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다윗의 생애를 흠모하면서도 그가 겪은 고통의 자취는 피하고 싶었던 저자는, 결국 우리가 동경한 다윗의 모습이 선택적으로 편집된 ‘이기적인 다윗’이었음을 깨닫는다. 위대한 역사 속에서도 죄와 실패로 무너진 인간 다윗, 그리고 그를 다시 일으키는 하나님의 인내와 긍휼을 통해 저자는 신앙의 본질과 희망의 근거를 되짚는다.
이 책은 다윗의 일생에서 결정적인 순간들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개입과 은혜를 섬세하게 추적한다. 영광과 추락, 회복과 언약이 교차하는 그의 삶은 단순히 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다루시는 신비의 기록으로 읽힌다.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게 하셨다. 그가 ‘위대한 영성의 소유자’가 된 이유는 그 자체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폐품 같은 인간을 들어 쓰시며 구원의 계획을 드러내신 은혜 때문이었다. 다윗의 위대한 영성의 비밀은 결국 한 가지, 예수 그리스도였다.
출판사 리뷰
택함 받은 자가 걸어야 할 길
다윗을 흠모하고 그의 일생을 동경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일평생 이어진 아픔의 긴 자국은 겪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살고 싶은 다윗의 삶은 우리 스스로가 선별한 다윗의 삶인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이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물론 다윗과 같은 실수와 죄로 징벌이나 핍박을 모두 체험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하나님의 인내에 두 손 들고 항복할 수밖에 없다. 다윗의 위대한 역사에 감탄하기도 하고, 죄의 속성과 죄로 인하여 무너져 내린 한 인간에 실망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간을 다시금 잡아 이끄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 자신에 대한 희망의 빙거(憑據)로 삼기도 한다.
이 책은 다윗의 일생에 있어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다윗 한 개인의 삶을 되새기며 하나님의 개입과 은혜를 깨닫는다. 그의 일생 그대로를 그렸다. 어둡고 밝은 양면이 모두 존재하여 그를 단번에 평하기란 어렵다. 마치 그는 에스겔이 본 골짜기에 흩어져 있던, 바짝 말라비틀어진 뼈와 같았다. 오래전 다윗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
하나님은 살리시기도 하고 죽이시기도 하며, 긍휼을 베푸시기도 하고 거두어 가시기도 한다. 다윗의 일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금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의 지팡이를 잡고 일어서고자 하는 자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버리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택하였다. 여기에는 뜻이 다 있었는데.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좋은 나무여야 좋은 열매가 맺히듯, 다윗의 순간순간 고비마다 역사했다. 하나님께서는 폐품(廢品)을 이용하길 기뻐하신다. 그를 택하여 그리스도를 예언할 자로 언약하였기 때문이다. ‘다윗의 그 위대한 영성’은 바로 하나님의 작품이었다. 하나님의 솜씨를 온전히 나타낸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위대한 영성의 소유자가 되었다. ‘다윗 그 위대한 영성’의 비밀은 자기 아들을 예언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역사였고, 그 위대한 영성을 통하여 그의 시편에서, 그의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드높일 수 있었다. 그의 위대한 영성의 비밀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였다.
축구 경기를 보노라면 아슬아슬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상대방에게 지고 있을 때 경기 마침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희망이 사라질 때면 아예 텔레비전을 끄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중에 경기를 확인하면 동점으로 끝났을 때도 있고 역전승을 할 때도 있다. 이러한 경기를 녹화로 보면 너무도 마음이 편안하다. 왜? 결말을 알기 때문이다. 다윗은 자신의 인생의 결말을 선히 마무리해 주실 하나님을 믿었기에 시편 23편 6절에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고 노래한 것이리라.
제1부 _ <1장_ 다윗의 등장> 중에서
우리는 순례의 길을 걷는 천국에로의 순례자들이다. 이 과정 속에 수많은 일들을 만나고 겪는다. 어떤 때는 지치고 어떤 때는 낙심하고 어떤 때는 상처로 인하여 쓰라림을 당하기도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심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는 “목적지는 있다. 그러나 길이 없다. 우리가 길이라고 부르는 것은 다만 방황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일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묻는 자에게는 소망의 하나님의 역사가 있어 짐을 다윗의 행적을 통하여 알게 된다. 주님께서 가야 할 길을 인도해주시고 내가 걷는 그 길이 끊어졌을 때에는 여호와 나의 목자께서 직접 길이 되어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라고 말씀하셨으며 우리는 그 길을 다 걸은 후에 목적지가 곧 주님이심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목적지가 있다면 낙망할 수가 없다. 삶의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제1부 _ <5장_ 방랑의 시작> 중에서
다윗은 조급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섭리를 믿었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 길을 걷기에 주저함이 없었던 것이다. 사람 보기엔 어리석고 무모하게 보였을지 모르지만 다윗의 목자이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더하셨다. 이 모든 것을 주위에서 지켜보고 들은 이스라엘 12지파는 믿고 그를 자신들을 의탁해도 괜찮은 인물로 받아들였다. 하나님을 향해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길이 고난의 길일지라도 담대히 걷는 자에게 주님께서는 긍휼을 허락하시어 정하신 뜻을 가감 없이 이루신 것이다.
제1부 _ <11장_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성철
용문교회를 40년째 섬기며, 성산수도원 원장으로 사역하고 있다.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용천노회 노회장과 한남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충남대학교 사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Fuller Theological Seminary(D.Min.)를 졸업하였다.
지은이 : 김은주
서울여자대학교(B.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Boston University(S.T.M.), Graduate Theological Union(Ph.D.)에서 공부하였다. Religion in Society에서 신진학자상(Emerging Scholar Award)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외래교수로 있다.영주교회에서 세대통합예배와 교육을 총괄하여 섬기고 있으며, 총회 교육자원부에서 세대통합교재 집필위원으로 있다.
목차
머리말
제 1 부 택함 받은 자가 걸어야 할 길
1장 다윗의 등장
2장 다윗을 다윗 되게 한 사건,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다
3장 준비하시는 하나님(다윗과 요나단)
4장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5장 방랑의 시작
6장 결핍을 넘어 충만함으로 향하는 순례길(시편 23편 주해)
7장 사울, 신접한 여인을 찾다
8장 다윗의 끝없는 위기, 위기를 극복하는 다윗
9장 사울 왕이 세 아들과 함께 전사하다. 아! 요나단도!
10장 유다의 왕이 된 다윗, 평생 가시를 달고 살다
11장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다
제 2 부 주의 집을 향한 열정
12장 성전 건축을 소망했으나 하나님에 의하여 그의 소망이 꺾이다
13장 다윗과 요나단, 다윗과 므비보셋
14장 다윗과 밧세바
15장 암논 사건과 압살롬의 반역
16장 하나님께서 다윗 편에 계시다
17장 죽음 앞에서 부르는 구원의 노래(시편 3편 주해)
18장 다윗의 인구 조사
19장 아도니야의 반란과 다윗의 유언
20장 우리의 진면목(시편 39편 주해)
21장 왕관을 벗어서
맺음말
부록
부록 1 복음의 중심, 예수 그리스도
부록 2 복음의 주제, 하나님의 나라
부록 3 그루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