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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내놓을지언정 붓을 꺾진 않으리 - 밀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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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내놓을지언정 붓을 꺾진 않으리  이미지

목을 내놓을지언정 붓을 꺾진 않으리
조선의 기자 史官과 조선의 기사 史草
한산문화연구원 | 부모님 |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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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는 어떻게 기록되고 지켜졌는가를 사관과 사초, 사론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사관의 붓끝과 사초는 왕조를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장치였으며, 군주조차 넘볼 수 없는 기록의 영역이었다. 역사를 미화하지도 감추지도 말아야 한다는 전통 속에서 사필의 의미를 짚는다.

예문관과 춘추관, 사관 제도와 가장사초, 『조선왕조실록』의 편찬 체제와 사론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사론을 개인의 의견이 아닌 사관 집단의 현실 인식과 역사 의식으로 해석하며, 실록 속 논평이 지닌 당대성과 객관성을 함께 조명한다. 사림 정치의 성장과 함께 변화한 사론의 비중도 살핀다.

  출판사 리뷰

조선의 기자 史官과 조선의 기사 史草

‘우리 선조들에게 붓의 힘보다 더 두려운 존재는 없었다. 이러한 붓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재상은 사람을 수십 년 정도 올릴 수도 있고 아래로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사관은 사람을 천년 뒤에까지 내세울 수도 있고 아주 침몰시킬 수도 있다.

이수광 선생이 『지봉유설』에서 새긴 말이다. 『영조실록』을 읽다가 “전하께서 이미 신하들에게 하교하시었다면 그것을 기록하고 아니고는 오로지 사관에게 달려 있을 뿐이니, 전하께서 이래라저래라 명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 옛적에 사관이 된 자들은 ‘목이 달아나는 한이 있더라도 사필은 굽힐 수가 없다.[頭可斷 筆不可斷]’라는 말이 있었는데,”라는 대목에 꽂혀, 이를 책 제목으로 삼았다. 오늘날의 기자들도 그 정신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직필(直筆)은 무엇인가? 사실을 바르게 기록한 글이다.
그렇다면, 곡필(曲筆)은 무엇인가?
사실을 굽혀 바른대로 쓰지 아니한 글이다.


조선왕조 흥망성쇠의 5백 년이란 긴 역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혼탁한 사회 속에서도 우리는 믿으면서 살아왔다. 서릿발 같았던 사관(史官)들의 붓끝과 그들 눈으로 담아낸 사초(史草)가 있었다.

조선시대 사관과 사초는 왕조를 지켜 낸 감시망이자 권력을 견제하는 도구였고, 흐린 물을 걸러주는 정화수였다. 젊은 신예들을 사관으로 임명한 이유는 간단하다.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는 혈기는 용 같은 임금 안전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고, 범 같은 원로대신들에게도 주눅 들지 않으니, 그런 자들만이 바른 역사의 붓을 휘두를 수 있으리란 믿음이 있었다.
과거 전통 시대에는 군주라도 사초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선대 실록조차 보지 못했다. 사관들의 붓 자루에 맡겨진 역사 기록이니, 엄정하고도 냉정한 사필(史筆)을 지켜주기 위함이었다. 역사는 과거를 돌아보는 거울이요,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다. 따라서 채찍으로서의 역사요, 길잡이로서의 역사다. 서거정이 『동국통감』을 지어 올리면서 “치흥(治興)과 난망(亂亡)은 이미 지난 것에서 거울삼을 것이니, 거짓으로 미화하지 말고 악한 일을 감추지도 말아, 있는 그대로를 보여줌이 마땅하다.”라고 밝혔듯이, 이런 생각은 서거정 혼자만 가지는 것은 아니었다.

조선조 역사를 다루는 양대 기관은 예문관과 춘추관이었다. 성리학적 이념을 받아들인 조선에서 매우 소중하게 여기던 관청이 아닐 수 없다. 희대의 폭군 연산군도 예문관과 춘추관을 폐지할 수는 없었다. 다만 기능을 축소하고, 기록을 방해하는 수단만 동원했을 뿐이다. 사초 작성을 금지하는 전대미문의 반역사적 행위로 날씨가 맑고 흐린 정도만 기록했으니, 역사 말살기나 다름없었다. 이런 무소불위의 폭군 연산군조차 내가 두려운 것은 사서(史書)뿐이라 고백했듯이, 우리 선조들에게 붓의 힘보다 더 두려운 존재는 없었다.

그럼, 사초란 무엇인가? 사초란 사관들이 기록해 놓은 역사 편찬 자료들이다. 개인이 그날의 일들을 매일 기록하는 일기류 같은 것이나, 실록을 편찬하는 기초 자료로 쓰인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개인이 쓰는 일기와는 상이한 점이 있다. 예문관에 8명의 전임 사관을 두고 있으니, 봉교(7품), 대교(8품), 검열(9품) 등이 그들이며, 이들이 기록하여 비밀리 간직하는 것을 가장사초(家藏史草)라 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초라 할 때 이를 두고 일컫는 말이다. 그 외 승정원 주서(7품)가 기록한 당후일기(堂后日記)도 사초 범주에 넣을 수 있다.
사초를 기록하는 사관은 모름지기 재·학·식의 삼장을 갖추어야 한다고 제창한 바가 있던 당나라 유지기(劉知幾)가 재상이 역사 편찬을 감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논한 바가 있었다. 직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는 고쳐지지 않은 채 우리 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말았다
사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窓)인 사론(史論)에 대해 국어사전에서는 “역사에 관한 주장이나 이론”이라고 간단하게 풀이하고 있다. 이를 좀 더 넓혀보면, 사서 편찬자들이 특정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논평을 말함이니, 사서를 통해 드러내는 사론은 과거에 대한 논평이라 할 것이다. 이에 반해 『조선왕조실록』에 담아낸 사론은 그 의미가 다르다. 국왕이 승하하면 보위를 계승한 왕이 편찬한다는 점에서 당대사나 다름없기에 『조선왕조실록』의 사론은 당시대의 논평이나 마찬가지다.
사관들이 재직 중에 일어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평가했다가 후일 제출하게 되는 가장사초(家藏史草)를 실록에 그대로 옮긴 것이 사론이다. 따라서 매우 생생한 당대의 세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당대 사관들이 바라보고 평가를 내린 생동감이나 현장감을 더해 주는 것이어서 재미가 있다. 또 하나 다른 역사서 사론과 상이한 점은 개인이 남긴 것이 아니라, 사관 집단의 현실 인식과 역사의식을 담아낸 논평이라는 점이다. 전자가 주관적인 면에 치우친 데 비해 후자는 실록 편찬 과정에서 오는 집단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면이 보인다는 점이 다르다.

『조선왕조실록』 체제는 편년체이며, 본문, 세주(細註), 사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주는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경우 본문 아래 통상 작은 글씨로 두 줄씩 조판하여 본문 내용의 이해를 돕게 하려는 것이다. 이는 간단한 인명이나 지명 혹은 사건 소개 등이 많으나, 수 백자에 달하는 매우 긴 문장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다. 실록의 사론은 통상 ‘사신 왈(史臣曰)’로 시작하여 특정 사안이나 인물에 대한 논평을 곁들인다. 이러한 사평(史評)은 본문이나 세주에서도 가끔은 보이는 수도 있는데, 이것까지 사론의 범주에 넣을 수는 있겠지만 완전한 형태를 갖춘 것은 아니다. 하여튼 사론은 사관이나 실록 편찬자들의 주관적인 인식과 견해가 담긴 것이기 때문에, 실록 편찬 목적이 군왕의 언동과 정사를 기록함으로써 시정을 논하고 풍속을 가리어 후세에 거울이 될 만한 것을 전하는 데 있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록의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것이다.

또한 초기 실록에서는 사론이 별로 보이지 않다가 『세조실록』 이후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는 사림정치 발달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이니, 사관들의 현실 의식을 점차 과감하게 표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기도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홍갑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조선 정치 사회사를 연구하여 영남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줄곧 곰팡이 냄새나는 고서 고문서와 씨름하다 퇴직했으며, 우리 역사의 뿌리와 줄기를 찾아 학술 논문으로 발표한 결과들을 대학(중앙대 경희대 등)에서 젊은 학생들과 공유해 왔다. 아울러 상아탑에 갇혀있는 학술적 성과를 대중성 있는 글로 바꾸어 각종 월간지나 잡지에 기고해 왔으며, 라디오나 TV 등의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여, 우리 역사 문화를 더 널리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주요 저서〉학술 분야《조선시대 문음제도 연구》 (1995, 탐구당)《병재 박하징 연구》 (2005, 경인문화사)《조선조 사족사회의 전개》 (2012, 일지사) ※ 2012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한국 중세사 전개와 고성이씨》 (2020, 경인문화사)《임란공신 박경신과 창의일록》 (2021, 주류성) 외 공저 다수교양 분야《사관 위에는 하늘이 있소이다》 (1999, 가람기획) ※ 1999년 한국출판인회의 이달의 책《양반나라 조선나라》 (2000, 가람기획)《승정원일기》 (2010, 산처럼) ※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이달의 읽을 만한 책 ※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우리 성씨와 족보 이야기》 (2014, 산처럼) ※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저자의 변 
적괴가 편찬한 실록과 주묵사朱墨史 정신 

제1편 한 자루 붓으로 천년을 벼리다
1. 사관제도, 그 시작과 끝 
- 사관제도의 기원 
- 우리 사관제도 도입 과정 
- 엎드려 기록하고, 앉아서 기록하고 
- 인사행정까지 지켜 본 사관들 
- 여사女史를 둔 까닭 
2. 사관, 그는 누구이며, 어떻게 뽑을까? 
- 한림팔원과 52명의 겸춘추들
- 삼장三長 갖춘 지조 있는 선비를 찾아라 
- 적임자를 찾으면 향을 피우고 
- 신참 신고식과 「한림별곡」
3. 사관, 어떤 일을 하나? 
- 붓을 잡고 현장 속으로 
- 임금과 권력을 감시하는 자들 
- 이 일을 사관이 알지 못하게 하라 
- 세종이 즐기던 독대를 막아라 
- 상번上番·하번下番의 교대 근무 
4. 군왕과 사관들의 샅바 싸움 
- 죽음도 불사한 사관 민인생 
- 사관 입시入侍를 꺼렸던 세종 
- 권력에 맞선 역사 바로 세우기 
- 시정기 속에 숨은 양날의 검 

제2편 사초에 담긴 500년의 진실
1. 사초와 시정기 
- 사초란 무엇인가? 
- 사초 제출은 이렇게 
- 사초 실명제 
- 시정기란? 
2. 사초 수정, 사건과 사고 
- 황희 정승을 비난한 사초와 『세종실록』 
- 김종서는 왜 사초 수정을 번복했을까? 
- 재상들이 볼까 두렵소, 민수의 사초 
- 수정한 여섯 군데의 사초 
- 세조와 권람을 까버린 원숙강의 사초 
3. 비전秘傳된 사초와 불태워진 사초 
- 무덤까지 갖고 간 정태제 사초 
- 당후일기와 춘추관일기 등 여러 사초들 
- 불태워질 상소문을 구해 낸 직간 
- 사초를 불구덩이에 던지고 도망간 사관들 
- 역적이 소장한 사초를 불태워라 
4. 사초로 인한 필화사건 
- 이성계는 살인자다, 이행의 사초
- 김일손과 무오년의 사화史禍 
- 안명세의 곧은 붓놀림 

제3편 검이 된 붓끝
1. 사론史論이란? 
- 사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窓 
- 역사 기록의 속살과 민낯 -포론褒論과 폄론貶論- 
- 『조선왕조실록』 최초의 사론史論 
2. 폭군과 신하들 
- 시인과 폭군 
- 여인과 폭군 
- 폭군의 두 스승 
- 폐주를 섬겼던 신하들 
3. 사관 눈에 비친 다양한 인물 
- 세조 측근 신숙주와 홍윤성 
- 정여창과 소격서 
- 간신 3대를 배출한 임사홍 가문 
- 천하를 움켜 쥔 류자광 
- 남곤의 처세와 김안로의 말로 
4. 사관들의 세상만평 
- 사치풍조 
- 호화장례 
- 노와공신怒臥功臣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 열녀와 환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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