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제강점기, 해방,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며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시이다. 서정용은 자신의 외조부 정찬두와 어머니 정정숙이 살아간 질곡의 삶을 통해, 이념과 사상의 대립 속에서도 인간의 선택과 그것이 남긴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시대의 폭풍 속에서 흔들리는 가족의 초상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출판사 리뷰
『빨치산 진달래꽃』은 일제강점기, 해방,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며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시이다. 서정용은 자신의 외조부 정찬두와 어머니 정정숙이 살아간 질곡의 삶을 통해, 이념과 사상의 대립 속에서도 인간의 선택과 그것이 남긴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시대의 폭풍 속에서 흔들리는 가족의 초상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정찬두는 친일파도, 공산주의자도 아니었다. 그가 태어났을 때 세상은 이미 일본의 지배 아래 있었고, 그의 삶은 다만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었다. 그는 마르크시즘을 배웠고, 그것을 현실 속에서 실천했으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었다. 그러나 순간의 선택이 빚어낸 시대의 소용돌이는, 순간의 선택에서 빗겨나간 피할 수 없는 불운이었다. 정찬두의 딸 정정숙 또한, 선택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아버지의 삶을 따라가야만 했다.
『빨치산 진달래꽃』은 이러한 삶의 선택과 역설을 통해, 인간 존재의 고귀함과 그 선택의 모순을 깊이 성찰하게 한다.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갈림길, 그리고 그것이 남긴 흔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남는지를 묻고 싶어 한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넘어, 이념과 실존 사이에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름 없는 이들의 운명을 비추는 거울이다. 역사를 통해 드러난 이념적 갈등의 상처가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그 아픔을 애틋하게 응시한다. 그러나 글은 비극에만 머무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빨치산 진달래꽃』은 우리 역사의 한 시대를 깊이 할퀴고 간 상처를 기억하는 동시에, 그 너머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염원과 믿음을 담아내고 싶어 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품으며, 더 나은 사회를 향해 걸어가는 것- 이제는 투쟁이 아니라 화합하는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반드시 품어야 할 가장 큰 꿈이고 우리의 의무임을 조심스럽게 전한다.
“피로 물든 시대에도, 봄은 어김없이 진달래꽃으로 피어났다.”
역사 속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송이 진달래꽃처럼 피어난다. 《빨치산 진달래꽃》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한 가족이 겪은 시대의 상처와 선택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외조부와 어머니의 실화를 토대로, 이념의 대립 속에서도 끝내 인간으로 남고자 한 이들의 삶을 뜨겁게 복원한다. 총칼이 지배하던 시대, 사랑과 신념, 그리고 용서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한 편의 대답처럼 읽힌다.
붉게 피어난 진달래꽃은 투쟁의 상징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품으려는 인간의 얼굴이다. 한 세기의 비극을 넘어, 다시 인간의 온기로 돌아가는 서사 — 그 길 위에서 진달래는 또다시 피어난다.
『빨치산 진달래꽃』은 우리의 근현대사를 살아온 사람들 간에 이념이란 굴레 속에서 실존적 갈등과 상처가 담긴 소설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떤 미래로 나가야 하는지 작가의 고민이 깊이 투사된 소설이다. 소설의 서술과 묘사는 군데군데 아름답고 인간의 체온처럼 따뜻하다. 모국어로 작품을 써준 작가가 고맙기만 하다.
나는 작가의 집필 의도를 믿는다. 작가는 《빨치산 진달래꽃》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넘어 이념과 실존 사이에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름 없는 이들의 운명을 비추는 거울이기를 바란다고 하기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나는 누구라도 이 책을 일독하기를 바라고 원한다.
-추천의 글 가운데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용환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동국민학교 수학 Grand Canyon University 수학 2001-2004 백악관 Pacific & Asian 자문위원 역임 민주평통 대통령 자문위원 역임 의류 패션회사 K-MOMO Inc. 설립 30년 운영 후 2018년 은퇴 Seo Properties Investment LLC, Arizona Seo Family Properties LLC, California 부동산 투자 회사 대표 (현) 저서로는 《고레스 대왕, 페르시아 이야기》, 《이것이 진짜 미국부동산 투자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여명의 행군
어머니의 진달래꽃
동경의 유학생들
동지의 배반
청년 정찬두
노다지 금광
꿈을 안고 만주로
별빛의 길, 형제의 만남
해방
환향 아리랑
선택과 갈림길
고향으로
애증(愛憎)의 땅, 이양
쌍산의병소(雙山義兵所)
혼란의 서막
경무대
이양면 점령군
빨치산으로 합류
새로운 동지
두 배로 셈한 소값
정찬우의 철도
산속의 전술
아버지와 숨바꼭질
쌍봉사 주지스님
하늘 아래 두 세상
가슴 아린 일남이 소식
산사람들
빨치산의 노래
대토벌작전
화순경찰서 유치장
특경대장 최경신
마지막 이별
복 있는 며느릿감
꽃상여와 심청이 정숙
슬픈 결혼식
현기의 사고
서울 유혹
군부대 면회
서씨네 가족
정용이네
슬픈 두견새
에필로그
진달래 사모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