성찰 / 209
· 16장 관상은 마음의 실체인가 / 211
· 17장 관상은 변한다 / 224
· 18장 관상보다 중요한 것: 마음 / 235
· 19장 AI 시대의 얼굴 읽기 / 248
· 20장 결론: 관상 신화를 넘어서 / 261
에필로그: 동물관상학의 붕괴와 남겨진 교훈 /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