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걱정이 많은 카밀라는 ‘만약에?’로 시작하는 생각들에 하루 종일 가슴이 콩닥이는 아이로,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해도 늘 숨는 쪽이 더 편하다. 그런데 아쿠아리움 체험 학습과 발표까지 해야 하는 큰 걱정거리가 찾아오며 다가올 상황을 상상할수록 마음은 무거워진다.
물고기가 가까이 오면 어떡할지, 발표 때 입이 떨어지지 않으면 어떡할지 두려움과 호기심이 뒤섞인 일주일을 지나며 카밀라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하루를 건너는지 따뜻하게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다.
출판사 리뷰
카밀라는 걱정이 정말 많은 아이예요.
그래서 늘 뒤로 물러나거나 숨기만 해요.걱정투성이 카밀라의 머릿속에는 ‘만약에?’로 시작하는 걱정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불쑥불쑥 떠올라요. ‘만약에 버스가 제시간에 안 오면 어떡하지?’ ‘만약에 선생님이 내가 모르는 걸 물어보면 어떡하지?’ ‘만약에 쉬는 시간에 같이 놀 친구가 한 명도 없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스칠 때마다 카밀라의 가슴은 콩닥콩닥 더 빨리 뛰어요. 카밀라는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할 때도 늘 숨기만 해요. 카밀라는 숨어 있을 때 마음이 제일 편하대요.
그런데 어느 날, 카밀라에게 어마어마하게 큰 걱정거리가 생겼어요. 다음 주, 아쿠아리움으로 체험 학습을 가게 되었어요! 게다가 다녀온 뒤에는 각자 좋아하는 바다 생물에 대해 발표도 해야 하고요. 카밀라는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온갖 상황을 상상하며 일주일 내내 마음이 무거웠어요. ‘만약에 물고기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어떡하지?’ ‘만약에 발표할 때 입이 안 떨어지면 어떡하지?’ 과연 카밀라는 체험 학습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요?
두려움을 느낄 때,
우리는 비로소 용기를 배워요!아쿠아리움에 도착한 카밀라는 잔뜩 들뜬 친구들 틈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녔어요. 무서운 바다 생물도 피하고 싶고, 가슴도 답답해진 카밀라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숨을 곳을 찾았어요. 그런데 친구 카이가 좁은 구석에 먼저 와서 숨어 있는 게 아니겠어요? 살아 있는 가오리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며 오늘을 누구보다 기다리던 아이였는데 말이죠. 용감해 보이던 카이도 두려움을 느낀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카밀라는 어떻게 했을까요?
아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속삭임,
“그래도 한번 해 보자!”유독 ‘만약에’ ‘못하겠어’ ‘무서워’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해 보고 싶기는 하지만 낯선 것을 시작하려고 하면 피하고 싶은 마음부터 드는 아이들이지요. 이런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반응은 아이의 두려움에 공감하면서 동시에 “그래도 한번 해 보자!”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가 처음부터 바로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카밀라가 그랬듯 마음먹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지요. 이 그림책에는 두려움으로 가득 찬 아이의 마음과 마침내 용기를 내 시도한 후 아이가 느끼게 되는 성취감이 잘 담겨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마음에 다가가고 나아가 “한번 해 보자!” 하는 격려의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동 심리 전문가 이다랑-
작가 소개
지은이 : 트루디 루드위그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로, 어린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대처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주로 썼습니다. 국제따돌림방지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인격 교육 전문가 및 전국의 단체들과 자주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인기 있는 강연가이기도 합니다. 지그은 오리건주 포트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보이지 않는 아이』,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아이』, 『모니카와 케이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