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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쓸까
멈추지 않고 써온 사람, 강백수식 글감 찾기 연습
허클베리북스 | 부모님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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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5년간 70곡의 노랫말과 7권의 책을 써 온 강백수가 자신의 글감 찾기 방식을 정리한 안내서다. 특별한 사건 대신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풍경과 감정에 귀 기울이며, 사소한 순간을 글감으로 바꾸는 ‘생활형 창작법’을 보여준다. 반지하 방의 야광별, 이별의 얼굴, 새벽 빨래방의 장면처럼 보통의 삶 속 감정의 결을 포착하는 태도가 출발점이 된다.

문장 기술보다 감정을 놓치지 않는 마음에 주목하며, 지나간 순간을 붙잡아 언어로 옮기는 과정을 자신의 경험으로 풀어낸다. AI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내 삶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의 가치를 강조하며, 무엇을 써야 할지 망설이는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글쓰기의 시작점을 제시한다. 가수 이무진의 추천은 강백수 글쓰기 세계의 신뢰를 더한다.

  출판사 리뷰

15년간 70곡의 노랫말과 7권의 책,
소처럼 써온 글쟁이 강백수의 글감 찾기 수업

강백수의 글쓰기는 ‘특별함’을 향해 달려가는 대신,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풍경에 천천히 귀를 기울이는 데서 출발한다. 그는 반짝이는 사건이 없어도, 눈에 띌 만한 드라마가 없어도, 마음을 건드리는 순간들은 늘 조용히 우리 곁을 스쳐 간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순간들을 포착해 글감으로 바꾸는 그의 오랜 습관과 태도, 일종의 ‘생활형 창작법’을 공개하는 안내서다.

강백수는 평범해 보이는 장면들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결을 발견해낸다. 반지하 방의 천장에 붙어 있던 야광별, 감자탕을 발라주던 연인의 손끝, 새벽 빨래방에서 울고 있는 남자의 어깨처럼, 누구에게나 있을 법하지만 아무나 쓰지 못했던 이야기들. 그는 그 사소한 순간들이야말로 삶을 설명하는 가장 솔직한 기록이며,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먼저 발견돼야 하는 ‘좋은 글감’이라고 말한다.

《뭘 쓸까》는 어떻게 글을 쓰는지를 알려주는 단순한 글쓰기 기술서가 아니다. 마음을 정교하게 들여다보는 법, 지나간 감정을 곁눈질하지 않고 붙잡는 법, 때로는 슬픔마저도 조금은 우스워 보이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거리 두기가 어떻게 문장으로 구현되는지 보여주는 강백수의 창작 일기 같은 책이다.

그의 말처럼 특별한 글은 특별한 소재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래된 슬픔, 흔한 기쁨,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는 부끄러움 같은 ‘보통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평범함을 글로 바꾸는 감각을 되살려준다. “쓰고 싶은데, 뭘 써야 하지?”라는 문 앞에 멈춰 선 이들에게 가장 먼저 건네고 싶은 대답이기도 하다.

글쓰기란 특별한 재능보다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에 가까운 일


강백수에게 글쓰기란 뛰어난 문장력이나 특별한 영감 이전에 지나가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일에 가깝다.

그는 이별의 순간조차 글감이 되지 않을까 살피는 사람이다.

“상대는 미안한 마음이든 아쉬운 마음이든 미운 마음이든 북받쳐서 울고 있는데, 나는 필사적으로 그 얼굴을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집에 가서 이 이별을 글감으로 써야 하니까요.”
― 「이별의 순간에도 레이더를 켜라」

강백수의 글쓰기는 바로 이런 태도에서 비롯된다. 감정이 완전히 가라앉기 전에 기록하고, 스쳐 지나가는 표정 하나도 흘려보내지 않고 붙잡아두는 습관. 그는 그것이 ‘창작의 시작점’이며, 누구나 일상에서 길러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뭘 쓸까》는 이 태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글감은 멀리 있지 않다
‘보통의 삶’을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


강백수의 글쓰기 철학은 단순하다. “특별한 글은 특별한 소재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래된 슬픔, 흔한 기쁨, 어쩐지 잊히지 않는 부끄러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마음이 살짝 흔들리는 순간들. 그는 그 평범함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글감이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누구나 써내지는 못했던 이야기들, 그 순간들을 붙들고 언어로 변환하는 능력이 바로 작가의 힘이라는 것이다.

《뭘 쓸까》는 그 힘을 독자가 직접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 감정을 지나치지 않는 법, 사소한 장면을 구조화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전한다.

AI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한 건
‘내 삶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

글쓰기를 둘러싼 환경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AI는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더 유려하게 글을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인간이 직접 글을 쓸 이유’는 무엇일까?

강백수는 이 책에서 그 질문에 명확하게 답한다.

“무엇을 쓸 것인가.”

AI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당신이 겪은 삶은 알지 못한다. 반지하 방의 눅눅한 냄새, 버려진 식탁을 바라보던 마음, 소주 한 모금에 섞였던 쓸쓸함처럼 삶의 질감과 정서는 경험한 사람만이 기억할 수 있다. 그것이야말로 누구도 대신 쓸 수 없는 글의 재료다. 기술이 ‘어떻게 쓸 것인가’를 대신해주는 시대일수록 작가가 붙들어야 할 것은 오히려 분명해진다. 평범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태도, 자신의 경험을 글감으로 변환하는 감각, 삶에서 직접 건져 올린 이야기들.《뭘 쓸까》는 그 감각을 회복시키는 책이다.

“나는 그가 도대체 어디서 그 많은 이야기들을 가져오는지 늘 궁금했다.”
― 가수 이무진 강력 추천!

‘신호등’, ‘에피소드’ 등의 노래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이무진은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평소 강백수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음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는 모습에 매료되어 입시 준비생 시절을 강백수의 음악과 함께 보냈다는 그는 ‘하헌재 때문이다’, ‘집에 가고 싶다’ 등의 노래를 직접 부르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두 아티스트는 서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동료가 되었다. 이번 책의 원고를 미리 접한 이무진은 “그동안 그가 도대체 어디서 그 많은 이야기들을 가져오는지 늘 궁금했고, 이 책 속에 그의 영업기밀이 잔뜩 들어있다”며 추천의 말을 전했다.

간절하게 쓰고 싶은 마음이 있음에도 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그들 대부분은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가 아니라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쓰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프롤로그 – 이런 것도 글이 되는군요」

특별한 글이 반드시 유일무이한 소재나 이야기로부터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내 글이 특별했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내 글에 공감해줬으면 좋겠어’ 하는 욕망이 더 클 때가 많습니다. 평범한 소재와 이야기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준다면 얼마든지 특별한 글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쓴 글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길 바란다면 평범한 글감을 선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

예쁜 손톱 밑에 들깻가루가 끼는데도
내게 감자탕을 발라주던 네가 있었다
맛있게 먹는 날 보는 것이 제일 좋다던
널 버렸다 너는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다
― 1집 「서툰 말」, ‘감자탕’

  작가 소개

지은이 : 강백수
가수고, 시인이고, 그냥 계속 써온 사람. 멈추지 않고 글을 쓰며 노래를 만들다 보니 지금까지 7권의 책과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언젠가 노벨문학상과 그래미를 다 가질 거라는 꿈을 품고 매일 뭐라도 쓴다.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쓴 책으로 산문집 《서툰 말》 《사축일기》 《몸이 달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와 시집 《그러거나 말거나 키스를》 《가라인생》 등이 있고, 대표곡으로 ‘타임머신’, ‘집에 가고 싶다’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이런 것도 글이 되는군요

1부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
당신의 사소함이 누군가의 특별함
당신의 특별함이 누군가의 사소함
요즘 들어 자꾸만 하게 되는 이야기
오늘도 내 곁을 지켜준 사람들
슬프게 말하기엔 조금 웃긴 이야기
당신이 지금 보내고 있는 시절

2부 흘려보내지 않는 태도
이별의 순간에도 레이더를 켜라
어제 목격한 풍경
지난밤 꿈이 일상으로 흩어지기 전에
바로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은 욕망

3부 마음이 말을 고를 때
당신이 가장 하기 힘든 말
쑥스러운 편지
사랑에 빠졌던 바로 그 순간
사랑스런 나의 털복숭이 친구들
축하해!

4부 지금 여기서 살아가는 일
내가 경험한 사회
사연 없는 집안 없다
우리 세대 이야기
당신이 아직 아이였을 때
기억에 진하게 남아 있는 그 장소
오늘도 내가 머물렀던 곳
우리는 미디어의 바다 위를 떠도는 배

5부 이런 이야기까지 써야 하나
이런 이야기까지 써야 하나
감탄만 하다 끝나는 뻔한 여행기 말고
현실에 환상 더하기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것
쓰레기 봉지에도 손을 넣어
가만 생각해보면 모두가 전문가

에필로그
― 왜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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