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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말서, 이미지의 해석
사진예술사 | 부모님 |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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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홍희의 『결혼시말서, 이미지의 해석』은 결혼이라는 가장 사적인 경험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 철학으로 승화시킨 독특한 작품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1991년에 기록한 신혼여행 사진을 결혼 34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꺼내어 해부한다. 앞서 2008년 『결혼시말서』라는 사진집으로 “반성하지 않고도 시말서를 쓸 수 있다”는 역설적 선언을 던진 그는 이번 책에서 동서양 철학자들의 사유를 빌려 이미지를 해석하고, 사진이 보여줄 수 있는 것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의 간극을 탐색하며, 이미지와 언어로 결혼 제도의 본질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에 답한다.

아이러니와 유머로 결혼이라는 제도를 성찰하는 이 작업은 예술가와 철학·인문학 독자에게는 깊은 통찰을, 부부와 젊은 세대에게는 삶과 사랑, 제도와 자유를 돌아보게 하는 색다른 거울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이미지로 소통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사진과 철학이 만날 때 열리는 사유의 풍경을 보여주는 친절한 길잡이다.

  출판사 리뷰

결혼, 사진, 그리고 철학 ― 김홍희의 『결혼시말서, 이미지의 해석』

1991년, 한 남자가 자의 반 타의 반 결혼이라는 제도 안으로 들어갔다. 사진가인 그는 신혼여행 내내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통과의례’라 여겨지던 결혼을 마주한 두 남녀를 그는 당사자이자 관찰자로서 기록했다. 기쁨, 행복, 설렘, 희망, 낯섦, 불안, 두려움 등이 혼재한 그 시간에 그의 의식과 무의식이 보고 듣고 느끼며 하는 말이 필름에 차곡차곡 담겼다. 이는 개인적 이벤트를 기념하는 의미를 훌쩍 뛰어넘은, 한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서의 의무 행위였다.
2008년, 그는 신혼여행 사진들을 꺼내 『결혼시말서』라는 이름으로 묶었다. 이 사진집에서 작가는 오직 이미지들만 말하게 한 뒤 마지막에 가서 단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오해하지 말라, 반성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시말서를 쓸 수 있다.” 시말서라니, 반성하지 않는 반성문이라니. 알쏭달쏭한 이것은 김홍희 특유의 아이러니와 유머다.
그리고 2025년, 결혼 생활 34년이 흘러가는 시점에 김홍희는 다시 그 사진들을 불러냈다. 이번에는 침묵하던 이미지들에 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이렇고 저 사진은 저렇고 하는 흔한 작가의 말 따위를 붙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동서양의 철학자들을 소환했다. 데리다, 라캉, 메를로 퐁티, 푸코, 보드리야르, 들뢰즈, 벤야민, 하이데거, 아렌트, 레비나스, 바르트, 보부아르, 프로이트, 하버마스… 그리고 불교의 ‘공(空)’. 그는 그들의 언어를 빌려 이미지가 품은 침묵을 풀어내고, 사진이 보여줄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간극을 탐색한다. 철학은 이 책에서 무거운 장식이 아니라, 이미지와 나란히 걸으며 길잡이가 되는 동반자다. 그리고 그 덕분에 사진 속 장면들은 단순한 신혼여행의 흔적이 아니라 한 개인의 자화상이자, 한 시대의 초상이며, 제도의 틀 속에서 살아온 한 인간의 기록이라는 것이 자명해졌다.
‘결혼시말서’라는 제목은 여전히 유쾌한 도발처럼 읽힌다. 반성문 같지만, 그 안에는 반성 대신 삶의 풍자와 자조, 그리고 웃음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반성하지 않는 그 고백이 오히려 더 진솔하게 다가온다. 사진 속 표정과 몸짓, 빛과 그림자는 삶이 가진 모순과 불완전함을 드러내며, 동시에 그것을 사랑하는 작가의 태도를 증언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작가 김홍희의 이력이다. 그는 사진가이면서 동시에 철학을 전공했고, 또 시인으로 등단한 독특한 길을 걸어왔다. 덕분에 그는 이미지를 언어로, 언어를 다시 이미지로 번역해내며 사유를 구체화하고 확장하는 데 능수능란하다. 그래서 『결혼시말서, 이미지의 해석』은 예술서이면서 동시에 철학서이고, 이미지와 언어가 한 몸처럼 엮인 사유의 기록이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이미지 속에서 살아간다. SNS의 사진, 유튜브의 영상, 광고와 뉴스의 시각 언어까지. 김홍희는 이 책을 통해 이미지란 단순히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해석되어야 할 세계임을 다시금 일깨운다. 이 책은 한 사진가가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다시 읽고, 어떻게 다시 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친절한 예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다양한 독자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전한다. 예술가에게는 ‘이미지로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철학과 인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사진을 통해 철학이 어떻게 현실과 만나는가’를 경험하게 한다. 또, 오랜 결혼 생활을 지나온 부부들에게는 삶을 돌아보는 색다른 거울이 될 수 있으며, 젊은 세대에게는 제도와 개인, 사랑과 자유를 둘러싼 질문을 던져줄 것이다.
『결혼시말서, 이미지의 해석』은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이미지를 찍고, 보고,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에, 김홍희의 사진과 사유는 우리가 이미지 속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천천히 묻는다. 반성하지 않고도 쓰인 시말서가 오히려 삶을 깊이 사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증언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홍희
사진과 철학, 국문학과 문화학 전공. 1985년 도일하여 도쿄 비주얼 아트에서 사진은 물론 뼛속까지 전업 작가로 살아남는 법을 익혔다. 2008년 일본 니콘의 ‘세계 사진가 20인’에 선정되었고, 2019년 ‘애지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했다. 비교종교학과 역사와 지리에 흥미가 많으며 뇌와 마음의 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진가로서 30회 가까운 개인전을 치렀고, 작가로서 《국제신문》의 ‘세상 읽기’ 칼럼을 8년, ‘Korea Now’를 1년 4개월 연재했다. 불꽃같은 삶을 추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KBS 〈명작 스캔들〉의 MC, EBS 〈세계테마기행〉 볼리비아, 짐바브웨, 인도네시아 편, 부산 MBC 〈포토에세이 골목〉, 채널 T 〈김홍희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10부작 등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경상도 사나이 특유의 재담과 훈훈한 인상을 시청자들에게 남기기도 했다.저서로 『방랑』, 『나는 사진이다』, 『세기말 초상』, 『결혼시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몽골 방랑』, 『상무주 가는 길』, 『김홍희 사진 택리지 - 루트 777』, 『사진 잘 찍는 법』 등이 있고 현각 스님의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법정 스님의 『인도 기행』, 조용헌의 『방외지사』 등에 사진을 실었다.

  목차

프롤로그
결혼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견뎌낸 자의 기록 | 6

I. 부조리의 축약
제1장 데리다의 ‘차연’과 ‘의미의 미끄러짐’ | 19
제2장 라캉의 욕망의 상징 | 29
제3장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 | 37
제4장 페미니즘과 보편주의적 휴머니즘으로 사진 읽기 | 49
제5장 실존주의적 해석 | 61
제6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시뮬라시옹)와
라캉의 거울단계 | 69
제7장 현상학, 레비나스의 타자 철학 | 79

II. 타자로의 전환
제8장 들뢰즈의 리좀, 배회, 탈주선 | 89
제9장 벤야민과 바우만의 후기 근대 도시 비판 | 101
제10장 롤랑 바르트의 신화론과 불교의 공(空) | 111
제11장 푸코의 권력과 지식 구조에 대한 해석 | 119

III. 존재의 귀환
제12장 하이데거의 존재의 귀환 | 129
제13장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과 베르그송,
아렌트의 일상성 철학 | 137
제14장 레비나스의 타자의 응시, 시간의 응답 | 145
제15장 얼굴의 과잉, 응시의 폭력
라캉, 레비나스, 바르트의 시선으로 본 클로즈업 | 153
제16장 두 개의 장면, 하나의 결혼
마리옹, 레비나스, 바슐라르의 철학으로 | 163

IV. 피투냐? 자유냐?
제17장 하이데거의 피투성과 보부아르의 상황 속 자유 | 175
제18장 가다머의 해석학적 존재 이해 | 187
제19장 자크 라캉의 ‘거울단계’와
그 대척점의 철학에서 바라보기 | 197
제20장 위르겐 하버마스의 의사소통 행위 이론 | 211
제21장 한나 아렌트의 탄생성과 출현 | 221
제22장 한 장의 사진, 7인의 시각 | 231

V. 해석과 반전
제23장 보드리야르, 들뢰즈, 프로이트의 관점 | 247
제24장 장 폴 사르트르의 앙가주망 | 271
제25장 두 개의 세계, 하나의 길 | 283
제26장 형식과 여백, 텍스트의 반전
- 반성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시말서를 쓸 수 있다 | 297
제27장 존재가 응답한 자리와 사라진 자리 | 305

에필로그
에필로그 |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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