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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지켜야 할 마음이 있습니다
느린서재 | 부모님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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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타인의 말을 한땀 한땀 환한 구슬로 꿰어내는 공예적 인터뷰 칼럼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의 김지수 작가가 전하는 당대의 가장 빛나는 시와 감정의 언어들.

이성복, 한강, 윤동주, 서정주, 기형도, 나희덕, 이병률, 박연준, 최승자, 진은영, 문정희, 정끝별, 박준 등 언어의 성채를 이룬 당대 시인들의 빛나는 시 63편과 그 원형질의 마음에서 촉발된 다층적인 이야기 63편이 담겨 있다. 시인의 언어와 기자의 언어는 부드러운 빵과 부서진 총의 텍스처만큼 거리가 있지만, 팩트와 서정의 점이 지대에서 김지수는 선명한 감정의 무늬를 길어올렸다.

한국말의 해상도를 높이는 최고의 명시 63편을, 거울처럼 순한 에세이와 함께 읽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돈될 것이다. 좋은 문장을 추앙하는 독자, 상처받은 치유자로 한뼘 더 나아갈 '감정 애호가'분들께 이 책 『지켜야 할 마음이 있습니다』를 권한다.

시는 읽을 때마다 다르고 또 새롭게 다가온다. 슬픔도 기쁨도 오롯이 담아내며, 언제나 마음을 받아주는 그릇이 된다. 당신이 혹, 시를 잘 몰라도 괜찮다. 오늘 처음 만나는 시라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시는 이제까지 한 번도 당신을 잊은 적 없다. 그러니 마음이 가려는 쪽으로, 이 책 속의 시들을 읽고, 흔들리고, 사랑하길 바란다.

  출판사 리뷰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시는, 우리가 지키지 못한 마음의 자리를 기억합니다."

문장의 배우 김지수가 뽑은 63편의 명시와 그에 맞춰 쓴 63편의 영감 에세이.

타인의 말을 한땀 한땀 환한 구슬로 꿰어내는 공예적 인터뷰 칼럼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의 김지수 작가가 전하는 당대의 가장 빛나는 시와 감정의 언어들.

『지켜야 할 마음이 있습니다』는 이성복, 한강, 윤동주, 서정주, 기형도, 나희덕, 이병률, 박연준, 최승자, 진은영, 문정희, 정끝별, 박준 등 언어의 성채를 이룬 당대 시인들의 빛나는 시 63편과 그 원형질의 마음에서 촉발된 다층적인 이야기 63편이 담겨 있다. 시인의 언어와 기자의 언어는 부드러운 빵과 부서진 총의 텍스처만큼 거리가 있지만, 팩트와 서정의 점이 지대에서 김지수는 선명한 감정의 무늬를 길어올렸다.

한국말의 해상도를 높이는 최고의 명시 63편을, 거울처럼 순한 에세이와 함께 읽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돈될 것이다. 좋은 문장을 추앙하는 독자, 상처받은 치유자로 한뼘 더 나아갈 '감정 애호가'분들께 이 책 『지켜야 할 마음이 있습니다』를 권한다.

이 시들이 당신의 마음을 지켜주기를
시는 읽을 때마다 다르고 또 새롭게 다가온다. 슬픔도 기쁨도 오롯이 담아내며, 언제나 마음을 받아주는 그릇이 된다. 당신이 혹, 시를 잘 몰라도 괜찮다. 오늘 처음 만나는 시라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시는 이제까지 한 번도 당신을 잊은 적 없다. 그러니 마음이 가려는 쪽으로, 이 책 속의 시들을 읽고, 흔들리고, 사랑하길 바란다.

"저쪽 마을에서부터 여기까지 저 너머 큰 길까지 두 시간 걸어가면서. 타박 타박 타박… 그때… 나는 오십 중반에 완전히 망한 사람이었습니다. 거드름 피우며 행세했던 장학사를 그만두고 초등학교 교감으로 내려왔고, 서울에서도 완전히 잊힌 시인이었어요. 망했다는 걸 인정하고 울면서 길을 걸었어요. 울면서 걸으며 시도 쓰고 풀꽃 그림도 그렸습니다. 그 길이 없었으면 나는 끝이었을 거예요. 울면서 걸으면서 나는 달라졌어요. 울면서 <사는 일>이라는 시를 써서 지금의 내가 있어요."
선생은 자신을 휴짓조각이나 돌멩이처럼 길 위에 던져 놓았다고 했습니다. 나태주 선생과 길 위에서 주거니 받거니 읊은 수많은 시가 있지만, 이 시 <사는 일>이 가장 기억납니다.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걷지 않아도 좋을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려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울면서 걸었다> 중

어린이의 뼈 때리는 통찰에 얼굴이 훅 달아오르는 시입니다. 정말 그러고 보니 아플 때도 추울 때도 블랙은 언제나 블랙입니다. 태어날 때도 죽을 때도 블랙은 한결같은 블랙입니다. 반면 추울 때는 새파랗게, 더울 때는 시뻘겋게, 태어날 때는 분홍색, 죽을 때는 회색… 환경에 따라 색을 바꾸는 쪽은 화이트지요. 그럼, 아이의 반문처럼 정말 누가 '유색 인종'일까요? 오직 색을 기준으로 관찰한 어린 현자의 과학적 일침에, 세상 만사가 다 달리 보입니다.
-<너는 어느 색이냐고 묻는 말들에 관하여> 중

그를 볼 때마다 저는 그의 얇은 눈꺼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때론 어둠의 닻으로 때론 빛의 돛으로 움직이는 그의 얇은 눈꺼풀은 늘 세계를 항해하느라 예민하게 떨렸고, 완전히 닫거나 열지 않은 채였습니다. 사람들이 폭력의 어둠에 눈 감으려 할 때, 서로를 향한 염려의 빛을 보지 못할 때마다, 그의 눈꺼풀은 언어라는 빛의 실로 우리를 이어주기 위해 아름다운 모스 부호로 진동했습니다.
그렇게 빛 속의 숨은 어둠을 세고 있는 한강 작가의 눈꺼풀을 떠올리며, 무엇보다 한강이 노벨문학상 시상식에서 발표한 아름다운 강연과 소감 전문을 전 국민이 읽을 수 있었던 건, 2024년 연말의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 글에는 한강이 감지해온 빛과 어둠이 씨실과 날실처럼 정교한 태피스트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한강의 눈꺼풀> 중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지수
언어로 세상을 잇는 대한민국 대표 인터뷰어.‘보그’와 ‘조선비즈’의 문화전문기자를 거쳐 30년째 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2015년 시작한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는 국내외 석학들의 사유가 집결하는 인문학 플랫폼으로, 누적 조회수 2,500만 회를 넘기며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사람의 얼굴에서, 말의 결에서, 삶의 무게에서 책임을 발견해온 그는 이번 책 『의젓한 사람들』에서 불확실한 시대를 건너는 단단한 마음의 방식으로 ‘의젓함’을 말한다. 그는 묻고 또 묻는다. 더 나은 삶이란 무엇인가, 의연한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이제 의젓함으로 가는 길을 제안한다.지은 책으로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위대한 대화》《필사는 도끼다》《지켜야 할 마음이 있습니다》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내가 겪은 시가 나를 구원한다

1부 울면서 걷는 마음
<사는 일> 나태주 / 울면서 걸었다
<속리산에서> 나희덕 / 인생은 개척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
<야간 산행> 오세영 / 시시포스의 운명
<생활에게> 이병률 / 일의 기쁨과 슬픔
<동사무소에 가자> 이장욱 / 동사무소만이 알고 있다
<삶은 달걀> 백우선 / 새가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밥을 주세요> 김지녀 / 정답이 없는 시
<지하인간> 장정일 / 반지하 인간
<겨울산> 황지우 / 나도 견디고 있다

2부 번지는 마음
<밤> 박시하 / 슬픔과 침묵
<어둠이 아직> 나희덕 / 이토록 충만한 어둠
<초산> 장석주 / 울음이 온몸으로 밀려들어온 후에
<무릎으로 남은> 유병록 / 어찌하여 이번 생에
<사과 없어요> 김이듬 / 소심하면 어때
<밥> 천양희 / ‘혼자’라는 시대
<탕자의 기도> 손택수 / 나는 떠돌이
<껌> 김기택 / 내 안의 파시스트
<아프리카의 어느 어린이가> / 너는 어느 색이냐고 묻는 말들에 관하여
<형용사로 굴러가는 기차> 박연준 /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수묵 정원 9 번짐> 장석남 / 번짐의 기적

3부 슬픔을 공부하는 마음
<어두워지기 전에> 한강 / 한강의 눈꺼풀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심보선 / 기리코의 그림과 함께한 십오 초
<길을 잃다> 이병승 / 발자국이 찍히길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박준 / 슬픔은 자랑
<교조> 송경동 / 답답함과 굳은 마음 사이
<오래된 기도> 이문재 / 눈을 감거나 천천히
<화> 도종환 / 화가 난 내 앞에서
<질투는 나의 힘> 기형도 / 촘촘한 결핍의 마음
<침대를 타고 달렸어> 신현림 / 돌침대와 라텍스
<내 자아가 머무는 곳> 박서원 / 밧줄이 필요해
<어쩌자고> 진은영 / 어찌할 수 없고, 어찌할 바를 몰라도

4부 늠름한 마음
<외딴섬> 홍영철 / 지금 이대로
<빈 집> 기형도 /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전화> 마종기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포개어진 의자> 김소연 / 서성이는 의자
<독거> 안현미 / 감사한 일요일
<권오준씨> 정영 / 누구나, 아무나
<너에게> 최승자 / 궁금하고 절박한
<젖이라는 이름의 좆> 김민정 / 맨몸으로 맞서는 시
<이우성> 이우성 / 잘생긴 마음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황인숙 / 고양이의 본능을 품고

5부 사랑에 답하는 마음
<남해금산> 이성복 / 헤어질 결심
<다음 생에 할 일들> 안주철 / 이번 생에는 피식
<국수> 이재무 / 희망의 따근한 국수
<오직 한 사람> 황화자 / 서울 남편 장춘 남편
<남편> 문정희 / 위대한 동맹
<추억의 다림질> 정끝별 / 다리미의 눈물
<물을 만드는 여자> 문정희 / 오줌에 대하여
<둥은> 허은실 / 둥글게 굴러가기 위해
<내 늙은 아내> 서정주 / 시처럼 살다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조병화 / 잘 떠나는 연습

6부 고결한 마음
<폐허 이후> 도종환 / 머리에 쌓인 재를 털고 나아가는 시간
<버들가지들이 얼어 은빛으로> 최하림 / 시간을 바라보는 일
<종점> 이우걸 / 다정한 그 어깨는 어디로 갔을까?
<뒷골목 풍경> 이동순 / 그리운 소음
<눈> 윤동주 / 하얗고 시려운 마음을 생각하며
<내 기분> 강달막 할머니 / 사랑스러운 기분
<무서운 손자> 강춘자 할머니 / 가장 무서운 시간
<늙은 여자> 최정례 / 몇 겹의 여자
<웃지 마세요 당신,> 이규리 / 대답할 수 없는 물음
<엄마가 들어 있다> 이수익 / 살과 살의 추억
<귀여운 아버지> 최승자 /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바람 속에 답이 있다> 밥 딜런 / 바람만이, 노래만이

에필로그
추천사 조용하게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주는 것 -이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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