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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존재만으로
행성 위기, 비인간, 돌봄, 장애에 관하여
종이와빵 | 부모님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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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5년 10월 기준, 인류가 설정한 9개 ‘행성 경계’ 중 7개가 이미 돌파되었다는 사실은 기후위기를 넘어선 전 지구적 생태 위기의 심화를 보여준다. 기술 중심의 해결책이 무력화되는 시대, 저자는 ‘비기술주의적 해법’을 제시한다. 즉, 인간의 사고와 감각, 욕망, 생활양식의 변화 없이는 정책 변화도, 지속 가능한 미래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새로운 인간의 탄생”이라 부른다.

책의 전반부는 비인간 존재물, 인간과 기술, 지구, 우주를 다루며 화이트헤드 철학, 범심론, 객체지향존재론 등 새로운 유물론적 사유를 통해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비판한다. 후반부에서는 돌봄의 윤리, 장애와 취약성, 자아 지향 문화 등을 통해 인간의 관계성과 의식 구조의 전환을 탐구한다.

저자는 비인간 존재물 중에서도 지구의 비생물과 생물, 기술물, 쓰레기, 음식물 등을 ‘행성 위기 시대의 핵심 존재’로 규정하며, 생물과 비생물의 경계를 허무는 사유를 전개한다. 각 장은 미술작품의 해석으로 시작해 철학적 논의를 이어가며, 과학·예술·철학을 종합하는 사유의 장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2025년 10월 기준, 9개 행성 경계[한계선] 중 7개가 돌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후위기를 정점으로 하는 생태적인 위기가 전 지구적 규모에서 점차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계정세만큼이나 지구의 시스템들과 생태계들도 요동 상태에 있다. 어떤 해법이 유효할까? 저자는 (일종의 기술신앙에 근거한) 기술주의적 해법에 반대하며 비기술주의적 해법을 제시한다. 사고와 선호 감각과 욕망의 변화, 그것을 기반 삼고 매개 삼는 생활양식modus vivendi의 변화가 정책 변화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변화가 필수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변화를 새로운 인간의 탄생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어떤 사고가 변해야 할까? 비인간 존재물, 인간, 지구, 우주 전체에 대한 사고는 물론이고, 돌봄과 장애에 관한 통념도 변해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책의 전반부에서 저자는 비인간 존재물, 인간과 기술, 지구, 우주를 다루며 21세기의 범심론, 화이트헤드 철학을 포함하여 넓은 의미의 새로운 유물론[물질론]이라는 이름으로 묶일 수 있는 철학, 그리고 객체지향존재론에 주로 기댄다. 한편 지구적 규모에서의 돌봄의 역학, 인간의 취약성, 인간과 장애의 관계, 당대의 자아 지향 문화에 대해서는 후반부에서 다룬다.

책은 비인간과 인간 이해를 위한 담론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지만, 모든 비인간 존재물이 탐구되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주로 논의되는 비인간 존재물은 저자가 행성 위기 시대에 ‘중요한’ 존재물이라고 판단하는 것들에 국한되는데, 지구의 비생물과 생물, 각종 기술물을 포함한 생활 기물, 쓰레기, 음식물이 그것들이다. 특히 저자는 비생물/생물 단절선이 문제의 한 진앙지라고 보며 이것을 무효화하는 데 많은 지적 에너지를 쏟고 있다. 각 장의 앞머리는 각 장에서 다루는 주제와 유관한 미술작품의 소개와 비평으로 시작하고 있다.

하나의 귀신이 인간을 쫓아다니고 있다―비인간非人間non-human이라는 귀신이.

(인간)기술권technosphere은 바로 이 기술물-인체의 일체성과 그위력을 드러내는 개념이다. (인간)기술권 개념의 주창자들은 이 새로운 권역이 암석권, 대기권, 수권, 생물권처럼 하나의 자율적 역학 시스템으로서 지구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구체적 존재물 전부가 통일된 의식 또는 의식의 중심을 갖춘 주체라는 말은아니다. 그러한 의미의 주체가 아닌 존재물조차도 미약한 정도의 정신적 면모를 지니고 있거나 그러한 면모를 지닌 존재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일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우석영
지구철학 연구자. 작가. 행성 위기 시대의 지구철학, 범심론, 돌봄, 포스트휴먼 예술 등 관심사가 난잡하다. 산행과 책으로의 산행을 즐긴다. 배곳 산현재(기획위원), 생태문명원(연구위원), 생태적지혜연구소(학술위원), 생명학연구회,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공화, 돌봄, 녹색》(공저), 《기후 돌봄》(공저), 《기후위기행동사전》(공저), 《불타는 지구를 그림이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 미술관》, 《철학이 있는 도시》, 《걸으면 해결된다》(공저), 《낱말의 우주》 등을 썼다.

  목차

서문 비인간이라는 귀신을 찾아서

1장. 리베라: 인류세, (인간)기술권, 사물의 범람, 인간의 진화
2장. 자코메티: 외로움과 웅성거리는 사물들
3장. 마티스: 화이트헤드의 사물 철학
4장. 보나르: 지구에는 돌봄이 무성하다
5장. 뒤러: 밥상에 온 신령한 것들
6장. 조선 사발: 우주는 중고물로 가득하다
―쓰레기, 오물, 장애, 와비사비, 수리의 철학

참고문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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